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SK스퀘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44% 높여 잡았다. 점진적 할인율 축소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을 감안할 때 상장지분가치 증가로 인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2일 김한이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최근 NAV 할인율을 ‘28년까지 30% 이하로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고 ▲기 취득한 자기주식의 소각 및 추가 1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도 결정했으며 ▲연결종속회사 적자폭 축소되고 있으며 11번가 및 드림어스컴퍼니, 인크로스 등 보유지분 처분 통해 리밸런싱 꾸준히 진행하는 점에 기반하여 점진적으로 할인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상장지분가치 증가 시 그만큼 도달 가능한 주가 눈높이 상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SK스퀘어는 2024년 제시한 NAV 할인율 목표 50%를 금년 중 달성한 상태다. 최근 공시를 통해 2025년 기업가치제고계획의 NAV 할인율 목표는 2028년까지 30% 이하. 또한 2026~2028년 COE(회사 제시 수치 18~20%)를 초과하는 ROE 실현 지속, 2028년까지 PBR 1배 이상 유지하는 것도 제시된 목표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2조6500억원의 연결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에 대해 대표 자회사가 견인한 지분법손익 증가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하며 모빌리티부문(티맵, FSK) 개선세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티맵모빌리티의 3분기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1531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AI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 이용자 수 증가에 따른 非 네비게이션 트래픽도 전년대비 49% 증가하며 연간 EBITDA 흑자전환이 전망됐다"며 "4분기 중 지분 처분, 리밸런싱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표자회사 지분가치 증가함에 따라 상장지분가치가 10월초 53조원에서 현재 79조원으로 증가했다"면서 "현 NAV에서 할인율이 45%로 축소된다면 목표가 35만원 도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