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임사이드컴퍼니) “음지식물처럼 햇빛도 못 보고 작업하고 운동만 반복했어요” 오랜만에 만난 산이의 모습엔 인간미 넘치는 서글 맞은 재치와 입담이 여전했다. 방송을 통해 보여준 그의 모습은 가식 없는 그의 진짜 모습이었다. 매 한 마디마다 유쾌함이 존재했고,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근래 곡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는 산이는 오랜만에 새 앨범 ‘Look! What Happened To Love?!(룩 !왓 해픈드 투 러브?!)’를 발매하며 음악팬 곁을 찾았다. 일기장처럼 써내려갔다는 이번 앨범은 그의 진짜 이야기가 투영되어 있다. “이번 앨범은 그때 기분에 따라서 일기처럼 써내려 갔어요. 그리고 나중에 보면 ‘이때 이랬었구나’를 느꼈죠. 상상해서 곡을 쓸 수도 있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쓰는 게 쉽고 감정 몰입도 잘 되더라고요. 그냥 제가 느끼고 있는 것들을 썼어요. 앨범을 돌아보면 일기장인 것 같아요. ‘아 이땐 내가 이랬구나’를 느끼죠” (사진=세임사이드컴퍼니) ■ 타이틀곡 ‘결혼생각’ 지금 산이의 이야기 85년생인 산이는 한참 결혼적령기에 접어들었다. 그래서 이제야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다. 그는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었고, 거기에 대해서 일기처럼 써 내려간 것 같아요. 20대 초반이면 안 만들었을 거예요. 타이틀 후보를 놓고 정하다가 지금 내 위치에서 낼 때 가장 어울리만 한 게 뭐가 있을까하다가 ‘결혼생각’을 하게 됐죠”라고 한다. 특히 이번 앨범은 연작 앨범이다. 사랑이 가장 큰 주제인 만큼 사랑에 대한 그의 생각이 깊어보였다. 그는 실제로 “항상 사랑이라는 감정이 제 삶에 가장 큰 부분이 것 같아요. 특히 헤어졌을 때가 가장 크게 와닿는 것 같아요”라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사랑꾼 산이의 면모가 돋보이는 대답이다. 음악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지난해 ‘킬빌’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플로우는 물론 다양한 부분에서 그의 큰 변화와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물론 첫번째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진 말이다. “진짜 음악적 변화에 대한 그때 고민이 많았었어요. 아티스트로서 10년 넘게 활동해 왔어서 아티스트병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더 심취해 있었조. 그러다가 나중에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즐겁게 해주는 게 제 역할이라는 걸 깨달은 것 같아요. 지금도 고민은 많아요. 보컬 위주로 싱잉랩이 워낙 힙합씬에서 트렌드이기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게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앨범에도 노래 부르는 게 많아요. 아티스트들이 항상 하는 생각이 변화를 줘야한다는 거잖아요. 맛있는 것도 계속 먹으면 물리잖아요. 변화를 줘야 하는데 이번에 노래들을 많이 집어넣었던 것 같아요” (사진=세임사이드컴퍼니) ■ “과거 논란? 후회를 1%도 안 했다면 거짓말이죠” 한때 산이는 음악보다 더 큰 이슈에 휩싸였다. 사회적 목소리를 내면서부터 그에 대한 각종 이야기가 쏟아졌다. 하지만 산이는 상처나 후회는 없다는 의외의 대답을 내놓는다. 오히려 그 일을 겪으며 한층 유연해진 모습이다. “상처보다는 그때 과도하게 몰입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기사들을 보면 저를 폄하하거나 오해하는 글들에 대해 화라기 보다는 황당하거나 복잡한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뉴스는 보지도 않아요(웃음). 왜 같은 나라 사람끼리 남녀를 구분 짓고 싸워야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어 사회적인 면에 대해 이야기에 하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정신이 아니라 몸이 쓰러져버렸어요. 사실 사람인데 후회를 1%도 안 했다면 거짓말이죠. 그 이후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과거로 돌아가서 무언갈 바꾸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전 아티스트가 굴곡이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굴곡있던 그의 삶은 이제야 다시 평평한 길로 접어든 모습이다. 매일 음악 작업에만 몰두한다는 그는 빌보드에 대한 꿈을 안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꿈을 위해 달려나가고 있다.    “어릴 때부터 꿈이 빌보드에 한 번이라도 드는 거였어요. 100위에 하루라도 좋으니까 한 번만 차트에 들어가 봤으면 좋겠어요. 방탄소년단 이런 아티스트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느껴요. 그리고 이런 걸 보면서 ‘한국가수도 할 수 있구나’라는 걸 느끼면서 존경스럽기도 해요”  자신을 사이클에 비교한 산이는 이 목표를 위해 또 달라고 달린다. 비록 굴곡이 있을지라도 그의 삶의 원천은 음악이다.  “저는 돌아가는 사이클 같아요. 시작도 정말 아무것도 없는 아마추어에서 시작했다가 JYP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고 전성기를 맞아하다가 또 추운 겨울을 맞이하게 됐죠. 계속 돌아가는 사이클처럼 계속 돈다고 생각해요. 4계절이라고 봐도 되겠네요(웃음)”

[마주보기] 산이 “빌보드 차트에 드는 게 최종 꿈”

한지음 기자 승인 2020.07.07 11:45 의견 0
(사진=세임사이드컴퍼니)


“음지식물처럼 햇빛도 못 보고 작업하고 운동만 반복했어요”

오랜만에 만난 산이의 모습엔 인간미 넘치는 서글 맞은 재치와 입담이 여전했다. 방송을 통해 보여준 그의 모습은 가식 없는 그의 진짜 모습이었다. 매 한 마디마다 유쾌함이 존재했고,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근래 곡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는 산이는 오랜만에 새 앨범 ‘Look! What Happened To Love?!(룩 !왓 해픈드 투 러브?!)’를 발매하며 음악팬 곁을 찾았다. 일기장처럼 써내려갔다는 이번 앨범은 그의 진짜 이야기가 투영되어 있다.

“이번 앨범은 그때 기분에 따라서 일기처럼 써내려 갔어요. 그리고 나중에 보면 ‘이때 이랬었구나’를 느꼈죠. 상상해서 곡을 쓸 수도 있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쓰는 게 쉽고 감정 몰입도 잘 되더라고요. 그냥 제가 느끼고 있는 것들을 썼어요. 앨범을 돌아보면 일기장인 것 같아요. ‘아 이땐 내가 이랬구나’를 느끼죠”

(사진=세임사이드컴퍼니)


■ 타이틀곡 ‘결혼생각’ 지금 산이의 이야기

85년생인 산이는 한참 결혼적령기에 접어들었다. 그래서 이제야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다. 그는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었고, 거기에 대해서 일기처럼 써 내려간 것 같아요. 20대 초반이면 안 만들었을 거예요. 타이틀 후보를 놓고 정하다가 지금 내 위치에서 낼 때 가장 어울리만 한 게 뭐가 있을까하다가 ‘결혼생각’을 하게 됐죠”라고 한다.

특히 이번 앨범은 연작 앨범이다. 사랑이 가장 큰 주제인 만큼 사랑에 대한 그의 생각이 깊어보였다. 그는 실제로 “항상 사랑이라는 감정이 제 삶에 가장 큰 부분이 것 같아요. 특히 헤어졌을 때가 가장 크게 와닿는 것 같아요”라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사랑꾼 산이의 면모가 돋보이는 대답이다.

음악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지난해 ‘킬빌’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플로우는 물론 다양한 부분에서 그의 큰 변화와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물론 첫번째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진 말이다.

“진짜 음악적 변화에 대한 그때 고민이 많았었어요. 아티스트로서 10년 넘게 활동해 왔어서 아티스트병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더 심취해 있었조. 그러다가 나중에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즐겁게 해주는 게 제 역할이라는 걸 깨달은 것 같아요. 지금도 고민은 많아요. 보컬 위주로 싱잉랩이 워낙 힙합씬에서 트렌드이기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게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앨범에도 노래 부르는 게 많아요. 아티스트들이 항상 하는 생각이 변화를 줘야한다는 거잖아요. 맛있는 것도 계속 먹으면 물리잖아요. 변화를 줘야 하는데 이번에 노래들을 많이 집어넣었던 것 같아요”

(사진=세임사이드컴퍼니)


■ “과거 논란? 후회를 1%도 안 했다면 거짓말이죠”

한때 산이는 음악보다 더 큰 이슈에 휩싸였다. 사회적 목소리를 내면서부터 그에 대한 각종 이야기가 쏟아졌다. 하지만 산이는 상처나 후회는 없다는 의외의 대답을 내놓는다. 오히려 그 일을 겪으며 한층 유연해진 모습이다.

“상처보다는 그때 과도하게 몰입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기사들을 보면 저를 폄하하거나 오해하는 글들에 대해 화라기 보다는 황당하거나 복잡한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뉴스는 보지도 않아요(웃음). 왜 같은 나라 사람끼리 남녀를 구분 짓고 싸워야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어 사회적인 면에 대해 이야기에 하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정신이 아니라 몸이 쓰러져버렸어요. 사실 사람인데 후회를 1%도 안 했다면 거짓말이죠. 그 이후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과거로 돌아가서 무언갈 바꾸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전 아티스트가 굴곡이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굴곡있던 그의 삶은 이제야 다시 평평한 길로 접어든 모습이다. 매일 음악 작업에만 몰두한다는 그는 빌보드에 대한 꿈을 안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꿈을 위해 달려나가고 있다.
  
“어릴 때부터 꿈이 빌보드에 한 번이라도 드는 거였어요. 100위에 하루라도 좋으니까 한 번만 차트에 들어가 봤으면 좋겠어요. 방탄소년단 이런 아티스트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느껴요. 그리고 이런 걸 보면서 ‘한국가수도 할 수 있구나’라는 걸 느끼면서 존경스럽기도 해요” 

자신을 사이클에 비교한 산이는 이 목표를 위해 또 달라고 달린다. 비록 굴곡이 있을지라도 그의 삶의 원천은 음악이다. 

“저는 돌아가는 사이클 같아요. 시작도 정말 아무것도 없는 아마추어에서 시작했다가 JYP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고 전성기를 맞아하다가 또 추운 겨울을 맞이하게 됐죠. 계속 돌아가는 사이클처럼 계속 돈다고 생각해요. 4계절이라고 봐도 되겠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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