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8일 기준 전 세계적으로 4500명을 넘어섰지만 치료 방법 및 회복 등에 대한 소식이 없어 막연한 공포감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공포 심리로 불안해 하는 것보다 회복자들과 의료진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 뉴스는 연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사망 소식, 확진자 숫자를 거론하고 있다. 한 달 후 혹은 4월이 되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과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다는 보도뿐이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과하다 싶을 만큼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마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감은 사스나 메르스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다. 실제 29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사스를 넘어섰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눈만 마주쳐도 감염된다’ ‘중국에는 실제 감염자가 10만 명이 넘는다’ ‘중국이 생화학 무기를 만들다가 벌어진 실수다’ 등의 괴담이 확산되면서 생전 처음 접해보는 바이러스 공포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중국 우한시 소재 병원에 근무 중이라는 의료인의 유튜브 폭로 영상, 길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중국인 영상 등은 흡사 ‘좀비 영화’를 방불케 하지만 확인된 팩트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길에서 멀쩡히 서 있다가 쓰러져 죽는 것인 다른 병이 원인일 것”이라는 언급을 하고 있지만 괴담은 순 식간에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치료제가 없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에 대한 치료 방법이나 회복에 대한 소식이 궁금할 법도 하다. 마스크 착용, 30초 이상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지킨다고 해도 100% 예방이 되지 않는데다가 치료제도 없다고 하니 ‘혹시라도 걸리면 살아날 수는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드는 탓이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감염됐지만 최근 완치 판정을 받은 20대가 남성이 있다. 이 남성의 경우 처음에 감기인 줄 알았지만 약이 듣지 않자 증상 나흘 만에 병원에 입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았다.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물과 식사를 신경 써서 했다는 남성은 입원 18일 만인 지난 15일 퇴원했다.  그런가 하면 일본의 첫 확진자도 현재 회복 상태다. 지난 15일 우한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 가나가와현 거주 30대 중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됐으나, 이후 회복돼서 퇴원했다. 회복된 사람들은 어떤 치료를 받았을까.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치료제가 없어서 일정 기간은 본인의 면역력으로 이겨내야 한다. 중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한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들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라는 설명이다. 치료 과정도 주요 장기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증요법으로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면역력을 높여 환자가 버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결국 국민들은 셀프 예방 차원에서의 예방 수칙 엄수와 면역력 증진에 힘을 써야 한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박진희의 보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치료방법 및 회복 소식 왜 없나?

확산 속도-경제 타격만 거론…괴담까지 겹쳐 막연한 공포감만 키워

박진희 기자 승인 2020.01.29 10:46 의견 0
중국에서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8일 기준 전 세계적으로 4500명을 넘어섰지만 치료 방법 및 회복 등에 대한 소식이 없어 막연한 공포감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공포 심리로 불안해 하는 것보다 회복자들과 의료진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

뉴스는 연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사망 소식, 확진자 숫자를 거론하고 있다. 한 달 후 혹은 4월이 되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과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다는 보도뿐이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과하다 싶을 만큼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마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감은 사스나 메르스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다. 실제 29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사스를 넘어섰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눈만 마주쳐도 감염된다’ ‘중국에는 실제 감염자가 10만 명이 넘는다’ ‘중국이 생화학 무기를 만들다가 벌어진 실수다’ 등의 괴담이 확산되면서 생전 처음 접해보는 바이러스 공포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중국 우한시 소재 병원에 근무 중이라는 의료인의 유튜브 폭로 영상, 길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중국인 영상 등은 흡사 ‘좀비 영화’를 방불케 하지만 확인된 팩트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길에서 멀쩡히 서 있다가 쓰러져 죽는 것인 다른 병이 원인일 것”이라는 언급을 하고 있지만 괴담은 순 식간에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치료제가 없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에 대한 치료 방법이나 회복에 대한 소식이 궁금할 법도 하다. 마스크 착용, 30초 이상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지킨다고 해도 100% 예방이 되지 않는데다가 치료제도 없다고 하니 ‘혹시라도 걸리면 살아날 수는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드는 탓이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감염됐지만 최근 완치 판정을 받은 20대가 남성이 있다. 이 남성의 경우 처음에 감기인 줄 알았지만 약이 듣지 않자 증상 나흘 만에 병원에 입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았다.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물과 식사를 신경 써서 했다는 남성은 입원 18일 만인 지난 15일 퇴원했다. 

그런가 하면 일본의 첫 확진자도 현재 회복 상태다. 지난 15일 우한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 가나가와현 거주 30대 중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됐으나, 이후 회복돼서 퇴원했다.

회복된 사람들은 어떤 치료를 받았을까.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치료제가 없어서 일정 기간은 본인의 면역력으로 이겨내야 한다. 중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한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들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라는 설명이다. 치료 과정도 주요 장기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증요법으로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면역력을 높여 환자가 버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결국 국민들은 셀프 예방 차원에서의 예방 수칙 엄수와 면역력 증진에 힘을 써야 한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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