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F)
생활문화기업 LF는 전개하는 프랑스 영(young) 꾸뛰르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PATOU)’가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오뜨 꾸뛰르 위크’에서 2026 봄여름(S/S) 시즌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쇼에서 빠투는 ‘에포트레스 스컬티드(Effortless Sculpted)’ 무드를 메인 컨셉으로 구조적이면서도 편안한 실루엣 룩을 제안했다. 최근 글로벌 트렌드인 ‘소프트 테일러링(Soft Tailoring)’과 ‘플루이드 미니멀리즘(Fluid Minimalism)’을 반영해 도시와 휴양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여유롭고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였다.
‘소프트 테일러링’은 전통적인 테일러링의 딱딱한 구조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유연한 실루엣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 미니멀한 디테일,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플루이드 미니멀리즘’은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형태의 미니멀리즘으로 정제된 디자인 안에 여유와 움직임이 살아 있는 스타일을 의미한다.
컬렉션의 메인 컬러는 핑크와 옐로우를 비롯해, 시크한 그레이, 클래식한 블랙·화이트 등으로 구성됐다. 도시와 휴양지를 넘나드는 경쾌한 ‘도트’와 ‘스트라이프’ 패턴, 빠투 특유의 페미닌 무드를 강조하는 ‘플라워’ 프린트도 다채롭게 활용됐다. 소재 역시 빠투의 볼륨감 있는 실루엣을 완성하는 시그니처 원단 ‘타프타’를 중심으로 고급스러운 텍스처 ‘테크 울’, 섬세한 색감 ‘트위드’, SS 시즌에 맞춰 새롭게 적용된 ‘코튼 보일’ 등 다양한 프리미엄 소재가 사용됐다.
LF 관계자는 “2026 S/S 시즌은 편안하면서도 시크한 실루엣과 깔끔한 라인을 갖춘 스타일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빠투는 꾸뛰르 감성에 실용성을 더한 컬렉션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고객에게 빠투만의 프렌치 감성과 무드를 깊이 있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빠투는 1914년 23세의 천재 디자이너인 ‘장 빠투(Jean Patou)’가 패션 하우스를 설립하며 탄생한 브랜드로 2018년 LVMH에서 장 빠투를 인수하며 2019년 ‘빠투’라는 브랜드로 부활시켰다. 빠투는 레디-투-웨어 컬렉션을 중심으로 꾸뛰르적 디테일과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LVMH 대표적인 ‘루키 브랜드’로 급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