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자사주 3.9%를 처분해 3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대웅제약 측은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차원이라고 말했지만, 일각에서는 (주)대웅이 이 같이 대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모습을 보고 주가 부양·안정을 위한 움직임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를 처분해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주회사인 ㈜대웅은 자회사 대웅제약의 주칙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대웅제약) 이렇게 대웅제약은 지분율 3.9%의 자사주를 대웅에 처분하고 현금 3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금액은 연구개발(R&D) 투자 및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취득 등에 사용할 것이라는 게 대웅제약 측 입장이다. 대웅제약은 먼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펙수프라잔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고 글로벌 임상 중인 항섬유화제 등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자사주 처분으로 확보한 현금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약 100억원의 주식을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 대웅제약이 주식 3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던 기업이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이번 현금 확보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부채 조달 없이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사의 재무 구조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되자 주가부양이나 주가안정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대웅 측의 움직임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래성장동력 투자 확대 VS 주가안정 목적…대웅제약, 지주회사에 자사주 ‘300억 규모’ 처분

㈜대웅-대웅제약-한올바이오파마, 자회사 지분 확보 게임?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3.24 17:33 의견 0

대웅제약이 자사주 3.9%를 처분해 3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대웅제약 측은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차원이라고 말했지만, 일각에서는 (주)대웅이 이 같이 대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모습을 보고 주가 부양·안정을 위한 움직임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를 처분해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주회사인 ㈜대웅은 자회사 대웅제약의 주칙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대웅제약)


이렇게 대웅제약은 지분율 3.9%의 자사주를 대웅에 처분하고 현금 3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금액은 연구개발(R&D) 투자 및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취득 등에 사용할 것이라는 게 대웅제약 측 입장이다.

대웅제약은 먼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펙수프라잔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고 글로벌 임상 중인 항섬유화제 등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자사주 처분으로 확보한 현금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약 100억원의 주식을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 대웅제약이 주식 3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던 기업이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이번 현금 확보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부채 조달 없이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사의 재무 구조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되자 주가부양이나 주가안정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대웅 측의 움직임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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