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부 중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때는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였다 (사진=연합뉴스) 금리 인하기에는 금리 충격직후 집값 상승 등 영향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만 금리 인상의 경우 12~15개월의 시차를 두고 집값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를 감안할 때 내년부터 본격적인 집값 하락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8일 국토연구원은 '주택가격에 대한 금리의 시간 가변적인 영향 연구' 보고서를 통해 최근 고물가에 따라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리충격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박진백 부연구위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금리 상승기 집값 하락 반응이 12~15개월 시차를 두고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금리 인하기에는 파장이 즉각 발생하고 그 영향력이 15~18개월 유지된다고 했다. 2020~2021년 우리 사회가 경험한 높은 집값 상승도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작동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차이는 금리가 내려가면 주택 구입 조달 비용이 줄고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 등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지만, 금리가 오르면 조달 비용이 늘면서 주택 수요와 거래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이에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보완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진백 부연구위원은 "금리는 주택시장의 수요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리변동은 주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유도할 수 있다"면서 "금리정책 이후 유동성이 주택시장에 과도하게 유출입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책적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리인상시 1년후부터 영향...내년 집값 하방압력 커질듯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7.08 14:39 | 최종 수정 2022.07.08 14:42 의견 0
역대 정부 중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때는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였다 (사진=연합뉴스)


금리 인하기에는 금리 충격직후 집값 상승 등 영향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만 금리 인상의 경우 12~15개월의 시차를 두고 집값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를 감안할 때 내년부터 본격적인 집값 하락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8일 국토연구원은 '주택가격에 대한 금리의 시간 가변적인 영향 연구' 보고서를 통해 최근 고물가에 따라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리충격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박진백 부연구위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금리 상승기 집값 하락 반응이 12~15개월 시차를 두고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금리 인하기에는 파장이 즉각 발생하고 그 영향력이 15~18개월 유지된다고 했다. 2020~2021년 우리 사회가 경험한 높은 집값 상승도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작동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차이는 금리가 내려가면 주택 구입 조달 비용이 줄고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 등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지만, 금리가 오르면 조달 비용이 늘면서 주택 수요와 거래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이에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보완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진백 부연구위원은 "금리는 주택시장의 수요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리변동은 주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유도할 수 있다"면서 "금리정책 이후 유동성이 주택시장에 과도하게 유출입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책적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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