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나스탁 마켓사이트 전광판에 뜬 ‘Global X 클라우드 ETF’ 상장 축하 메시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챗GPT 가 인기를 끌며 클라우드 관련 투자상품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ETF운용사 Global X(글로벌엑스) 인수 5년만에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에서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폭풍 성장을 이뤘다. 운용자산 역시 약 6배 늘어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1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Global X의 운용자산은 지난 2018년 2월 인수 당시 8조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45조원으로 증가했다.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29.13%로, 같은 기간 업계 평균치 14.5%에 비해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 ETF 상품 수도 49개에서 100개로 확대하며 AUM을 안정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Global X는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시장대표지수 등 패시브 상품이 대다수인 ETF 시장에서 혁신적인 테마 발굴에 집중했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상품을 출시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또 26명의 자체 리서치 조직을 구성하고, 상품과 산업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리서치 솔루션을 마련하는 등 선도적으로 움직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국 시장에서 대응했다. 테마형 상품 외에도 인컴형/섹터형/원자재 관련 ETF를 출시하며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하고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커버드콜 상품은 Global X만의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준다. 미국 대표지수인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Global X의 대표 상품 ‘글로벌엑스 나스닥100 커버드콜 ETF(QYLD)’ AUM은 지난해 말 기준 8조원에 달한다.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이 상품은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를 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서학개미가 받은 배당금액 전체 2위(약 2260만달러)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억8800만달러(한화 약 5200억원)에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를 인수했다. 당시 박현주 미래에셋 그룹 회장은 "Global X는 15년 전의 미래에셋과 같은 경쟁력 있는 회사라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딜은 미래에셋 글로벌 픽쳐의 기본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Global X와의 시너지를 발휘하여 앞으로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호주와 브라질 법인 사명을 Global X로 리브랜딩하는 등 Global X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집중하고 있다. 앞서 2019년 일본 다이와증권그룹과 합작투자로 설립한 ‘Global X Japan’ 등 전 세계 Global X와 미래에셋 해외 법인 간의 교류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동남아와 중동 지역으로 세일즈 거점을 확대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범석 홍보실장은 “우수한 자본시장을 갖춘 미국은 ETF 업계를 선도하는 독보적인 시장으로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시장”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Global X와 시너지를 발휘하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운용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Global X 인수 5년만에 존재감 키운 비결은?

Global X AUM 8조→45조로 인수 당시 대비 약 6배 증가
‘QYLD’ 등 대표 상품 선보이며 서학개미 사로잡아..지난해 배당금 전체 2위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2.13 09:19 의견 0
2019년 4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나스탁 마켓사이트 전광판에 뜬 ‘Global X 클라우드 ETF’ 상장 축하 메시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챗GPT 가 인기를 끌며 클라우드 관련 투자상품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ETF운용사 Global X(글로벌엑스) 인수 5년만에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에서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폭풍 성장을 이뤘다. 운용자산 역시 약 6배 늘어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1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Global X의 운용자산은 지난 2018년 2월 인수 당시 8조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45조원으로 증가했다.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29.13%로, 같은 기간 업계 평균치 14.5%에 비해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 ETF 상품 수도 49개에서 100개로 확대하며 AUM을 안정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Global X는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시장대표지수 등 패시브 상품이 대다수인 ETF 시장에서 혁신적인 테마 발굴에 집중했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상품을 출시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또 26명의 자체 리서치 조직을 구성하고, 상품과 산업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리서치 솔루션을 마련하는 등 선도적으로 움직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국 시장에서 대응했다. 테마형 상품 외에도 인컴형/섹터형/원자재 관련 ETF를 출시하며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하고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커버드콜 상품은 Global X만의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준다. 미국 대표지수인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Global X의 대표 상품 ‘글로벌엑스 나스닥100 커버드콜 ETF(QYLD)’ AUM은 지난해 말 기준 8조원에 달한다.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이 상품은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를 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서학개미가 받은 배당금액 전체 2위(약 2260만달러)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억8800만달러(한화 약 5200억원)에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를 인수했다. 당시 박현주 미래에셋 그룹 회장은 "Global X는 15년 전의 미래에셋과 같은 경쟁력 있는 회사라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딜은 미래에셋 글로벌 픽쳐의 기본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Global X와의 시너지를 발휘하여 앞으로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호주와 브라질 법인 사명을 Global X로 리브랜딩하는 등 Global X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집중하고 있다. 앞서 2019년 일본 다이와증권그룹과 합작투자로 설립한 ‘Global X Japan’ 등 전 세계 Global X와 미래에셋 해외 법인 간의 교류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동남아와 중동 지역으로 세일즈 거점을 확대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범석 홍보실장은 “우수한 자본시장을 갖춘 미국은 ETF 업계를 선도하는 독보적인 시장으로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시장”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Global X와 시너지를 발휘하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운용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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