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환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확진자 A씨(59)와 B씨(57) 등 2명은 대남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어서 감염경로에 주목하고 있다.
20일 청도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인 두 사람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내려져 음압병실이 있는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보건당국은 이 병동을 폐쇄하고 소독작업을 실시했지만 발열 환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100여명이 입원해 있는 이 폐쇄병동은 외출은 제한되지만 가족 면회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들이 한 달 동안 외출한 적이 없어서 의료진이나 면회 가족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신천지대구교회 슈퍼전파 사건 관련자인 31번 환자가 이달 초 청도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청도 지역 확진자들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하거나 청도 대남병원을 방문한 분들은 가급적 대외활동을 삼가고 집 안에 머물러 달라"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문의한 뒤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