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이 단가 인상과 환율 효과에 힘입어 예상을 크게 웃도는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하자 확인된 성장성에 저가 매수 전략을 추천하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하누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세실업에 대해 실적 우려 대비 주가 낙폭이 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12개월 선행 PER은 5.8배로 후발 업체 Makalot의 절반 수준인 만큼 저가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는 것. 한세실업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9%, 81% 증가한 6106억원, 55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벤더 점유율이 상승한 데 이어 제품 믹스 개선, 베트남 록다운 기저 및 생산 기지 다변화 등이 모두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덕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기저 부담에도 불구,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저가형 마트 PB 대비, 고단가 브랜드 수주 증가가 두드러지며, 제품 믹스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ASP는 $8.9(+46.3%)로 대폭 상승, 2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익 역시 생산 증가와 수율 개선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그는 “전세계 의류 수출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사실이나 벤더 점유율 상승과 고가 제품 비중 확대에 기반한 구조적 체질 개선은 유효하다”며 “중남미(대미 수출 무관세) 추가 증설, 미얀마(대EU 수출 무관세) 신규 공장 가동 등 생산지 다변화와 원단 사업 확장 또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한세실업의 현 주가(1만7550원)는 2023F PER 6.5배 수준으로 과매도 구간에 해당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OEM(별도) 달러기준 매출 성장률이 전년대비 33% 수준을 보인 것과 관련해 ▲견조한 오더 ▲우호적 환율 효과 ▲베트남 생산 차질 해소로 해외 법인 흑자전환하며 연결 손익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전사 영업이익률 9.1%로 역대 최대 이익률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3분기 현재 달러기준 오더 성장률은 전년대비 19%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오더 불확실성 존재하나, 보수적 추정(low-single digit 역성장) 고려해도 현 주가는 과매도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애널픽] ‘깜짝 실적’ 한세실업 ‘줍줍’합시다

2분기 실적, 시장 예상 크게 웃돌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 기록
"보수적 추정 고려해도 과매도 구간"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8.16 08:58 의견 0

한세실업이 단가 인상과 환율 효과에 힘입어 예상을 크게 웃도는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하자 확인된 성장성에 저가 매수 전략을 추천하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하누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세실업에 대해 실적 우려 대비 주가 낙폭이 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12개월 선행 PER은 5.8배로 후발 업체 Makalot의 절반 수준인 만큼 저가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는 것.

한세실업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9%, 81% 증가한 6106억원, 55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벤더 점유율이 상승한 데 이어 제품 믹스 개선, 베트남 록다운 기저 및 생산 기지 다변화 등이 모두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덕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기저 부담에도 불구,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저가형 마트 PB 대비, 고단가 브랜드 수주 증가가 두드러지며, 제품 믹스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ASP는 $8.9(+46.3%)로 대폭 상승, 2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익 역시 생산 증가와 수율 개선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그는 “전세계 의류 수출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사실이나 벤더 점유율 상승과 고가 제품 비중 확대에 기반한 구조적 체질 개선은 유효하다”며 “중남미(대미 수출 무관세) 추가 증설, 미얀마(대EU 수출 무관세) 신규 공장 가동 등 생산지 다변화와 원단 사업 확장 또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한세실업의 현 주가(1만7550원)는 2023F PER 6.5배 수준으로 과매도 구간에 해당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OEM(별도) 달러기준 매출 성장률이 전년대비 33% 수준을 보인 것과 관련해 ▲견조한 오더 ▲우호적 환율 효과 ▲베트남 생산 차질 해소로 해외 법인 흑자전환하며 연결 손익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전사 영업이익률 9.1%로 역대 최대 이익률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3분기 현재 달러기준 오더 성장률은 전년대비 19%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오더 불확실성 존재하나, 보수적 추정(low-single digit 역성장) 고려해도 현 주가는 과매도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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