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가 탁월한 정보 수집을 바탕으로 국세청과 유튜브의 움직이에 대해 기민하게 움직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25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이 유튜버 '보람튜브' 운영법인을 내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보람튜브의 내사 이유는 2018년부터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 성실납세 규모가 예상을 상당히 밑돌았던 것이다. 사진=보람튜브 유트브 캡처 국세청은 보람튜브의 주인공인 보람이가 아직 유아 수준의 미성년자라는 사실과 국내 1위 유튜버라는 상징성에 조사 이후 시장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해 실제 조사 여부를 고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람튜브'는 최신 어린이 장난감을 보람이가 직접 체험하는 '보람튜브 토이리뷰'와 보람이의 일상을 공유하는 '보람튜브 브이로그' 등 크게 2가지 채널 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두 채널 모두 구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2018년 수익만 300억원 전후로 알려졌다. 이에 국세청도 내사 단계에서 실제 요원 투입 카드를 만지던 찰나 납세자 경정신고가 들어왔다. 보람패밀리는 추가적인 세금을 자진해 납부하는 성실신고방식으로 국세청의 허를 찔렀다. 이 같은 보람튜브의 움직임에 대해 한 관계자는 "보람튜브가 최상급 세무 정보 조력자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사진=보람튜브 유튜브 캡처 또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에 빌딩을 약 95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던 보람튜브가 단순히 돈을 많이 벌어서 빌딩을 산 것이 아닌 유튜브 정책 변화에 맞춰 자산 관리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유튜브가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 어린 자녀와 함께 브이로그나 체험기를 바탕으로 한 채널 운영 붐이 일자 아동 전용 분류 정책을 따로 내세워 4개월 조정 기한을 주고 올해 초부터는 광고수익 분배 차단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편 최근 1인 미디어,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 확장에 따라 국세청도 관련 종사자들을 향한 세무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국세청은 지난해 유명 아프리카 BJ(방송 진행자)인 박모씨를 세무조사해 소득세 수억원을 추징했다. 여성 BJ인 박씨는 명품 핸드백 등을 리뷰하는 컨텐츠를 만들고 약 20만명 팔로워(구독자)를 보유했으나 유튜브 등으로부터 받은 해외수익 중 1만 달러 이하 소액들을 신고하지 않아 소득세를 탈루하다가 적발됐다.

보람튜브, 연 300억 수입·강남 빌딩에도 국세청 '칼' 피해…"조력자 있는 듯"

보람튜브 95억 강남빌딩 매입으로 스포트라이트 받기도

김미라 기자 승인 2020.05.25 11:54 | 최종 수정 2020.05.25 12:10 의견 0

키즈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가 탁월한 정보 수집을 바탕으로 국세청과 유튜브의 움직이에 대해 기민하게 움직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25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이 유튜버 '보람튜브' 운영법인을 내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보람튜브의 내사 이유는 2018년부터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 성실납세 규모가 예상을 상당히 밑돌았던 것이다.

사진=보람튜브 유트브 캡처

국세청은 보람튜브의 주인공인 보람이가 아직 유아 수준의 미성년자라는 사실과 국내 1위 유튜버라는 상징성에 조사 이후 시장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해 실제 조사 여부를 고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람튜브'는 최신 어린이 장난감을 보람이가 직접 체험하는 '보람튜브 토이리뷰'와 보람이의 일상을 공유하는 '보람튜브 브이로그' 등 크게 2가지 채널 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두 채널 모두 구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2018년 수익만 300억원 전후로 알려졌다.

이에 국세청도 내사 단계에서 실제 요원 투입 카드를 만지던 찰나 납세자 경정신고가 들어왔다. 보람패밀리는 추가적인 세금을 자진해 납부하는 성실신고방식으로 국세청의 허를 찔렀다.

이 같은 보람튜브의 움직임에 대해 한 관계자는 "보람튜브가 최상급 세무 정보 조력자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사진=보람튜브 유튜브 캡처

또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에 빌딩을 약 95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던 보람튜브가 단순히 돈을 많이 벌어서 빌딩을 산 것이 아닌 유튜브 정책 변화에 맞춰 자산 관리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유튜브가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 어린 자녀와 함께 브이로그나 체험기를 바탕으로 한 채널 운영 붐이 일자 아동 전용 분류 정책을 따로 내세워 4개월 조정 기한을 주고 올해 초부터는 광고수익 분배 차단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편 최근 1인 미디어,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 확장에 따라 국세청도 관련 종사자들을 향한 세무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국세청은 지난해 유명 아프리카 BJ(방송 진행자)인 박모씨를 세무조사해 소득세 수억원을 추징했다. 여성 BJ인 박씨는 명품 핸드백 등을 리뷰하는 컨텐츠를 만들고 약 20만명 팔로워(구독자)를 보유했으나 유튜브 등으로부터 받은 해외수익 중 1만 달러 이하 소액들을 신고하지 않아 소득세를 탈루하다가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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