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성장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강한 국내 수요가 확인된 만큼 수출 성과에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13일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마리서치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국내 리쥬란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부터 분기 성장을 지속하며 제네릭 출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오히려 스킨부스터 시장 확대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리며 성장폭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3억원, 3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4.7%, 30.1% 증가를 보였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주된 이유는 ▲예상보다 확대된 국내 리쥬란 성장폭 ▲리엔톡스의 중국 수요 증가 및 200유닛 판매 비중 확대 ▲화장품의 일본 및 동남아향 매출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상반기에 태국향 리쥬란 수주가 집중되며 기저가 높아졌으나, 하반기에는 완화되어 의료기기 수출도 성장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리쥬란은 기존 출시 국가에서 점진적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에 멕시코(6월 허가 완료)와 대만 신규 진출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역시 리쥬란으로 형성된 인지도가 화장품 소비로 이어지며 일본 및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것.
그는 "파마리서치의 Target Multiple은 ▲견고한 내수 ▲모든 사업부의 수출 우상향 추세 ▲미진출 지역 내 리쥬란 인지도 상승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며 지속 상승 중"이라며 "유럽, 미국의 경우 매출 발생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되는 건 경계해야 하나, 이를 제외한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더라도 12MF PER 16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