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바람과 함께, 1988, Oil and mineral pigment on canvas, 162.4 x 130.5 cm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국제갤러리는 오는 5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트부산&디자인 2020’에 참가한다. 당초 5월 개최 예정이었던 아트부산&디자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차례 연기됐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온라인(OVR)이 아닌 오프라인 페어로 미술애호가들을 만나게 됐다. 부산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로 2012년 첫발을 내디딘 아트부산&디자인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비엔날레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자리 잡았다. 또한 매회 거듭되는 행사를 비롯해 새로운 미술관, 갤러리, 복합문화공간들이 속속 문을 열면서 지역 문화예술계가 활성화되고 있다. 부산은 서울에 이어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도시로 주목받는 중이다.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하는 아트부산&디자인은 디자인 섹션이 한층 강화된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관객이 작품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동 시대적이며 혁신적인 감상법 또한 제시한다. 빌 비올라, Lenny, 2008, Color high definition video on LCD panel 9:18 minutes, 63 x 30.5 x 6.1 cm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국제갤러리는 이번 아트부산&디자인에서 최근 부산시립미술관 개인전 ‘빌 비올라, 조우(2021년 4월 4일까지)’를 개최한 미국 출신의 비디오 아트 거장 빌 비올라(Bill Viola)의 영상 작업 ‘Lenny(2008)’를 비롯해,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한국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자연을 점, 선, 면, 색의 기본 조형 요소로 환원함으로써 김환기와 더불어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으로 평가받아온 작가 유영국의 작품 ‘Work(1963)’이 전시된다. 자유롭게 부유하는 바람의 이미지를 대담한 붓 터치로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With Winds)(1988)’도 나온다. 동시대 정치사회적 담론에 반응하며 독자적인 추상 표현 조형 양식을 구축한 최욱경의 드로잉 작품 ‘악몽(The nightmare)(1966)’과 인공 짚풀을 엮어 만든 양혜규의 조각 ‘중간 유형 – 꽃꽂이 드래곤 볼(2016)’ 등을 소개한다. 양혜규, 중간 유형 꽃꽂이 드래곤 볼, 2016, Artificial straw, steel stand, powder coating, artificial plants, gourd, Neoseol, casters, 156 x 125 x 127 cm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특히 양혜규는 최근 토론토 온타리오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필리핀 마닐라 현대미술디자인박물관, 영국 테이트 세인트 아이브스에서 순차적으로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전세계 미술 무대에서 어느 때보다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편 부산 복합문화공간 F1963 소재의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는 현대 사진의 지평을 넓혀온 세계적인 작가 칸디다 회퍼의 개인전 ‘Candida Höfer’이 11월 8일까지 진행된다.

국제갤러리, ‘아트부산&디자인 2020’ 참가...유영국 이우환 등 전시

디자인 섹션이 한층 강화된 구성 선보일 예정
빌 비올라 김환기 유영국 이우환 최욱경 양혜규 작품 선보여

이동현 기자 승인 2020.11.03 13:12 의견 0
이우환, 바람과 함께, 1988, Oil and mineral pigment on canvas, 162.4 x 130.5 cm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국제갤러리는 오는 5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트부산&디자인 2020’에 참가한다. 당초 5월 개최 예정이었던 아트부산&디자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차례 연기됐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온라인(OVR)이 아닌 오프라인 페어로 미술애호가들을 만나게 됐다.

부산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로 2012년 첫발을 내디딘 아트부산&디자인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비엔날레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자리 잡았다. 또한 매회 거듭되는 행사를 비롯해 새로운 미술관, 갤러리, 복합문화공간들이 속속 문을 열면서 지역 문화예술계가 활성화되고 있다. 부산은 서울에 이어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도시로 주목받는 중이다.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하는 아트부산&디자인은 디자인 섹션이 한층 강화된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관객이 작품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동 시대적이며 혁신적인 감상법 또한 제시한다.

빌 비올라, Lenny, 2008, Color high definition video on LCD panel 9:18 minutes, 63 x 30.5 x 6.1 cm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국제갤러리는 이번 아트부산&디자인에서 최근 부산시립미술관 개인전 ‘빌 비올라, 조우(2021년 4월 4일까지)’를 개최한 미국 출신의 비디오 아트 거장 빌 비올라(Bill Viola)의 영상 작업 ‘Lenny(2008)’를 비롯해,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한국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자연을 점, 선, 면, 색의 기본 조형 요소로 환원함으로써 김환기와 더불어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으로 평가받아온 작가 유영국의 작품 ‘Work(1963)’이 전시된다. 자유롭게 부유하는 바람의 이미지를 대담한 붓 터치로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With Winds)(1988)’도 나온다. 동시대 정치사회적 담론에 반응하며 독자적인 추상 표현 조형 양식을 구축한 최욱경의 드로잉 작품 ‘악몽(The nightmare)(1966)’과 인공 짚풀을 엮어 만든 양혜규의 조각 ‘중간 유형 – 꽃꽂이 드래곤 볼(2016)’ 등을 소개한다.

양혜규, 중간 유형 꽃꽂이 드래곤 볼, 2016, Artificial straw, steel stand, powder coating, artificial plants, gourd, Neoseol, casters, 156 x 125 x 127 cm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특히 양혜규는 최근 토론토 온타리오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필리핀 마닐라 현대미술디자인박물관, 영국 테이트 세인트 아이브스에서 순차적으로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전세계 미술 무대에서 어느 때보다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편 부산 복합문화공간 F1963 소재의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는 현대 사진의 지평을 넓혀온 세계적인 작가 칸디다 회퍼의 개인전 ‘Candida Höfer’이 11월 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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