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차관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현대차와 만났다"고 언급했다. (사진=호세 페르난데스 트위터 갈무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국산 전기차 차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페르난데스 차관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현대차와 만났다”면서 “한국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회복을 위한 지속가능한 비전을 발전시키고 있다. 양국의 경제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구체적으로 정 회장을 만났다고 언급하지 않고 현대차와 만났다라고만 했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관련 언급을 하고 미국 수출 관련 중대한 사안인 만큼 정 회장과 회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을 만났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현대차와 만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관련 내용을 언급했기 때문에 만남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회장과 페르난데스 차관과 만남이 있었다면, 미국 내 조지아 공장 설립 때까지 IRA 관련 유연한 조치가 필요한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공급망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IRA 법은 올해 3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는 최종 조립을 북미에서 해야 하고 핵심광물과 배터리의 생산 관련해서도 북미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진행해야 세제혜택을 주도록 규정한다.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을 견제하긴 조치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들의 미국 내 판매 전기차도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해 차별을 받게 됐다. 한국 정부는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시점인 2025년까지 3년간 유예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차관은 10일 IRA 관련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주요 광물, 에너지 자원, 수출과 투자 분야 협력에 대해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페르난데스 차관은 IRA 관련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도 만났다.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난 양측은 주요 광물, 에너지 자원, 수출과 투자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방한 기간 주요 반도체·배터리 기업과도 만나 공급망 관련 논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회장, 미 국무부 차관 만나 IRA 논의한듯…“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논의”

페르난데스 차관, 트위터에 “현대차와 만나”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1.11 11:22 의견 0
11일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차관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현대차와 만났다"고 언급했다. (사진=호세 페르난데스 트위터 갈무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국산 전기차 차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페르난데스 차관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현대차와 만났다”면서 “한국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회복을 위한 지속가능한 비전을 발전시키고 있다. 양국의 경제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구체적으로 정 회장을 만났다고 언급하지 않고 현대차와 만났다라고만 했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관련 언급을 하고 미국 수출 관련 중대한 사안인 만큼 정 회장과 회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을 만났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현대차와 만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관련 내용을 언급했기 때문에 만남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회장과 페르난데스 차관과 만남이 있었다면, 미국 내 조지아 공장 설립 때까지 IRA 관련 유연한 조치가 필요한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공급망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IRA 법은 올해 3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는 최종 조립을 북미에서 해야 하고 핵심광물과 배터리의 생산 관련해서도 북미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진행해야 세제혜택을 주도록 규정한다.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을 견제하긴 조치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들의 미국 내 판매 전기차도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해 차별을 받게 됐다. 한국 정부는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시점인 2025년까지 3년간 유예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차관은 10일 IRA 관련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주요 광물, 에너지 자원, 수출과 투자 분야 협력에 대해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페르난데스 차관은 IRA 관련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도 만났다.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난 양측은 주요 광물, 에너지 자원, 수출과 투자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방한 기간 주요 반도체·배터리 기업과도 만나 공급망 관련 논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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