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영화진흥위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극장가를 얼어붙게 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메가 히트작의 부재와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으로 겨울 극장가가 더욱 위축됐다”며 “전년 동기 대비 관객수가 7.1%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1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1% (128만 명 ↓) 줄어든 1684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이후 1월 전체 관객 수로는 최저치였다.  1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9% (75억 원 ↓) 감소한 1437억 원이었다. 2019년에는 ‘극한직업’(누적 1627만 명)이 1월 한 달간 481만 명을 모았고, 2018년에는 ‘신과함께-죄와 벌’(누적 1441만 명)과 ‘1987’(누적 723만 명)이 1월 한 달간 각각 551만 명과 516만 명을 동원한 바 있다.  반면, 올해 1월에는 ‘남산의 부장들’(누적 472만 명)이 1월 한 달간 387만 명을 동원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고, 1월 2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유일한 영화였다. 1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36만 명 ↓) 감소한 1159만 명을 기록했다. 1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0.3% (3억 원 ↓) 줄어든 993억 원이었다. ■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설 개봉작 관객 수 급감 2020년 설 연휴 3일간(1월 24~26일)의 전체 관객 수는 372만 명으로 2019년 설 연휴(2월 4일~6일) 전체 관객 수인 488만 명과 비교해 31.3%(116만 명 ↓)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설 연휴 전체 관객 수는 2016년 이후 5년간의 설 연휴 관객 수로는 최저치로 코로나19 확산이 미친 영향이 컸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설 개봉작의 관객 수가 급감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개봉 2주 차 주말(1월 31일~2월 2일) 관객 수가 전주 대비 74.7% 감소했고, ‘히트맨’ 역시 같은 기준으로 63.6%의 관객 감소율을 보였다. 전체 영화 주말 관객 수로는 1월 31일~2월 2일 관객 수가 111만 명이었고, 2월 7일~9일은 104만 명이었다. 이는 2015년 메르스 사태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기의 주말(2015년 6월 5일~7일) 관객 수인 155만 명보다도 낮은 기록이었다. ■ ‘남산의 부장들’ 배급한 쇼박스 배급사별 점유율 1위 ‘남산의 부장들’(387만 명)을 배급한 (주)쇼박스가 관객 수 387만 명, 관객 점유율 23.0%로 1월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히트맨’(187만 명), ‘천문: 하늘에 묻는다’(103만 명) 등 4편을 배급한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는 관객 수 290만 명, 관객 점유율 17.2%로 2위에 올랐다. ‘닥터 두리틀’(160만 명) 등 3편을 배급한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 코리아(유)는 관객 수 163만 명, 관객 점유율 9.7%로 3위에 자리했다.

영진위, 2013년 이후 1월 관객수 최저치…코로나19 영향

2020년 1월 전체 극장 관객 수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

박진희 기자 승인 2020.02.20 11:48 의견 0
(자료=영화진흥위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극장가를 얼어붙게 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메가 히트작의 부재와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으로 겨울 극장가가 더욱 위축됐다”며 “전년 동기 대비 관객수가 7.1%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1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1% (128만 명 ↓) 줄어든 1684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이후 1월 전체 관객 수로는 최저치였다. 

1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9% (75억 원 ↓) 감소한 1437억 원이었다. 2019년에는 ‘극한직업’(누적 1627만 명)이 1월 한 달간 481만 명을 모았고, 2018년에는 ‘신과함께-죄와 벌’(누적 1441만 명)과 ‘1987’(누적 723만 명)이 1월 한 달간 각각 551만 명과 516만 명을 동원한 바 있다. 

반면, 올해 1월에는 ‘남산의 부장들’(누적 472만 명)이 1월 한 달간 387만 명을 동원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고, 1월 2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유일한 영화였다. 1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36만 명 ↓) 감소한 1159만 명을 기록했다. 1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0.3% (3억 원 ↓) 줄어든 993억 원이었다.

■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설 개봉작 관객 수 급감

2020년 설 연휴 3일간(1월 24~26일)의 전체 관객 수는 372만 명으로 2019년 설 연휴(2월 4일~6일) 전체 관객 수인 488만 명과 비교해 31.3%(116만 명 ↓)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설 연휴 전체 관객 수는 2016년 이후 5년간의 설 연휴 관객 수로는 최저치로 코로나19 확산이 미친 영향이 컸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설 개봉작의 관객 수가 급감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개봉 2주 차 주말(1월 31일~2월 2일) 관객 수가 전주 대비 74.7% 감소했고, ‘히트맨’ 역시 같은 기준으로 63.6%의 관객 감소율을 보였다. 전체 영화 주말 관객 수로는 1월 31일~2월 2일 관객 수가 111만 명이었고, 2월 7일~9일은 104만 명이었다. 이는 2015년 메르스 사태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기의 주말(2015년 6월 5일~7일) 관객 수인 155만 명보다도 낮은 기록이었다.

■ ‘남산의 부장들’ 배급한 쇼박스 배급사별 점유율 1위

‘남산의 부장들’(387만 명)을 배급한 (주)쇼박스가 관객 수 387만 명, 관객 점유율 23.0%로 1월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히트맨’(187만 명), ‘천문: 하늘에 묻는다’(103만 명) 등 4편을 배급한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는 관객 수 290만 명, 관객 점유율 17.2%로 2위에 올랐다. ‘닥터 두리틀’(160만 명) 등 3편을 배급한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 코리아(유)는 관객 수 163만 명, 관객 점유율 9.7%로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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