한국조선해양과 현대삼호중공업 지배구조 (자료=전자공시, 매리츠증권)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 소식으로 인해 4일 한국조선해양의 주가는 전날 대비 9% 가량 상승세다. 한국조선해양은 전날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추진하지 않고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보유한 주식 464만7201주(15%)를 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IMM PE와 합의에 따라 이달 중 IMM PE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주당 8만8157원에 매수한다. 취득 금액은 4097억원이 될 전망이다.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의무 해소 합의안 내용 도식도 (자료=메리츠증권)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거래 양측이 합의한 현대삼호중공업의 공정가치는 2조7000억원으로 역산 가능하다”며 “현대삼호중공업의 지분이 95.69%로 확대되고 기존에 상장 가능성을 두고 받았던 NAV(순자산가치) 할인율이 제거되기 때문에 한국조선해양 주주가치가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1년 현대중공업 상장 당시 중간지주에 따른 할인으로 타격을 받았다. 이번 현대삼호중공업도 같은 우려 상황이었다. 하지만 상장을 철회하면서 한국조선해양의 중간지주로서 할인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HD현대 계열 3사의 매출 목표는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규모다. 3사의 매출 목표는 현대중공업 12조1200억원, 현대미포조선 4조1500억원, 현대삼호중공업 6조500원이다. 이는 지난해 실제 매출 실적 대비 각각 30.3%, 13.0%, 29.3%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포기…“지주회사 할인 해소”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1.04 10:19 의견 0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삼호중공업 지배구조 (자료=전자공시, 매리츠증권)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 소식으로 인해 4일 한국조선해양의 주가는 전날 대비 9% 가량 상승세다.

한국조선해양은 전날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추진하지 않고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보유한 주식 464만7201주(15%)를 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IMM PE와 합의에 따라 이달 중 IMM PE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주당 8만8157원에 매수한다. 취득 금액은 4097억원이 될 전망이다.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의무 해소 합의안 내용 도식도 (자료=메리츠증권)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거래 양측이 합의한 현대삼호중공업의 공정가치는 2조7000억원으로 역산 가능하다”며 “현대삼호중공업의 지분이 95.69%로 확대되고 기존에 상장 가능성을 두고 받았던 NAV(순자산가치) 할인율이 제거되기 때문에 한국조선해양 주주가치가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1년 현대중공업 상장 당시 중간지주에 따른 할인으로 타격을 받았다. 이번 현대삼호중공업도 같은 우려 상황이었다. 하지만 상장을 철회하면서 한국조선해양의 중간지주로서 할인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HD현대 계열 3사의 매출 목표는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규모다. 3사의 매출 목표는 현대중공업 12조1200억원, 현대미포조선 4조1500억원, 현대삼호중공업 6조500원이다. 이는 지난해 실제 매출 실적 대비 각각 30.3%, 13.0%, 29.3% 증가한 수준이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