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삼성·SK)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인텔 팻 겔싱어,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날 지 주목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도 포럼에 참석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명단엔 이름이 없지만,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보스포럼 참석자 리스트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16일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WEF) 2023년 연차총회 참석자 명단에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팻 겔싱어와 사티아 나델라 CEO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6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앞서 전날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UAE 일정에 이어 윤 대통령과 함께 스위스로 향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두 번째), 사티아 나델라 MS CEO(왼쪽 끝), 팻 겔싱어 인텔 CEO (사진=삼성전자, 인텔) 특히 이번 포럼에서 이 회장과 최 회장이 인텔 팻 겔싱어, MS 사티아 나델라 MS CEO 등과 만나 반도체 한파 극복을 위한 협력 논의에 나설지 주목된다. 인텔은 이달 10일 신형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사파이어 래피즈(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이는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차세대 D램인 DDR5를 지원하는 CPU다. DDR5는 고부가가치 D램인 만큼 수요처를 확대하면 반도체 한파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발빠르게 인텔과 DDR5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12일 SK하이닉스는 자사 개발 ‘10나노급 4세대(1a) DDR5’를 인텔 사파이어 래피즈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요처 확대를 위한 조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DDR5를 적극 공급하면서 반도체 다운턴 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인텔의 신형 서버용 CPU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긍정적”이라며 “서버용 CPU의 신규 수요가 생기면 그에 따른 메모리 수요도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용 회장도 팻 겔싱어 인텔 CEO와 만나 반도체 협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이 회장은 방한한 팻 겔싱어 CEO와 만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만나지 못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이 회장과 팻 겔싱어의 만남 소식 대신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김우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과 만나 DDR5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5G(세대) 통신 분야 등의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과 팻 겔싱어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만나면 이 회장의 취임 후 첫 만남이다. 또한 지난해 5월 이후 반년 만의 재회다. 지난해 5월 이 회장과 팻 겔싱어 CEO는 삼성 서초사옥에서 회동해 차세대 메모리와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도 만나 클라우드 분야 협력 논의에 나설 수도 있다. 나델라 CEO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했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이 회장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나델라 CEO는 지난 2021년 11월 이 회장이 반도체 공장 투자 관련 미국을 방문했을 때 MS 본사에서 만났다. MS는 클라우드·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은 나델라 CEO와 이 분야에 대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서버에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반도체 협력에도 나설 수도 있다. 4대 그룹 총수.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각 사) 이번 다보스포럼 참석자 명단에는 재계 총수, 오너, 전문경영인이 대거 포함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참석자 명단엔 없지만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본래 참석이 예정됐지만, 최근 명단에선 빠졌다. 참석자 명단에는 전문경영인과 재계 단체장도 포함됐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포함됐다. 한편 윤 대통령과 UAE를 방문했던 정부 인사들도 다포스포럼에 참석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영 벤처기업부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다보스를 방문한다. 오는 19일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특별 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의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의 밤’ 행사도 최태원 회장 주관으로 열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 이재용·최태원 회장, 인텔·MS와 만날듯…LG 구광모 회장도 참석

16일부터 5일간 WEF 연차총회…尹대통령과 경제계 인사 대거 참석
정의선·구광모·최재원·김동관·김동선·허세홍 등 그룹 총수·오너家 참석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1.16 15:31 | 최종 수정 2023.01.16 16:53 의견 0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삼성·SK)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인텔 팻 겔싱어,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날 지 주목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도 포럼에 참석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명단엔 이름이 없지만,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보스포럼 참석자 리스트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16일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WEF) 2023년 연차총회 참석자 명단에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팻 겔싱어와 사티아 나델라 CEO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6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앞서 전날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UAE 일정에 이어 윤 대통령과 함께 스위스로 향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두 번째), 사티아 나델라 MS CEO(왼쪽 끝), 팻 겔싱어 인텔 CEO (사진=삼성전자, 인텔)

특히 이번 포럼에서 이 회장과 최 회장이 인텔 팻 겔싱어, MS 사티아 나델라 MS CEO 등과 만나 반도체 한파 극복을 위한 협력 논의에 나설지 주목된다.

인텔은 이달 10일 신형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사파이어 래피즈(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이는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차세대 D램인 DDR5를 지원하는 CPU다. DDR5는 고부가가치 D램인 만큼 수요처를 확대하면 반도체 한파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발빠르게 인텔과 DDR5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12일 SK하이닉스는 자사 개발 ‘10나노급 4세대(1a) DDR5’를 인텔 사파이어 래피즈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요처 확대를 위한 조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DDR5를 적극 공급하면서 반도체 다운턴 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인텔의 신형 서버용 CPU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긍정적”이라며 “서버용 CPU의 신규 수요가 생기면 그에 따른 메모리 수요도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용 회장도 팻 겔싱어 인텔 CEO와 만나 반도체 협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이 회장은 방한한 팻 겔싱어 CEO와 만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만나지 못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이 회장과 팻 겔싱어의 만남 소식 대신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김우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과 만나 DDR5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5G(세대) 통신 분야 등의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과 팻 겔싱어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만나면 이 회장의 취임 후 첫 만남이다. 또한 지난해 5월 이후 반년 만의 재회다. 지난해 5월 이 회장과 팻 겔싱어 CEO는 삼성 서초사옥에서 회동해 차세대 메모리와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도 만나 클라우드 분야 협력 논의에 나설 수도 있다. 나델라 CEO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했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이 회장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나델라 CEO는 지난 2021년 11월 이 회장이 반도체 공장 투자 관련 미국을 방문했을 때 MS 본사에서 만났다. MS는 클라우드·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은 나델라 CEO와 이 분야에 대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서버에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반도체 협력에도 나설 수도 있다.

4대 그룹 총수.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각 사)


이번 다보스포럼 참석자 명단에는 재계 총수, 오너, 전문경영인이 대거 포함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참석자 명단엔 없지만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본래 참석이 예정됐지만, 최근 명단에선 빠졌다.

참석자 명단에는 전문경영인과 재계 단체장도 포함됐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포함됐다.

한편 윤 대통령과 UAE를 방문했던 정부 인사들도 다포스포럼에 참석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영 벤처기업부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다보스를 방문한다.

오는 19일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특별 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의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의 밤’ 행사도 최태원 회장 주관으로 열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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