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키움증권 보고서) 다음주엔 주요국 경제지표의 발표로 인해 각국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예정이다. 20일 키움증권은 한국은 경기 우려가 높이지고 미국은 혼재된 지표로 방향성을 둔 논란이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로존에 대해선 긍정적 시각이 확산될 것이라고 봤다. 김유미 애널리스트는 "4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되는 한국의 경우 시장컨세서스는 전분기 기준으로 -0.3%를 기록하고 전년동기비로는 1.4~1.5%로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내외 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전분기 기준 역성장이 불가피함에 따라 최근 발표되는 월간 실물 지표를 고려하면 시장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한국의 지역별 수출비중에 있어 중국이 여전히 높지만 대미국 수출 비중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만큼 중국 이외 선진국의 수요 회복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수 측면에서도 한국은 높은 금리에 따른 디레버리징(부채축소)으로 가계나 기업의 수요개선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부채 조정과정에서 수요가 추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음을 고려할 때 소비와 투자가 전반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전분기 연율 기준으로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애틀란타 연은이 추정하는 4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19일 기준 전분기 연율 3.5%로 전망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발표되는 주택착공 및 허가건수가 전월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역시 기준선을 하회하는 흐름을 보이며 경기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지만 금주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낮은 수준을 이어가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라며 미국 경제성장률 수치 자체가 양호하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긴축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로존 경기에 대해서는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지수가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서비스업 PMI 지수는 기준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유로존은 지난해 에너지 위기로 경기침헤 확률이 가장 높았으나 천연가스 가격 하락 등 관련 불안이 완화되면서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조성됐다.

내주 주요국 경제지표 관심…한·미 경기 우려, 유로존 긍정적

이영빈 기자 승인 2023.01.20 10:15 | 최종 수정 2023.01.20 10:16 의견 0
(자료=키움증권 보고서)

다음주엔 주요국 경제지표의 발표로 인해 각국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예정이다.

20일 키움증권은 한국은 경기 우려가 높이지고 미국은 혼재된 지표로 방향성을 둔 논란이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로존에 대해선 긍정적 시각이 확산될 것이라고 봤다.

김유미 애널리스트는 "4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되는 한국의 경우 시장컨세서스는 전분기 기준으로 -0.3%를 기록하고 전년동기비로는 1.4~1.5%로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내외 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전분기 기준 역성장이 불가피함에 따라 최근 발표되는 월간 실물 지표를 고려하면 시장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한국의 지역별 수출비중에 있어 중국이 여전히 높지만 대미국 수출 비중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만큼 중국 이외 선진국의 수요 회복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수 측면에서도 한국은 높은 금리에 따른 디레버리징(부채축소)으로 가계나 기업의 수요개선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부채 조정과정에서 수요가 추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음을 고려할 때 소비와 투자가 전반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전분기 연율 기준으로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애틀란타 연은이 추정하는 4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19일 기준 전분기 연율 3.5%로 전망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발표되는 주택착공 및 허가건수가 전월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역시 기준선을 하회하는 흐름을 보이며 경기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지만 금주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낮은 수준을 이어가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라며 미국 경제성장률 수치 자체가 양호하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긴축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로존 경기에 대해서는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지수가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서비스업 PMI 지수는 기준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유로존은 지난해 에너지 위기로 경기침헤 확률이 가장 높았으나 천연가스 가격 하락 등 관련 불안이 완화되면서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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