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이 하반기를 향하고 있다. 교체 수요 둔화로 인해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부터 수요 확대가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23일 이규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실적 부진에 대한 영향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2246억원으로 낮춰잡으며 목표주가 역시 4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단, 하반기 교체 수요 확대에 힘입은 출하량 증가와 폴디드 줌/화소 상향에 따른 판가 인상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애널리스트가 부진한 상반기 실적에도 최근 주가 하락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하반기 북미업체의 신제품 판매가 교체수요 및 다양한 업그레이드(폴 디드 줌을 통한 카메라 부피 감소, USB-C 포트 탑재 등)에 힘입은 호조세 기대감 ▲물량 증가와 판가 상승에 따른 역대 최대 하반기 실적 전망이다. 그는 “추가적으로 2023년 하반기 기다렸던 XR 신제품 출시 가능성도 높아 밸류에이션 확장도 가능하다”면서 LG이노텍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견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LG이노텍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낮췄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104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25% 가량 하회할 것이란 진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LG이노텍의 하반기 기회 요인은 액츄에이터 내재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부, 유럽·중국 중심의 아이폰(iPhone) 수요 반등 가능성이라고 봤다. 고 애널리스트는 “2019년~2022년 3년 간 광학솔루션의 매출 대비 재료비 비중을 보면, 이미지센서가 23%에서 30%, 액츄에이터가 10%에서 22%, 렌즈가 18%에서 10%, 기타 23%에서 20%로 파악된다”며 “센서시프트 OIS 탑재를 기점으로 액츄에이터의 비중이 급격히 확대됐고, 이미지센서 역시 48MP 탑재로 비중이 커진 반면 렌즈는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화질 동영상 촬영 시의 손떨림 방지와 고배율 광학줌이 모바일 카메라의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부각됨에 따라 액츄에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이와 관련된 부품 수직 계열화 효과를 기대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부진, 강력한 방역정책과 공장 셧다운으로 유럽과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부진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올해 하반기는 기저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LG이노텍, 겨울 지나면 봄 온다”…목표가 ↓

상반기 실적 부진 예상...하반기 수요 확대 본격화될 것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3.23 09:00 의견 0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이 하반기를 향하고 있다. 교체 수요 둔화로 인해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부터 수요 확대가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23일 이규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실적 부진에 대한 영향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2246억원으로 낮춰잡으며 목표주가 역시 4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단, 하반기 교체 수요 확대에 힘입은 출하량 증가와 폴디드 줌/화소 상향에 따른 판가 인상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애널리스트가 부진한 상반기 실적에도 최근 주가 하락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하반기 북미업체의 신제품 판매가 교체수요 및 다양한 업그레이드(폴 디드 줌을 통한 카메라 부피 감소, USB-C 포트 탑재 등)에 힘입은 호조세 기대감 ▲물량 증가와 판가 상승에 따른 역대 최대 하반기 실적 전망이다.

그는 “추가적으로 2023년 하반기 기다렸던 XR 신제품 출시 가능성도 높아 밸류에이션 확장도 가능하다”면서 LG이노텍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견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LG이노텍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낮췄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104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25% 가량 하회할 것이란 진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LG이노텍의 하반기 기회 요인은 액츄에이터 내재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부, 유럽·중국 중심의 아이폰(iPhone) 수요 반등 가능성이라고 봤다.

고 애널리스트는 “2019년~2022년 3년 간 광학솔루션의 매출 대비 재료비 비중을 보면, 이미지센서가 23%에서 30%, 액츄에이터가 10%에서 22%, 렌즈가 18%에서 10%, 기타 23%에서 20%로 파악된다”며 “센서시프트 OIS 탑재를 기점으로 액츄에이터의 비중이 급격히 확대됐고, 이미지센서 역시 48MP 탑재로 비중이 커진 반면 렌즈는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화질 동영상 촬영 시의 손떨림 방지와 고배율 광학줌이 모바일 카메라의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부각됨에 따라 액츄에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이와 관련된 부품 수직 계열화 효과를 기대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부진, 강력한 방역정책과 공장 셧다운으로 유럽과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부진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올해 하반기는 기저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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