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SKT) 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열린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T) 유영상 SK텔레콤(SKT) 사장이 최근 발표한 맞춤형 5세대(5G) 중간요금제에 대해 “인하 효과와 함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AI 컴퍼니’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유 사장은 28일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열린 SKT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5G 중간요금제에 따른 주가 영향 관련 질문에 “요금을 내리면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일방적으로 실적에 불리하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최근 SKT는 기존 기본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에 요금을 더하는 형식의 맞춤형 5G 요금제 4종을 새로 내놨다. 신규 중간요금제는 오는 5월부터 제공된다. 유 사장은 “5G 중간요금제와 청년·시니어 요금제까지 공격적으로 내놨다”며 “일정 인하효과도 있겠지만 요금제 다양화 측면에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금제가) 비싸다는 불만도 있지만 다양하지 않다는 불만도 있다”며 “요금을 내리는 것보다 다양화시켰고, 그런 관점에서 어느 정도 고객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인공지능(AI) 기반의 ‘AI 컴퍼니’ 전환을 올해 본격화할 구상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AI 전문가를 영입하고, 5대 사업군에 AI를 접목할 계획이다. SKT는 이날 AI 전문가 오혜연 카이스트(KAIST)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또한 김준모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사회 AI 역량 강화를 통해 AI 컴퍼니 도약에 힘을 실으려는 전략이다. SKT는 올해 ‘AI 컴퍼니’ 전환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SKT 2.0’을 선언하고 5대 사업군(미디어·엔터프라이즈·AIVERSE·커넥티드 인텔리전스)을 안정화한 데 이어 코어비즈(핵심사업)의 AI 혁신,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 강화, 산업 전반에 AI 확산 등 3대 핵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들로는 AI 비서 에이닷(A.),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해외 유수의 이동통신사와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SKT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하고 국내 대표 AI 기업들과의 AI 동맹을 맺기도 했다. SKT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올해 정부 실증 사업과 상용화에 나선다. AI 반도체 사피온은 차세대 제품 X330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환경 그린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한다. SKT는 이날 주총에서 2022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주총] 유영상 SKT 사장 “5G 중간요금제, 인하 효과 기대”

‘AI 컴퍼니’ 비전, 올해 본격화…에이닷·이프랜드 해외 진출 추진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3.28 14:07 의견 0
유영상 SK텔레콤(SKT) 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열린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T)


유영상 SK텔레콤(SKT) 사장이 최근 발표한 맞춤형 5세대(5G) 중간요금제에 대해 “인하 효과와 함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AI 컴퍼니’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유 사장은 28일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열린 SKT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5G 중간요금제에 따른 주가 영향 관련 질문에 “요금을 내리면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일방적으로 실적에 불리하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최근 SKT는 기존 기본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에 요금을 더하는 형식의 맞춤형 5G 요금제 4종을 새로 내놨다. 신규 중간요금제는 오는 5월부터 제공된다.

유 사장은 “5G 중간요금제와 청년·시니어 요금제까지 공격적으로 내놨다”며 “일정 인하효과도 있겠지만 요금제 다양화 측면에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금제가) 비싸다는 불만도 있지만 다양하지 않다는 불만도 있다”며 “요금을 내리는 것보다 다양화시켰고, 그런 관점에서 어느 정도 고객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인공지능(AI) 기반의 ‘AI 컴퍼니’ 전환을 올해 본격화할 구상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AI 전문가를 영입하고, 5대 사업군에 AI를 접목할 계획이다.

SKT는 이날 AI 전문가 오혜연 카이스트(KAIST)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또한 김준모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사회 AI 역량 강화를 통해 AI 컴퍼니 도약에 힘을 실으려는 전략이다.

SKT는 올해 ‘AI 컴퍼니’ 전환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SKT 2.0’을 선언하고 5대 사업군(미디어·엔터프라이즈·AIVERSE·커넥티드 인텔리전스)을 안정화한 데 이어 코어비즈(핵심사업)의 AI 혁신,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 강화, 산업 전반에 AI 확산 등 3대 핵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들로는 AI 비서 에이닷(A.),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해외 유수의 이동통신사와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SKT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하고 국내 대표 AI 기업들과의 AI 동맹을 맺기도 했다.

SKT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올해 정부 실증 사업과 상용화에 나선다. AI 반도체 사피온은 차세대 제품 X330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환경 그린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한다.

SKT는 이날 주총에서 2022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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