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사진=넷플릭스) 전 세계 소비자들이 일시에 열광할 수 있는 콘텐츠의 제작자가 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가수 싸이와 BTS가 글로벌 팬심을 사로잡았을 때의 흥분감이 2021년 초가을 영화판으로 옮겨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그야말로 홈런을 친 이가 있으니 2011년 영화 ‘도가니’로 전국을 공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감독 황동혁이다.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한 황동혁 감독의 행보는 그의 출신 성분만큼이나 참 똑똑하다. 실화를 스크린에 옮겨 놓은 ‘도가니’와 ‘남한산성’으로 관객을 공분하게 했다면 ‘수상한 그녀’와 ‘마이 파더’로 감동을 눈물을 빼기도 한다. 인간의 갖가지 감정과 자유롭게 밀고 당기기를 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힘을 가졌으니 천생 창작자가 아닌가.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시장이 망가졌다고 하는 요즘이다. 이런 때에 그는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잘 긁음으로써 역병으로 인한 좌절감을 영리하게 이용했다. 그것도 글로벌 시장을 향해 말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자마자 세계를 제패했다. 미국에서는 “K콘텐츠가 할리우드를 위협한다”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넷플릭스 CEO 서랜도스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할리우드 위협한다는 ‘오징어 게임’, 글로벌 시청자 열광하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 “아이들이 하는 단순한 놀이이기 때문에 게임 자체보다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작품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득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 간단한 놀이에 걸린 큰돈을 향한 경쟁은 전 세계 사람들을 향한 소구점이었던 게 분명하다. 국적과 인종을 불문하고 이 작품에 공감하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고 본다” ‘오징어 게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니 미국과 일본 국민들도 어릴 때 해 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그 잔인하고, 긴박한 게임을 시작한다. 핑크색 점프슈트를 입은 단발머리 소녀가 읊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시간 동안만 움직일 수 있는 이 심플한 게임은 456명 참가자 중 절반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대학살의 충격으로부터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첫 게임 참가자는 수 백 명이다. 수 백 명이 한 번에 다 같이 하면서도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게임이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뿐이었다. 500명 가까운 인원이 일사분란하게 같이 움직이고, 같이 멈추는 흡사 군무와 같이 보이지 않나. 그 상황에서 가장 충격적인 학살이 벌어질 수 있는 게임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이다. 마지막 게임은 이미 오징어 게임으로 정해놨었다. 어릴 적에 했었던 게임 중 가장 격렬한 게임이기도 했고, 마지막에 기훈과 상우를 치열하게 싸우게 하고 싶었다” 시리즈 속 게임이 심플해서 일까. 최근 SNS도 ‘오징어 게임’ 트렌드에 빠졌다. 심지어는 올해 할로윈에서 유행을 선도할 의상이 핑크색 점프슈트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아이의 해맑은 모습으로 가장 잔인한 일을 벌일 것이라는 충격에 끌리는 MZ세대들의 놀이는 이렇게도 빠르게 ‘오징어 게임’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장소나 인물들의 색감, 비주얼과 오디오 등이 강렬하지 않나. 그런 점이 트렌드를 이끄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건 정말 예상치 못한 속도로 반응이 오고 있다. 어안이 벙벙할 정도다” 작품을 만들면서 황 감독은 대단한 흥행작 아니면 사상초유의 망작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금만 ‘삐끗’하면 ‘이게 뭐야?’ 싶은 망작이 될 것이라는 예감 속에서도 밀고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소재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리라. “너무 힘들었다. 그 많은 인물들의 심리를 나 혼자서 다 따라가면서 캐릭터를 써야 했기 때문에. 쓸 때마다 그 사람이 되어 보려고 노력을 했다. 새벽이 되었다가, 지영이 되었다가, 일남이 되었다가를 수도 없이 반복했다. 혼자서 캐릭터 안으로 들어가서 쓰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그 힘듦을 토로하면서도 감독은 작품에 대한 여러 추측을 자신의 입으로 내뱉어 해명하려고 들지 않는다. 만들 때부터 시리즈가 공개되고 나면 여러 해석이 난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창작자인 자신이 거기에 대해서 자꾸 이야기를 하게 되면 시청자들의 상상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보는 사람들이 보다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게 감독으로서는 더욱 뿌듯한 일이다” (사진=넷플릭스) ■ 가장 가난할 때 구상한 시나리오, 황 감독 “나라도 참여했을 듯” “이 이야기를 10년 전에 구상했다. 2008년과 2009년은 내가 경제적으로 가장 어렵던 시절이다. 생활비가 없어서 빚도 져야 했으니까. 그 당시에 이런 데스게임 관련 콘텐츠에 몰입했다. 만약 내가 이런 게임을 만들면 어떤 게임이 될까에 대한 상상을 많이 했다. 아마 내가 기훈(이정재)이었어도 오징어 게임에 참여 했을 것 같다. 다만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본 후에 다시 참여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나는 그 정도로 용감하지 못하다” 실상 ‘오징어 게임’은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져 충무로 일대를 떠돌던 작품이다. 여러 제작사에 소위 퇴짜를 맞은 작품이 2021년 넷플릭스를 만나 빛을 보게 된 케이스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하면서 감독으로서 편리한 점이 많았다. 장편 영화로 쓰인 이 작품은 ‘현실감이 너무 낮고, 낯설다’는 이유로 제작사와 투자자의 거절을 많이 당했다. 당연한 것 같다. 19세 관람불가일 것이기 때문에 상업성도 낮고, 필연적으로 제작비도 많이 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상파나 케이블에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수위이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오징어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매체가 넷플릭스 였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넷플릭스 시리즈에서는 못할 것이 없다. “이런 장면은 안 된다” “이런 것은 빼 달라”는 요구 사항이 없는 탓에 감독으로서는 창작의욕을 자유롭게 불태울 수 있는 장르일 것이다. 그런 탓에 때로는 불필요한 논란이 따라 붙기도 한다. 극중 한미녀(김주령)로부터 촉발된 여혐논란 등이 그것이다. “이것은 여성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아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사람들이 가장 절박한 순간에 할 수 있는 선택에 대한 묘사다. 한미녀를 여성이라는 선에 놓고 여혐을 논한다면 반대로 지영과 새벽은 지극히 신사적이지 않나.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무척 아름다운 방식의 여성 캐릭터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것은 남녀가 아닌 인간으로서 선택의 문제다” 논란에 대한 황 감독의 입장은 명확하다. 논란을 논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영리함도 딱 그답다. 그것은 황 감독의 필모그라피만 들여다봐도 짐작할 법하다. ‘도가니’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마이파더’ 등 작품의 장르는 일관되지 않다. 어떤 특정한 장르의 이야기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욕심이 없는 듯도 보인다. “나는 한 번 한 이야기를 다시 하고 싶지 않다. 비슷한 이야기를 또 하지 않겠다는 원칙도 있다. 무엇인지 리스크가 느껴지는, 그래서 안전하지 않고 약간 겁이 나는 작품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야 스스로 안주하지 않고 노력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마주보기]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코로나19 불황 역이용해 글로벌 겨냥한 영리함

박진희 기자 승인 2021.09.28 17:53 | 최종 수정 2021.09.28 17:54 의견 0
황동혁 감독 (사진=넷플릭스)


전 세계 소비자들이 일시에 열광할 수 있는 콘텐츠의 제작자가 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가수 싸이와 BTS가 글로벌 팬심을 사로잡았을 때의 흥분감이 2021년 초가을 영화판으로 옮겨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그야말로 홈런을 친 이가 있으니 2011년 영화 ‘도가니’로 전국을 공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감독 황동혁이다.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한 황동혁 감독의 행보는 그의 출신 성분만큼이나 참 똑똑하다. 실화를 스크린에 옮겨 놓은 ‘도가니’와 ‘남한산성’으로 관객을 공분하게 했다면 ‘수상한 그녀’와 ‘마이 파더’로 감동을 눈물을 빼기도 한다. 인간의 갖가지 감정과 자유롭게 밀고 당기기를 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힘을 가졌으니 천생 창작자가 아닌가.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시장이 망가졌다고 하는 요즘이다. 이런 때에 그는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잘 긁음으로써 역병으로 인한 좌절감을 영리하게 이용했다. 그것도 글로벌 시장을 향해 말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자마자 세계를 제패했다. 미국에서는 “K콘텐츠가 할리우드를 위협한다”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넷플릭스 CEO 서랜도스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할리우드 위협한다는 ‘오징어 게임’, 글로벌 시청자 열광하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

“아이들이 하는 단순한 놀이이기 때문에 게임 자체보다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작품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득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 간단한 놀이에 걸린 큰돈을 향한 경쟁은 전 세계 사람들을 향한 소구점이었던 게 분명하다. 국적과 인종을 불문하고 이 작품에 공감하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고 본다”

‘오징어 게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니 미국과 일본 국민들도 어릴 때 해 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그 잔인하고, 긴박한 게임을 시작한다. 핑크색 점프슈트를 입은 단발머리 소녀가 읊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시간 동안만 움직일 수 있는 이 심플한 게임은 456명 참가자 중 절반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대학살의 충격으로부터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첫 게임 참가자는 수 백 명이다. 수 백 명이 한 번에 다 같이 하면서도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게임이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뿐이었다. 500명 가까운 인원이 일사분란하게 같이 움직이고, 같이 멈추는 흡사 군무와 같이 보이지 않나. 그 상황에서 가장 충격적인 학살이 벌어질 수 있는 게임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이다. 마지막 게임은 이미 오징어 게임으로 정해놨었다. 어릴 적에 했었던 게임 중 가장 격렬한 게임이기도 했고, 마지막에 기훈과 상우를 치열하게 싸우게 하고 싶었다”

시리즈 속 게임이 심플해서 일까. 최근 SNS도 ‘오징어 게임’ 트렌드에 빠졌다. 심지어는 올해 할로윈에서 유행을 선도할 의상이 핑크색 점프슈트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아이의 해맑은 모습으로 가장 잔인한 일을 벌일 것이라는 충격에 끌리는 MZ세대들의 놀이는 이렇게도 빠르게 ‘오징어 게임’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장소나 인물들의 색감, 비주얼과 오디오 등이 강렬하지 않나. 그런 점이 트렌드를 이끄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건 정말 예상치 못한 속도로 반응이 오고 있다. 어안이 벙벙할 정도다”

작품을 만들면서 황 감독은 대단한 흥행작 아니면 사상초유의 망작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금만 ‘삐끗’하면 ‘이게 뭐야?’ 싶은 망작이 될 것이라는 예감 속에서도 밀고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소재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리라.

“너무 힘들었다. 그 많은 인물들의 심리를 나 혼자서 다 따라가면서 캐릭터를 써야 했기 때문에. 쓸 때마다 그 사람이 되어 보려고 노력을 했다. 새벽이 되었다가, 지영이 되었다가, 일남이 되었다가를 수도 없이 반복했다. 혼자서 캐릭터 안으로 들어가서 쓰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그 힘듦을 토로하면서도 감독은 작품에 대한 여러 추측을 자신의 입으로 내뱉어 해명하려고 들지 않는다. 만들 때부터 시리즈가 공개되고 나면 여러 해석이 난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창작자인 자신이 거기에 대해서 자꾸 이야기를 하게 되면 시청자들의 상상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보는 사람들이 보다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게 감독으로서는 더욱 뿌듯한 일이다”

(사진=넷플릭스)

■ 가장 가난할 때 구상한 시나리오, 황 감독 “나라도 참여했을 듯”

“이 이야기를 10년 전에 구상했다. 2008년과 2009년은 내가 경제적으로 가장 어렵던 시절이다. 생활비가 없어서 빚도 져야 했으니까. 그 당시에 이런 데스게임 관련 콘텐츠에 몰입했다. 만약 내가 이런 게임을 만들면 어떤 게임이 될까에 대한 상상을 많이 했다. 아마 내가 기훈(이정재)이었어도 오징어 게임에 참여 했을 것 같다. 다만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본 후에 다시 참여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나는 그 정도로 용감하지 못하다”

실상 ‘오징어 게임’은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져 충무로 일대를 떠돌던 작품이다. 여러 제작사에 소위 퇴짜를 맞은 작품이 2021년 넷플릭스를 만나 빛을 보게 된 케이스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하면서 감독으로서 편리한 점이 많았다. 장편 영화로 쓰인 이 작품은 ‘현실감이 너무 낮고, 낯설다’는 이유로 제작사와 투자자의 거절을 많이 당했다. 당연한 것 같다. 19세 관람불가일 것이기 때문에 상업성도 낮고, 필연적으로 제작비도 많이 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상파나 케이블에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수위이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오징어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매체가 넷플릭스 였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넷플릭스 시리즈에서는 못할 것이 없다. “이런 장면은 안 된다” “이런 것은 빼 달라”는 요구 사항이 없는 탓에 감독으로서는 창작의욕을 자유롭게 불태울 수 있는 장르일 것이다. 그런 탓에 때로는 불필요한 논란이 따라 붙기도 한다. 극중 한미녀(김주령)로부터 촉발된 여혐논란 등이 그것이다.

“이것은 여성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아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사람들이 가장 절박한 순간에 할 수 있는 선택에 대한 묘사다. 한미녀를 여성이라는 선에 놓고 여혐을 논한다면 반대로 지영과 새벽은 지극히 신사적이지 않나.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무척 아름다운 방식의 여성 캐릭터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것은 남녀가 아닌 인간으로서 선택의 문제다”

논란에 대한 황 감독의 입장은 명확하다. 논란을 논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영리함도 딱 그답다. 그것은 황 감독의 필모그라피만 들여다봐도 짐작할 법하다. ‘도가니’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마이파더’ 등 작품의 장르는 일관되지 않다. 어떤 특정한 장르의 이야기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욕심이 없는 듯도 보인다.

“나는 한 번 한 이야기를 다시 하고 싶지 않다. 비슷한 이야기를 또 하지 않겠다는 원칙도 있다. 무엇인지 리스크가 느껴지는, 그래서 안전하지 않고 약간 겁이 나는 작품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야 스스로 안주하지 않고 노력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