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외교부는 외교부, 소방청, 군,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등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KDRT)를 강진이 발생해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현지에 급파해 수색과 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 구조대가 튀르키예 현지에 도착해 구호 및 수색 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외교부) HD현대가 강진으로 7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튀르키예에 복구 작업을 위한 장비 지원에 나섰다. 국내 삼성과 SK, 한화 등 70여개 기업이 튀르키예에 법인을 두고 있어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HD현대는 튀르키예 지진 복구를 위해 중형 굴착기 10대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조속한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하루 빨리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과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브라질 홍수, 일본 대지진, 필리핀 태풍, 네팔 대지진, 인도 홍수와 인니 지진 등 대규모 자연재해 피해지역에 장비와 인력지원, 성금 전달 등 구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에도 지원에 나섰다. 튀르키예 진출 국내 주요 그룹 현지 법인수 표 (자료=한국CXO연구소) 국내 기업들도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삼성과 SK, 한화 등 70여개 해외법인들이 튀르키예에 있다. 이들 기업들은 향후 피해 상황을 주시하며 긴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대기업 집단 중 튀르키예 진출 해외법인 현황’ 분석 결과를 내놨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76개 그룹이다. 이에 따르면 76개 대기업 중 19개 그룹이 튀르키예에 1곳 이상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19개 그룹의 튀르키예 법인은 모두 70곳으로 파악됐다. 한화그룹은 27곳의 법인을 튀르키예에 두고 있어 19개 그룹 중 가장 많은 수의 법인이 있다. 한화그룹은 대부분 태양광 사업을 위해 튀르키예 내 해외법인을 세웠다. 이어 현대차 그룹은 9곳의 현지 법인을 뒀다. 현대차 계열의 완성차 제조와 판매 업체인 HAOS도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제조사를 튀르키예에 두고 있다. 현대로템도 철도 장비 제조 업체 3곳을 튀르키예에 두고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은 법인을 튀르키예에 두고 있는 기업은 CJ그룹이다. 8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CJ 그룹은 물류업과 영화관, 도매·상품중개업이 대부분이다. 삼성은 튀르키예에 4곳개의 법인을 뒀다. 삼성전자는 전자제품 판매 관련 사업을 운영 중이다. 또한 SK와 LG 그룹도 각각 3개의 계열사를 튀르키예에 두고있다. SK 그룹은 SK에코플랜트를 통해 튀르키예 내에 건설회사가 있다. LG그룹은 LG전자 소속의 전자제품 판매 업체를 두고 있다. 포스코·KCC·HL그룹들도 각각 2개의 법인을 튀르키예에 세웠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철강 회사를, KCC그룹은 도료 회사를, HL그룹은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롯데·LS·효성·KT&G·한국타이어·한국GM 등도 각 1개의 해외법인을 튀르키예에 두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튀르키예 진출 법인들은 대부분 지진 발생지와 약 1000km 떨어진 수도 앙카라나 이스탄불 등에 위치해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법인과 직원 등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피해가 없다”며 “여진이나 추가 피해를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8일 튀르키예 현지에 도착한 한국긴급구호대(KDRT)가 구호물품을 하역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한편 이날 외교부는 긴급구호대(KDRT)를 현지에 급파해, 구조 현장에서 수색과 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외교부는 “터키 강진에 급파된 긴급구호대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 공군 수송기를 타고 이륙했다”며 “구호대는 외교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 군 등의 인력으로 이뤄진 118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HD현대, 튀르키예 지진 복구 장비 지원…삼성·SK·한화 등 70곳 사업장 있어

지진 피해 복구 중형 굴착기 10대 지원…국내 기업들 “상황 예의 주시”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2.08 16:56 의견 0
8일 외교부는 외교부, 소방청, 군,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등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KDRT)를 강진이 발생해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현지에 급파해 수색과 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 구조대가 튀르키예 현지에 도착해 구호 및 수색 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외교부)


HD현대가 강진으로 7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튀르키예에 복구 작업을 위한 장비 지원에 나섰다. 국내 삼성과 SK, 한화 등 70여개 기업이 튀르키예에 법인을 두고 있어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HD현대는 튀르키예 지진 복구를 위해 중형 굴착기 10대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조속한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하루 빨리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과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브라질 홍수, 일본 대지진, 필리핀 태풍, 네팔 대지진, 인도 홍수와 인니 지진 등 대규모 자연재해 피해지역에 장비와 인력지원, 성금 전달 등 구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에도 지원에 나섰다.

튀르키예 진출 국내 주요 그룹 현지 법인수 표 (자료=한국CXO연구소)


국내 기업들도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삼성과 SK, 한화 등 70여개 해외법인들이 튀르키예에 있다. 이들 기업들은 향후 피해 상황을 주시하며 긴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대기업 집단 중 튀르키예 진출 해외법인 현황’ 분석 결과를 내놨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76개 그룹이다.

이에 따르면 76개 대기업 중 19개 그룹이 튀르키예에 1곳 이상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19개 그룹의 튀르키예 법인은 모두 70곳으로 파악됐다.

한화그룹은 27곳의 법인을 튀르키예에 두고 있어 19개 그룹 중 가장 많은 수의 법인이 있다. 한화그룹은 대부분 태양광 사업을 위해 튀르키예 내 해외법인을 세웠다.

이어 현대차 그룹은 9곳의 현지 법인을 뒀다. 현대차 계열의 완성차 제조와 판매 업체인 HAOS도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제조사를 튀르키예에 두고 있다. 현대로템도 철도 장비 제조 업체 3곳을 튀르키예에 두고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은 법인을 튀르키예에 두고 있는 기업은 CJ그룹이다. 8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CJ 그룹은 물류업과 영화관, 도매·상품중개업이 대부분이다.

삼성은 튀르키예에 4곳개의 법인을 뒀다. 삼성전자는 전자제품 판매 관련 사업을 운영 중이다. 또한 SK와 LG 그룹도 각각 3개의 계열사를 튀르키예에 두고있다. SK 그룹은 SK에코플랜트를 통해 튀르키예 내에 건설회사가 있다. LG그룹은 LG전자 소속의 전자제품 판매 업체를 두고 있다.

포스코·KCC·HL그룹들도 각각 2개의 법인을 튀르키예에 세웠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철강 회사를, KCC그룹은 도료 회사를, HL그룹은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롯데·LS·효성·KT&G·한국타이어·한국GM 등도 각 1개의 해외법인을 튀르키예에 두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튀르키예 진출 법인들은 대부분 지진 발생지와 약 1000km 떨어진 수도 앙카라나 이스탄불 등에 위치해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법인과 직원 등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피해가 없다”며 “여진이나 추가 피해를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8일 튀르키예 현지에 도착한 한국긴급구호대(KDRT)가 구호물품을 하역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한편 이날 외교부는 긴급구호대(KDRT)를 현지에 급파해, 구조 현장에서 수색과 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외교부는 “터키 강진에 급파된 긴급구호대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 공군 수송기를 타고 이륙했다”며 “구호대는 외교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 군 등의 인력으로 이뤄진 118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