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되자 인터넷상에는 그의 졸업사진, 학창시절 교우관계 등과 관련한 내용이 속속 게시되고 있다.  SBS는 경찰보다 한 발 앞서 23일 ‘국민의 알권리’를 이유로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했다. 밝혀지지 않은 추가 범행이 하루 빨리 밝혀지기 바란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인터넷상에 게시된 조주빈 중학교 졸업사진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조주빈은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를 졸업하고 2014년 인하공업전문대학교 정보통신과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을 전공했지만 글쓰기를 좋아해 학내 독후감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고 학보사에서 활동하며 편집국장을 맡기도 했다. 학보에 기명 칼럼도 여러 편 썼는데 학교생활에서 느낀 감상을 감성적인 글로 옮겨 적었다. 4학기 중 3학기 평균 학점이 4.0을 넘을 정도로 성적이 좋아 장학금도 여러 차례 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주빈은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조주빈의 대학 동기와 선후배들에 따르면 학교에 다니면서 성 문제 등의 일탈 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  SBS의 신상공개 직후 각종 온라인상에 그의 졸업사진이 확산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졸업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서 그는 여느 학생처럼 교복을 입을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주빈이 범행을 시작한 건 졸업 직후인 지난 2018년부터로 경찰은 파악했다. 처음 텔레그램에 총기나 마약을 팔겠다는 허위광고를 올려 돈을 가로채는 사기행각을 벌이던 조 씨는 지난해 9월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만들어 성 착취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성 착취 운영방의 시초격인 n번방 운영자 '갓갓'이 시들해지자 더 자극적인 성 착취물을 이용해 돈을 벌었다. 경찰은 내일(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할 지 결정할 방침이다.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 중학교 졸업사진까지 ‘탈탈’

김현 기자 승인 2020.03.23 23:19 의견 2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되자 인터넷상에는 그의 졸업사진, 학창시절 교우관계 등과 관련한 내용이 속속 게시되고 있다. 

SBS는 경찰보다 한 발 앞서 23일 ‘국민의 알권리’를 이유로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했다. 밝혀지지 않은 추가 범행이 하루 빨리 밝혀지기 바란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인터넷상에 게시된 조주빈 중학교 졸업사진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조주빈은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를 졸업하고 2014년 인하공업전문대학교 정보통신과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을 전공했지만 글쓰기를 좋아해 학내 독후감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고 학보사에서 활동하며 편집국장을 맡기도 했다.

학보에 기명 칼럼도 여러 편 썼는데 학교생활에서 느낀 감상을 감성적인 글로 옮겨 적었다. 4학기 중 3학기 평균 학점이 4.0을 넘을 정도로 성적이 좋아 장학금도 여러 차례 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주빈은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조주빈의 대학 동기와 선후배들에 따르면 학교에 다니면서 성 문제 등의 일탈 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 

SBS의 신상공개 직후 각종 온라인상에 그의 졸업사진이 확산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졸업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서 그는 여느 학생처럼 교복을 입을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주빈이 범행을 시작한 건 졸업 직후인 지난 2018년부터로 경찰은 파악했다.

처음 텔레그램에 총기나 마약을 팔겠다는 허위광고를 올려 돈을 가로채는 사기행각을 벌이던 조 씨는 지난해 9월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만들어 성 착취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성 착취 운영방의 시초격인 n번방 운영자 '갓갓'이 시들해지자 더 자극적인 성 착취물을 이용해 돈을 벌었다.

경찰은 내일(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할 지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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