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창 일동홀딩스 부회장. (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그룹의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의 박대창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일동제약그룹 계열사들이 비중 있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어 박 부회장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일동제약그룹 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슈들은 일동제약의 코로나 치료제인 ‘조코바’의 국내 품목허가와 건강기능식품사업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IPO) 여부 등이 있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그룹은 지난 9일 일동홀딩스의 박대창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지난 1978년 일동제약(현 일동홀딩스)에 입사해 생산·영업·기획·전략·구매 등 회사 내 주요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2002년 상무이사에 오른 뒤 안성공장장, 생산부문장(전무이사) 등을 거쳤다. 이후 2018년 일동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 사장으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임기 만료일은 오는 2024년 3월 24일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올해 박 부회장이 일동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등 그룹 계열사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적극적으로 나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 내년 재선임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박 부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각 사업별 경쟁력을 더욱 제고하고, 목표 달성과 수익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특히 전문의약품과 컨슈머헬스케어 등 영업 마케팅 사업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 증대 및 수익성 제고에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일동제약, ‘조코바’ 정식 품목허가에 이목 집중 우선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동제약은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코바에 대한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달 질병관리청이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이후 내린 일동제약의 결정이다. 이번 품목허가 신청에는 일본 시오노기가 아시아 지역에서 실시한 임상 2·3상 결과가 반영됐다. 아시아 임상의 일부인 국내 임상은 일동제약이 수행했다. 앞서 제약업계에서는 긴급사용승인이 어려워진 일동제약이 조건부 허가 절차를 밟아 조코바에 대한 승인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동제약은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조코바는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하고 일동제약이 아시아 지역 임상을 수행한 항바이러스제다. 지난해 11월 일본 정부가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하면서 국내에서도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이란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이행되지 않았다. ■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올해 상장 목표 일동홀딩스는 오는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사업 회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농생명 ‘그린바이오’ 분야에 새로 도전해 사업을 다각화한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유산균 연계 사업으로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유산균을 활용한 농생명 분야 사업 기반 마련에 착수했다. 유산균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농작물 비료의 경우 유산균을 배양하고 남은 부산물인 배양액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8월 일동제약에서 분사해 설립된 종합 건기식 기업이다. 지난해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상장예비심사 신청 준비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IPO가 성사되면 일동홀딩스 자산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일동제약그룹은 지난 한 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업 매출 신장, 신약 개발 진척, 기업 가치 향상 등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에 박 대표가 올해 부회장으로 승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역시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위기의식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영목표 100% 달성을 위해 계열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도 성과를 낸다면 박 부회장의 연임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 부회장 승진…“수익성 제고에 역량 집중”

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박 부회장 “올해 사업별 목표 달성 및 수익 창출 등 실질적 성과 이끌어낼 것”
일동제약 ‘조코바’, 국내 품목허가…일동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여부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1.10 13:34 의견 0
박대창 일동홀딩스 부회장. (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그룹의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의 박대창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일동제약그룹 계열사들이 비중 있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어 박 부회장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일동제약그룹 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슈들은 일동제약의 코로나 치료제인 ‘조코바’의 국내 품목허가와 건강기능식품사업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IPO) 여부 등이 있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그룹은 지난 9일 일동홀딩스의 박대창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지난 1978년 일동제약(현 일동홀딩스)에 입사해 생산·영업·기획·전략·구매 등 회사 내 주요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2002년 상무이사에 오른 뒤 안성공장장, 생산부문장(전무이사) 등을 거쳤다. 이후 2018년 일동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 사장으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임기 만료일은 오는 2024년 3월 24일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올해 박 부회장이 일동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등 그룹 계열사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적극적으로 나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 내년 재선임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박 부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각 사업별 경쟁력을 더욱 제고하고, 목표 달성과 수익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특히 전문의약품과 컨슈머헬스케어 등 영업 마케팅 사업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 증대 및 수익성 제고에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일동제약, ‘조코바’ 정식 품목허가에 이목 집중

우선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동제약은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코바에 대한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달 질병관리청이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이후 내린 일동제약의 결정이다.

이번 품목허가 신청에는 일본 시오노기가 아시아 지역에서 실시한 임상 2·3상 결과가 반영됐다. 아시아 임상의 일부인 국내 임상은 일동제약이 수행했다.

앞서 제약업계에서는 긴급사용승인이 어려워진 일동제약이 조건부 허가 절차를 밟아 조코바에 대한 승인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동제약은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조코바는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하고 일동제약이 아시아 지역 임상을 수행한 항바이러스제다. 지난해 11월 일본 정부가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하면서 국내에서도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이란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이행되지 않았다.

■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올해 상장 목표

일동홀딩스는 오는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사업 회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농생명 ‘그린바이오’ 분야에 새로 도전해 사업을 다각화한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유산균 연계 사업으로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유산균을 활용한 농생명 분야 사업 기반 마련에 착수했다. 유산균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농작물 비료의 경우 유산균을 배양하고 남은 부산물인 배양액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8월 일동제약에서 분사해 설립된 종합 건기식 기업이다. 지난해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상장예비심사 신청 준비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IPO가 성사되면 일동홀딩스 자산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일동제약그룹은 지난 한 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업 매출 신장, 신약 개발 진척, 기업 가치 향상 등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에 박 대표가 올해 부회장으로 승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역시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위기의식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영목표 100% 달성을 위해 계열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도 성과를 낸다면 박 부회장의 연임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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