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여줬음에도 올해 상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KB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비용부담이 동시에 감소하며 전년대비 큰 폭의 이익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H&A) 사업이 경기침체에 수요 변동성이 낮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확대로 1분기부터 실적 성장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과 TV (HE) 부문에서 유통재고 건전화 비용 반영이 사라지며 지난 9개월간의 적자가 일단락될 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1분기 연결 실적이 매출 21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으로 추정되며 컨센서스 실적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18% 상향조정했다. 키움증권도 올해 1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에서는 IT Set 수요 약세 속에 TV와 비즈니스솔루션이 상당한 적자를 기록했고, 전 사업부에 걸쳐 재고 건전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1분기에는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물류비, 원자재, 마케팅 비용 등을 중심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상반기 이익 모멘텀인 TV 재고가가 정상 수준에 근접한 점과 가전 비용 절감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을 반영해 LG전자의 목표 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수익성 정상화 이후 추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기회요인에 주목했다. 기회 요인은 '유럽 개선 시나리오'와 '미국 주택 센티먼트의 바닥', 'VS본부의 성장성' 3가지로 꼽혔다. 고의영 애널리스트는 "먼저 유럽의 부진으로 HE 본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지만 에너지 위기를 넘기며 유럽의 소비 심리가 반등하였고 수요 개선 시기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두번째로는 미국 모기지 금리 정점 이후 주택 시장 선행 지표가 반등하면서 가전 수요에 대한 센티먼트도 바닥을 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으로 그동안 과소평과된 VS 본부의 기확보된 80조원 이상의 풍부한 수주잔고, 디지털 칵핏, 전기차 부품 위주 고부가 수주 확대는 외형 성장률을 15%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끌어올렸다.

[애널픽] LG전자, 1분기부터 큰 폭 이익성장...목표가 잇따른 상향

이영빈 기자 승인 2023.01.30 09:31 | 최종 수정 2023.02.23 09:29 의견 0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여줬음에도 올해 상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KB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비용부담이 동시에 감소하며 전년대비 큰 폭의 이익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H&A) 사업이 경기침체에 수요 변동성이 낮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확대로 1분기부터 실적 성장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과 TV (HE) 부문에서 유통재고 건전화 비용 반영이 사라지며 지난 9개월간의 적자가 일단락될 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1분기 연결 실적이 매출 21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으로 추정되며 컨센서스 실적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18% 상향조정했다.

키움증권도 올해 1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에서는 IT Set 수요 약세 속에 TV와 비즈니스솔루션이 상당한 적자를 기록했고, 전 사업부에 걸쳐 재고 건전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1분기에는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물류비, 원자재, 마케팅 비용 등을 중심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상반기 이익 모멘텀인 TV 재고가가 정상 수준에 근접한 점과 가전 비용 절감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을 반영해 LG전자의 목표 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수익성 정상화 이후 추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기회요인에 주목했다. 기회 요인은 '유럽 개선 시나리오'와 '미국 주택 센티먼트의 바닥', 'VS본부의 성장성' 3가지로 꼽혔다.

고의영 애널리스트는 "먼저 유럽의 부진으로 HE 본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지만 에너지 위기를 넘기며 유럽의 소비 심리가 반등하였고 수요 개선 시기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두번째로는 미국 모기지 금리 정점 이후 주택 시장 선행 지표가 반등하면서 가전 수요에 대한 센티먼트도 바닥을 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으로 그동안 과소평과된 VS 본부의 기확보된 80조원 이상의 풍부한 수주잔고, 디지털 칵핏, 전기차 부품 위주 고부가 수주 확대는 외형 성장률을 15%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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