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의 추락도, 화끈한 반등도 없는 걸까. 이달 초 2200선에서 바닥을 찍은 증시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지만 반등 동력은 쉽게 살아나지 않고 있다. 뜨거운 서머랠리는 커녕 뚜렷한 반등 시그널도 잘 보이지 않는 현 시점, 필요한 투자전략 방향을 슈퍼개미로부터 찾아봤다. -편집자 주 “대형주는 절대 사지 마세요. 앞으로 3년은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장입니다.” 영남권 대표 ‘슈퍼개미’로 불리는 손명완 세광투자 대표는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종목별 대응에 대해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손명완 세광투자 대표 손 대표는 28일 기자와 통화에서 “지금은 가치주와 성장주의 개념조차 통하지 않는 시장”이라며 “5~10% 수익을 목표로 단기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가 예상하는 코스피 밴드는 2300~2700대.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돼야 하는데 미국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는 이상 외국인의 투자 패턴도 짧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 시장이 오른 것은 기업들이 호실적으로 성장성을 증명해냈기 때문인데 현재 금리인상과 맞물려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다보니 미국 기업들 역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로 인해 외국인 조차도 투자 시계를 단기적으로 보고 있어 기업실적도 무시되는 장입니다. 적어도 3년간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손 대표는 실제 본인의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종목 수가 500개에 달한다며 “문방구 장사를 하는 셈”이라고 비유했다. “전업종을 깔고 가는 중입니다. 자동차, 조선, 엔터테인먼트, 반도체, 제약. 모든 업종이 흐름을 타기도 전에 다시 빠지기 때문에 순환매하는 것이 이익을 거두는 현실적 대안이에요. ‘티끌모아 태산’을 만드는 전략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손 대표는 “대형주는 절대 사지 말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든 것이 바로 삼성전자. “최근 외국인 투자 패턴 자체가 단기 자금으로 코스닥과 선물 매매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대형주로 수익을 내는 건 불가능합니다. 하루에 5000억원씩 들어와야 할 종목들에 실제 200억~300억원 들어오다 마는 분위기니 삼성전자가 5000원 오르는데 수개월이 걸리는 겁니다.” 손 대표는 “증시는 결국 계속 갈 것”이라고 했다. “최근에 동학, 서학개미 열풍으로 젊은 투자자들도 많이 유입되고 상승했지만 일정부분 시간이 흘러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시장으로 서서히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동안은 1000만원의 자금이라 하더라도 이슈가 있는 1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해서 매일 5~10% 버는 전략으로 갈 것을 조언합니다.”

[슈퍼개미뷰] 손명완 “향후 3년 박스권, 대형주 절대 사지 마"

"외국인조차 호흡 짧은 장, 대형주 장기투자로 수익 창출 불가능"
"이슈있는 종목들 전업종에 분산해 짧은 흐름으로 접근"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7.29 09:00 의견 0

더이상의 추락도, 화끈한 반등도 없는 걸까. 이달 초 2200선에서 바닥을 찍은 증시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지만 반등 동력은 쉽게 살아나지 않고 있다. 뜨거운 서머랠리는 커녕 뚜렷한 반등 시그널도 잘 보이지 않는 현 시점, 필요한 투자전략 방향을 슈퍼개미로부터 찾아봤다. -편집자 주

“대형주는 절대 사지 마세요. 앞으로 3년은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장입니다.”

영남권 대표 ‘슈퍼개미’로 불리는 손명완 세광투자 대표는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종목별 대응에 대해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손명완 세광투자 대표


손 대표는 28일 기자와 통화에서 “지금은 가치주와 성장주의 개념조차 통하지 않는 시장”이라며 “5~10% 수익을 목표로 단기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가 예상하는 코스피 밴드는 2300~2700대.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돼야 하는데 미국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는 이상 외국인의 투자 패턴도 짧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 시장이 오른 것은 기업들이 호실적으로 성장성을 증명해냈기 때문인데 현재 금리인상과 맞물려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다보니 미국 기업들 역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로 인해 외국인 조차도 투자 시계를 단기적으로 보고 있어 기업실적도 무시되는 장입니다. 적어도 3년간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손 대표는 실제 본인의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종목 수가 500개에 달한다며 “문방구 장사를 하는 셈”이라고 비유했다.

“전업종을 깔고 가는 중입니다. 자동차, 조선, 엔터테인먼트, 반도체, 제약. 모든 업종이 흐름을 타기도 전에 다시 빠지기 때문에 순환매하는 것이 이익을 거두는 현실적 대안이에요. ‘티끌모아 태산’을 만드는 전략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손 대표는 “대형주는 절대 사지 말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든 것이 바로 삼성전자.

“최근 외국인 투자 패턴 자체가 단기 자금으로 코스닥과 선물 매매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대형주로 수익을 내는 건 불가능합니다. 하루에 5000억원씩 들어와야 할 종목들에 실제 200억~300억원 들어오다 마는 분위기니 삼성전자가 5000원 오르는데 수개월이 걸리는 겁니다.”

손 대표는 “증시는 결국 계속 갈 것”이라고 했다. “최근에 동학, 서학개미 열풍으로 젊은 투자자들도 많이 유입되고 상승했지만 일정부분 시간이 흘러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시장으로 서서히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동안은 1000만원의 자금이라 하더라도 이슈가 있는 1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해서 매일 5~10% 버는 전략으로 갈 것을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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