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현재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자사 대표 해외 거점 국가인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올해 첫 마수걸이 해외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일 나이지리아국영석유공사(NNPC)의 자회사인 카두나정유화학(KRPC)이 발주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Kaduna Refinery Quick Fix PJ)‘를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계약은 작년 6월 NNPC의 자회사인 와리정유화학(WRPC)과 계약한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Warri Refinery Quick Fix PJ)와 동일한 내용의 수의 계약 공사다. 나이지리아에서 대우건설의 기술경쟁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수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계약 체결에는 김영채 주나이지리아 대사를 비롯해 대우건설측 조승일 플랜트사업본부장과 대우건설 나이지리아법인장이 참석했다. 또 나이지리아측에서는 멜레 키야리 NNPC Group CEO와 무스타파 수건건 KRPC 대표이사, 아데예미 아데툰지 NNPC 석유화학부문장 등 관계 인사가 자리했다. 카두나 정유시설은 1983년 일본 치요다가 준공한 일산 11만 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으로 준공 후 40년이 지났다. NNPC측은 빠른 시일 내에 노후화한 정유시설 보수와 시운전 완료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지만 정유시설 노후화로 인한 낮은 가동률로 휘발유를 비롯한 연료 등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석유제품 수입가격 폭등과 유가 보조금 지급에 따른 나이지리아 정부 재정 부담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쿠웨이트, 오만, 사우디 등지에서 정유시설을 건설한 실적에다 주력시장인 나이지리아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빠른 사업 진행을 원하는 발주처와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번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수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법인과 발주처 및 현지 커뮤니티와의 우호적 관계를 기반으로 최근까지 공사가 이어진 인도라마 석유화학공단 건설 수행 경험을 보유한 인력, 장비, 자재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사 리스크도 적어 높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작년 6월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이어 이번 수주로 노후 정유시설 정비분야 입지가 공고해졌다”며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인도라마 비료공장 3차 등 나이지리아 내 신규 공사 수주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올해 마수걸이 해외사업 수주…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

대표 해외 거점 국가 나이지리아에서 5억8900만달러 수주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2.03 11:49 의견 0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현재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자사 대표 해외 거점 국가인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올해 첫 마수걸이 해외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일 나이지리아국영석유공사(NNPC)의 자회사인 카두나정유화학(KRPC)이 발주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Kaduna Refinery Quick Fix PJ)‘를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계약은 작년 6월 NNPC의 자회사인 와리정유화학(WRPC)과 계약한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Warri Refinery Quick Fix PJ)와 동일한 내용의 수의 계약 공사다. 나이지리아에서 대우건설의 기술경쟁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수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계약 체결에는 김영채 주나이지리아 대사를 비롯해 대우건설측 조승일 플랜트사업본부장과 대우건설 나이지리아법인장이 참석했다. 또 나이지리아측에서는 멜레 키야리 NNPC Group CEO와 무스타파 수건건 KRPC 대표이사, 아데예미 아데툰지 NNPC 석유화학부문장 등 관계 인사가 자리했다.

카두나 정유시설은 1983년 일본 치요다가 준공한 일산 11만 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으로 준공 후 40년이 지났다. NNPC측은 빠른 시일 내에 노후화한 정유시설 보수와 시운전 완료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지만 정유시설 노후화로 인한 낮은 가동률로 휘발유를 비롯한 연료 등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석유제품 수입가격 폭등과 유가 보조금 지급에 따른 나이지리아 정부 재정 부담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쿠웨이트, 오만, 사우디 등지에서 정유시설을 건설한 실적에다 주력시장인 나이지리아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빠른 사업 진행을 원하는 발주처와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번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수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법인과 발주처 및 현지 커뮤니티와의 우호적 관계를 기반으로 최근까지 공사가 이어진 인도라마 석유화학공단 건설 수행 경험을 보유한 인력, 장비, 자재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사 리스크도 적어 높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작년 6월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이어 이번 수주로 노후 정유시설 정비분야 입지가 공고해졌다”며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인도라마 비료공장 3차 등 나이지리아 내 신규 공사 수주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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