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시동’으로 예상치 못한 주목을 받은 최성은은 관객들이 보내주는 뜨거운 반응이 낯설지만 감사했다. 그러나 기대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들은 그를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최성은은 ‘시동’의 청춘들처럼 부딪히며 성장할 미래를 자신해 그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동명의 원작 웹툰 속 소경주와는 외양이 비슷하지 않아 의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성은은 성격만큼은 소경주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더욱 공감하며 연기할 수 있었다. 오디션에서도 이 부분을 어필하려고 애썼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경주와 내가 맞닿아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거나 자유연기를 할 때 그런 부분을 부각 시키려고 했다. 웹툰 속 경주와 외양은 비슷하지 않다. (감독님이) 원래 생각하는 이미지는 아니었다. 그래서 공통점을 더 부각을 시키려고 했다” 소경주는 보호자 없이 혼자 세상을 살아나가는 인물이다. 때문에 늘 주변을 경계하고,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는 인물에게는 가차 없이 주먹을 날리는 당찬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으면 선뜻 마음의 문을 열고, 도움을 건네는 여린 속내도 함께 가지고 있다. 최성은은 그런 소경주의 서툰 표현법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소경주는 실제로는 강한 사람이 아니다. 남에게 약해 보이지 않으려 강한 척을 한다. 상처가 많다 보니까 쉽게 상대에게 곁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도 조금 그렇다. 또 감정 표현이 많지 않은 것도 비슷하다. 솔직하지만, 다정다감하게 표현을 하는 게 힘들다” 평소에는 감정 표현이 힘들기도 하지만, 무대에 설 때만큼은 다르다. 평소 낯을 많이 가리고, 조용한 성격이라는 최성은은 무대에 설 때만큼은 즐겁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초등학교 때 뮤지컬 동아리에 들었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도 무대 위에 서는 걸 좋아했다. 시작은 단순했다. 평소 좋아하던 조승우 선배님이 계원예고를 나왔다는 말을 듣고, 나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들어갔고, 그때부터 연기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릴 때부터 꿈꾼 연기자지만, 첫 상업영화 ‘시동’을 통해 새로운 경험들을 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시동’ 이후 여행을 다니며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최성은은 늘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 하는 택일과 상필의 성장이 주는 위로에도 크게 공감했다. “최근에는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자 거제도를 갔었다. 과부하가 걸린 느낌이 있다. 이 영화를 찍기 전까지는 그냥 학생이었다. 하지만 ‘시동’ 이후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나와 관련된 기사가 나가고 있다. 그런 과정 자체가 생소하다. 아직까지는 ‘뭐지?’라는 생각을 한다. 무언가를 정리한 것도 없이 무작정 부딪히다 보니 그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시동’으로 배운 것도 컸다. 과정의 즐거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최성은은 연기를 즐겁게, 오래 하고 싶다는 가치관을 밝히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학교를 다니며 연기를 배울 때에는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요즘에는 조금 달라졌다. 어떻게 하면 내가 충족감을 느끼며 할 수 있을까 싶더라. 연기하는 자체가 즐겁고, 얻어지는 게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이번에 함께한 선배님들을 보니 오래 하셨음에도 현장을 즐기시더라. 동시에 각자의 일상도 조화롭게 잘 굴러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도 건강하면서도 행복하게 하고 싶다”

[마주보기②] 최성은, 첫 상업영화 ‘시동’으로 배운 것들

“예전에는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요즘에는 조금 달라졌다. 어떻게 하면 내가 충족감을 느끼며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장수정 기자 승인 2020.01.16 10:57 | 최종 수정 2020.01.16 11:42 의견 0
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시동’으로 예상치 못한 주목을 받은 최성은은 관객들이 보내주는 뜨거운 반응이 낯설지만 감사했다. 그러나 기대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들은 그를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최성은은 ‘시동’의 청춘들처럼 부딪히며 성장할 미래를 자신해 그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동명의 원작 웹툰 속 소경주와는 외양이 비슷하지 않아 의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성은은 성격만큼은 소경주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더욱 공감하며 연기할 수 있었다. 오디션에서도 이 부분을 어필하려고 애썼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경주와 내가 맞닿아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거나 자유연기를 할 때 그런 부분을 부각 시키려고 했다. 웹툰 속 경주와 외양은 비슷하지 않다. (감독님이) 원래 생각하는 이미지는 아니었다. 그래서 공통점을 더 부각을 시키려고 했다”

소경주는 보호자 없이 혼자 세상을 살아나가는 인물이다. 때문에 늘 주변을 경계하고,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는 인물에게는 가차 없이 주먹을 날리는 당찬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으면 선뜻 마음의 문을 열고, 도움을 건네는 여린 속내도 함께 가지고 있다. 최성은은 그런 소경주의 서툰 표현법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소경주는 실제로는 강한 사람이 아니다. 남에게 약해 보이지 않으려 강한 척을 한다. 상처가 많다 보니까 쉽게 상대에게 곁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도 조금 그렇다. 또 감정 표현이 많지 않은 것도 비슷하다. 솔직하지만, 다정다감하게 표현을 하는 게 힘들다”
평소에는 감정 표현이 힘들기도 하지만, 무대에 설 때만큼은 다르다. 평소 낯을 많이 가리고, 조용한 성격이라는 최성은은 무대에 설 때만큼은 즐겁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초등학교 때 뮤지컬 동아리에 들었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도 무대 위에 서는 걸 좋아했다. 시작은 단순했다. 평소 좋아하던 조승우 선배님이 계원예고를 나왔다는 말을 듣고, 나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들어갔고, 그때부터 연기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릴 때부터 꿈꾼 연기자지만, 첫 상업영화 ‘시동’을 통해 새로운 경험들을 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시동’ 이후 여행을 다니며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최성은은 늘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 하는 택일과 상필의 성장이 주는 위로에도 크게 공감했다.

“최근에는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자 거제도를 갔었다. 과부하가 걸린 느낌이 있다. 이 영화를 찍기 전까지는 그냥 학생이었다. 하지만 ‘시동’ 이후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나와 관련된 기사가 나가고 있다. 그런 과정 자체가 생소하다. 아직까지는 ‘뭐지?’라는 생각을 한다. 무언가를 정리한 것도 없이 무작정 부딪히다 보니 그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시동’으로 배운 것도 컸다. 과정의 즐거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최성은은 연기를 즐겁게, 오래 하고 싶다는 가치관을 밝히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학교를 다니며 연기를 배울 때에는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요즘에는 조금 달라졌다. 어떻게 하면 내가 충족감을 느끼며 할 수 있을까 싶더라. 연기하는 자체가 즐겁고, 얻어지는 게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이번에 함께한 선배님들을 보니 오래 하셨음에도 현장을 즐기시더라. 동시에 각자의 일상도 조화롭게 잘 굴러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도 건강하면서도 행복하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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