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캡처)
탈북 여성 승설향 씨가 장진성 탈북시인에게 성폭력을 당했으며 재력가들에게 성접대를 강요받았다고 고백했다.
MBC '스트레이트' 24일 방송에서 승설향 씨는 장진성 시인의 소개로 서울 사립학교 재단이사장 아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며 그 이후 성폭력과 성상납이 시작됐다고 폭로했다.
방송에 따르면 장진성 시인과 전모씨는 승설향 씨에게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술을 권했다. 결국 취한 승설향 씨를 전모씨가 집에 데려다 주기로 했다. 하지만 전모씨는 승설향 씨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 준강간했다.
승설향 씨는 "정신을 차려보니 전모씨의 집이었다. 첫 시작은 강간이었는데 강간이라고 인식을 못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준강간을 당했지만 남자친구처럼 한달 정도 같이 교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모씨와 헤어지고 장진성 시인이 승설향 씨를 불러냈다. 민감한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곳에서 장진성 시인은 승설향의 나체사진을 보여줬다. 승설향 씨는 "전모씨가 찍은 사진이었다. 나체사진을 빌미로 성폭행하고 성접대를 시켰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진성 시인은 2008년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를 출간했다. 2012년 영국 옥스퍼드대가 선정한 '렉스 워너 1등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작가로 부상했다. 이후 수기 '경애하는 지도자에게'는 북미를 제외한 세계 영어권 국가 전체 도서 판매 순위 1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승설향 씨는 1988년생으로 올해 나이 34세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