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내놓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증권가는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다. 국내 수익성과 코스알엑스 편입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한 것인데, 그럼에도 하반기 기대감은 잔존하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이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단기 성장통을 겪고 있어 큰 그림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크게 떨어뜨렸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048억원(-4% y-y), 영업이익 42억원(-29% y-y)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96% 하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국내 화장품 매출액 4234억원(-8% y-y), 영업이익 206원(-34% y-y) 기록했지만 채널별 매출 성장률은 면세 채널 수익성 저하로 국내 마진이 줄었다. 생활용품 매출액도 885억원(-8% y-y), 영업적자 54억원(적자전환 y-y)을 기록했고 마트 및 글로벌 이커머스도 채널 정비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도 중국 채널 조정 관련 비용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면세 채널 매출액 하향 조정으로 마진 축소 반영해 2024E/2025F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6%, -18% 조정했다"고 목표주가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다만 "연간 본업의 북미/EMEA 지역 및 코스알엑스 추정치는 대체로 유지하며, 아모레퍼시픽의 BY2025(’24년 7월~’25년 6월) 연결기준 매출액은 18%(y-y) 증가, 영업이익률 8.7%를 전망했다. 그는 "기존 대비 눈높이가 낮아진 부분은 아쉬우나, 큰 흐름에서 중국 외 지역과 브랜드 다변화라는 중장기 방향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내 면세 부진, 중국 큰 폭의 적자 기록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94% 하회했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내렸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COSRX 및 북미/유럽 실적 기여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나 국내 면세 부진 및 중국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적 부진 영향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에 따른 주가 조정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중국 재정비 마무리되는 시점에서의 관심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픽] 기대만 앞섰다?...아모레퍼시픽 '실망'

3분기도 부진...목표가 하향 이어져

홍승훈 기자 승인 2024.08.07 09:07 의견 0

어닝쇼크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내놓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증권가는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다. 국내 수익성과 코스알엑스 편입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한 것인데, 그럼에도 하반기 기대감은 잔존하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이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단기 성장통을 겪고 있어 큰 그림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크게 떨어뜨렸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048억원(-4% y-y), 영업이익 42억원(-29% y-y)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96% 하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국내 화장품 매출액 4234억원(-8% y-y), 영업이익 206원(-34% y-y) 기록했지만 채널별 매출 성장률은 면세 채널 수익성 저하로 국내 마진이 줄었다. 생활용품 매출액도 885억원(-8% y-y), 영업적자 54억원(적자전환 y-y)을 기록했고 마트 및 글로벌 이커머스도 채널 정비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도 중국 채널 조정 관련 비용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면세 채널 매출액 하향 조정으로 마진 축소 반영해 2024E/2025F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6%, -18% 조정했다"고 목표주가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다만 "연간 본업의 북미/EMEA 지역 및 코스알엑스 추정치는 대체로 유지하며, 아모레퍼시픽의 BY2025(’24년 7월~’25년 6월) 연결기준 매출액은 18%(y-y) 증가, 영업이익률 8.7%를 전망했다. 그는 "기존 대비 눈높이가 낮아진 부분은 아쉬우나, 큰 흐름에서 중국 외 지역과 브랜드 다변화라는 중장기 방향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내 면세 부진, 중국 큰 폭의 적자 기록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94% 하회했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내렸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COSRX 및 북미/유럽 실적 기여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나 국내 면세 부진 및 중국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적 부진 영향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에 따른 주가 조정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중국 재정비 마무리되는 시점에서의 관심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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