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 Ecriture (描法 ) No041111, 2004,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130 x 162 cm (자료=국제갤러리)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확산이 예술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트 바젤은 매년 12월 미국 마이애미 비치에서 개최해온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를 온라인으로 개최 하는 등 연이은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했다. 이에 대해 아트 바젤은 “플로리다 남부 지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와 그로 인한 대규모 행사 개최의 불확실성, 해외여행 제약, 자가격리 지침 등으로 올해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갤러리는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아트 바젤 온라인 뷰잉룸 ‘OVR: Miami Beach’에서 국내외 거장들의 동시대 미술 작품으로 구성한 온라인 부스를 선보인다. 하종현, Conjunction 20-31, 2020, Oil on hemp cloth, 91 x 73 cm (자료=국제갤러리) 대표적으로 한국 고유의 정신성을 바탕으로 한지의 물성을 살린 단색화 거장 박서보의 ‘묘법’ 연작 ‘Ecriture (描法) No. 041111’(2004)와 캔버스의 뒷면에서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내는 배압법(背押法)이 특징인 하종현의 ‘접합’ 신작 ‘Conjunction 20-31’(2020)이 있다. 양혜규, Sonic Gym Coiffured Cosmic Compression, 2019, Powder coated stainless steel frame, powder coated mesh, steel wire rope, black brass, brass, copper and nickel plated bells, metal rings, plastic twine, 100 x 80 x 80 cm (자료=국제갤러리) 또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현대미술가 양혜규의 몸체를 회전시키면 ‘방울’ 특유의 쇳소리가 플라스틱 끈이 만들어내는 움직임과 어우러져 독특한 다감각적 경험을 일깨우는 ‘소리 나는 운동’ 연작 ‘Sonic Gym – Coiffured Cosmic Compression’(2019), 그리고 강서경의 작품 중 춘앵무의 화문석을 현대적으로 번안한 ‘자리(Mat)’ 연작 ‘Mat Black Mat 122 x 163 #18-21’(2018-2019)을 선보인다. 강서경, Mat Black Mat 122 x 163 #18-21, 2018-2019, Woven dyed hwamunseok, thread, 173 x 125.8 cm (자료=국제갤러리)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해외작가로는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의 금빛의 거대한 꼬리뼈 형상 작품 ‘Tailbone (golden)’(2019)이 있다. 엘름그린&드라그셋, Tailbone (golden), 2019, Polished bronze, steel, stainless steel, lacquer, W174 x 97 x 85 cm, P45 x 60 x 60 cm (자료=국제갤러리) 이 작품은 바바라 헵워스(Barbara Hepworth)나 장 아르프(Jan Arp)의 유기적 형태의 모더니즘 조각을 연상시킴과 동시에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우아한 유선형의 건축물과도 궤를 같이한다. 인종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그 형태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인 꼬리뼈는 결국 우리가 모두 동물계로부터 유래한 하나의 동족임을 상기시키는 작업이다. 수퍼플렉스, We Are Having The Time of Our Lives, 2019, Wall piece/LED lights, plexiglas, aluminium letters, power adaptor, 312 x 37 x 8 cm (자료=국제갤러리) 아울러 덴마크 출신 3인조 작가 그룹 수퍼플렉스(SUPERFLEX)의 간판의 시각적 주목성을 활용한 작품 ‘We Are Having The Time of Our Lives’(2019)는 친숙한 구절을 LED 조명 설치로 보여주며 팝 문화에 깊게 자리잡은 클리셰를 위트 있게 비판하는 동시에 작품에 마주한 관객으로 하여금 그 의미에 도달하게끔 이끈다.

국제갤러리, 아트 바젤 온라인 뷰잉룸 ‘OVR: Miami Beach’ 참가

30개국 255개의 세계적 갤러리 참여
참여작가, 박서보 하종연 양혜규 강서경 엘름그린&드라그셋 수퍼플렉스

이동현 기자 승인 2020.11.30 15:45 의견 0
박서보, Ecriture (描法 ) No041111, 2004,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130 x 162 cm (자료=국제갤러리)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확산이 예술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트 바젤은 매년 12월 미국 마이애미 비치에서 개최해온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를 온라인으로 개최 하는 등 연이은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했다.

이에 대해 아트 바젤은 “플로리다 남부 지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와 그로 인한 대규모 행사 개최의 불확실성, 해외여행 제약, 자가격리 지침 등으로 올해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갤러리는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아트 바젤 온라인 뷰잉룸 ‘OVR: Miami Beach’에서 국내외 거장들의 동시대 미술 작품으로 구성한 온라인 부스를 선보인다.

하종현, Conjunction 20-31, 2020, Oil on hemp cloth, 91 x 73 cm (자료=국제갤러리)


대표적으로 한국 고유의 정신성을 바탕으로 한지의 물성을 살린 단색화 거장 박서보의 ‘묘법’ 연작 ‘Ecriture (描法) No. 041111’(2004)와 캔버스의 뒷면에서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내는 배압법(背押法)이 특징인 하종현의 ‘접합’ 신작 ‘Conjunction 20-31’(2020)이 있다.

양혜규, Sonic Gym Coiffured Cosmic Compression, 2019,
Powder coated stainless steel frame, powder coated mesh, steel
wire rope, black brass, brass, copper and nickel plated bells, metal
rings, plastic twine, 100 x 80 x 80 cm (자료=국제갤러리)


또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현대미술가 양혜규의 몸체를 회전시키면 ‘방울’ 특유의 쇳소리가 플라스틱 끈이 만들어내는 움직임과 어우러져 독특한 다감각적 경험을 일깨우는 ‘소리 나는 운동’ 연작 ‘Sonic Gym – Coiffured Cosmic Compression’(2019), 그리고 강서경의 작품 중 춘앵무의 화문석을 현대적으로 번안한 ‘자리(Mat)’ 연작 ‘Mat Black Mat 122 x 163 #18-21’(2018-2019)을 선보인다.

강서경, Mat Black Mat 122 x 163 #18-21, 2018-2019, Woven dyed hwamunseok, thread, 173 x 125.8 cm (자료=국제갤러리)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해외작가로는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의 금빛의 거대한 꼬리뼈 형상 작품 ‘Tailbone (golden)’(2019)이 있다.

엘름그린&드라그셋, Tailbone (golden), 2019, Polished bronze, steel, stainless
steel, lacquer, W174 x 97 x 85 cm, P45 x 60 x 60 cm (자료=국제갤러리)


이 작품은 바바라 헵워스(Barbara Hepworth)나 장 아르프(Jan Arp)의 유기적 형태의 모더니즘 조각을 연상시킴과 동시에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우아한 유선형의 건축물과도 궤를 같이한다. 인종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그 형태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인 꼬리뼈는 결국 우리가 모두 동물계로부터 유래한 하나의 동족임을 상기시키는 작업이다.

수퍼플렉스, We Are Having The Time of Our Lives, 2019, Wall piece/LED lights, plexiglas, aluminium letters, power adaptor, 312 x 37 x 8 cm (자료=국제갤러리)


아울러 덴마크 출신 3인조 작가 그룹 수퍼플렉스(SUPERFLEX)의 간판의 시각적 주목성을 활용한 작품 ‘We Are Having The Time of Our Lives’(2019)는 친숙한 구절을 LED 조명 설치로 보여주며 팝 문화에 깊게 자리잡은 클리셰를 위트 있게 비판하는 동시에 작품에 마주한 관객으로 하여금 그 의미에 도달하게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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