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인 OCN드라마 ‘본대로 말하라’를 마치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본대로 말하라’는 지난 22일(일) 대장정의 마무리를 했다. 극중 5년 전 약혼녀를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 역을 맡은 장혁은 역대급 반전으로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탄생 시켰다.  그 가운데 숨겨진 진실과 처벌, 복수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을 완벽하게 그려내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역시 장혁’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다.  극중 오현재는 장갑, 선글라스 등 디테일한 소품이 인상적인 인물이었다. 이에 대해 장혁은 “오현재라는 인물을 감추기 위해 사용된 소품들이었다”고 말했다.    “선글라스와 휠체어는 초반에 오현재의 몸 상태를 숨기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었다. 이후에 선글라스는 오현재가 다른 사람의 심리를 분석하고 프로파일링 하고 있지만 본인의 심리는 감추고 싶어 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 착용을 했다. 장갑은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표현하면서도 그놈을 만난 이후 흔적을 남기지 않고 떠나기 위한 장치였다”   ‘본대로 말하라’ 극 초방 오현재는 범인을 쫓던 중 다쳐 다리를 쓸 수 없는 인물로 등장한 바 있다. 전동 휠체어에 앉아 있으면서 차수영(최수영)을 조절해 범인의 뒤를 바짝 쫓았다.  “극 초반에 앉아만 있어서 답답하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나는 정적인 영상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절도 있는 모습이라든지, 시선이나 표정 등, 조금 더 디테일하게 보이는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연기하는 데에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 6회 이후로는 계속 움직이면서 돌아다녔기 때문에 초반에 좀 편했던 같기도 하다” ‘본대로 말하라’는 매 회차 피해자가 등장한다. 사이코패스와도 같이 잔인하고, 신출귀몰한 범인은 늘 광역수사대의 피를 말린다. 장혁도 인물에 동요되지 않을 수 없었다.    “김나희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 자식을 먼저 보낸 아픔과 상처 때문에 침식되어 있는 여자가 다른 아이를 납치하고, 자식의 죽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인정하지 못하고 모르는 척하는 장면, 결국엔 납치한 아이를 보내주는 장면이 오현재의 아픔이 그대로 보여 지는 듯해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극 말미 양 형사(류승수)는 폭주하는 강동식(음문석)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극중 인물이지만 오현재를 연기한 장혁에게 큰 감정의 동요를 남기기도 했다.  “(양 형사의 죽음은)오현재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둘은 많은 접점이 있지는 않았지만, 양형사 책상 위에 있는 꽃을 보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저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면서 양형사의 죽음 앞에 보이던 가족사진, 광수대 팀원들의 사진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쓰러웠다” 드라마는 결국 오현재가 삶의 의지를 갖고 세상으로 나오는데서 마무리가 됐다. 극 초반 자신만의 성에 갇혀있던 오현재의 변화다. 드라마 시작부터 끝까지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범인에게 가장 가까이 있었던 오현재, 그를 연기한 장혁은 “‘본대로 말하다’는 쉽지 않은 어려운 작품이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시원하면서 또 한편으론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본대로 말하라’ 장혁 “시선이나 표정, 디테일한 연기 보여줄 수 있었다”

박진희 기자 승인 2020.03.23 14:21 의견 0

배우 장혁인 OCN드라마 ‘본대로 말하라’를 마치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본대로 말하라’는 지난 22일(일) 대장정의 마무리를 했다. 극중 5년 전 약혼녀를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 역을 맡은 장혁은 역대급 반전으로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탄생 시켰다. 

그 가운데 숨겨진 진실과 처벌, 복수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을 완벽하게 그려내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역시 장혁’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다. 

극중 오현재는 장갑, 선글라스 등 디테일한 소품이 인상적인 인물이었다. 이에 대해 장혁은 “오현재라는 인물을 감추기 위해 사용된 소품들이었다”고 말했다. 

 


“선글라스와 휠체어는 초반에 오현재의 몸 상태를 숨기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었다. 이후에 선글라스는 오현재가 다른 사람의 심리를 분석하고 프로파일링 하고 있지만 본인의 심리는 감추고 싶어 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 착용을 했다. 장갑은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표현하면서도 그놈을 만난 이후 흔적을 남기지 않고 떠나기 위한 장치였다”
 
‘본대로 말하라’ 극 초방 오현재는 범인을 쫓던 중 다쳐 다리를 쓸 수 없는 인물로 등장한 바 있다. 전동 휠체어에 앉아 있으면서 차수영(최수영)을 조절해 범인의 뒤를 바짝 쫓았다. 

“극 초반에 앉아만 있어서 답답하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나는 정적인 영상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절도 있는 모습이라든지, 시선이나 표정 등, 조금 더 디테일하게 보이는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연기하는 데에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 6회 이후로는 계속 움직이면서 돌아다녔기 때문에 초반에 좀 편했던 같기도 하다”

‘본대로 말하라’는 매 회차 피해자가 등장한다. 사이코패스와도 같이 잔인하고, 신출귀몰한 범인은 늘 광역수사대의 피를 말린다. 장혁도 인물에 동요되지 않을 수 없었다. 
 
“김나희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 자식을 먼저 보낸 아픔과 상처 때문에 침식되어 있는 여자가 다른 아이를 납치하고, 자식의 죽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인정하지 못하고 모르는 척하는 장면, 결국엔 납치한 아이를 보내주는 장면이 오현재의 아픔이 그대로 보여 지는 듯해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극 말미 양 형사(류승수)는 폭주하는 강동식(음문석)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극중 인물이지만 오현재를 연기한 장혁에게 큰 감정의 동요를 남기기도 했다. 

“(양 형사의 죽음은)오현재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둘은 많은 접점이 있지는 않았지만, 양형사 책상 위에 있는 꽃을 보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저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면서 양형사의 죽음 앞에 보이던 가족사진, 광수대 팀원들의 사진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쓰러웠다”
드라마는 결국 오현재가 삶의 의지를 갖고 세상으로 나오는데서 마무리가 됐다. 극 초반 자신만의 성에 갇혀있던 오현재의 변화다. 드라마 시작부터 끝까지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범인에게 가장 가까이 있었던 오현재, 그를 연기한 장혁은 “‘본대로 말하다’는 쉽지 않은 어려운 작품이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시원하면서 또 한편으론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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