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위쪽) 및 서울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자료=DL건설) DL건설이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상반기 부진한 실적에도 수주고를 늘리면서 전망을 밝혔다. DL건설은 최근 ‘충북 청주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서울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청주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 36-2번지 일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DL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 5층~지상 38층, 공동주택 414세대 및 오피스텔 57실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DL건설은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청주 남주동1구역(550세대·2020년) ▲청주 남주동2구역(558세대·2021년) 등에서 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시공권 확보까지 합쳐 DL건설은 약 4000억원, 1600세대 규모의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DL건설에 따르면 해당 부지 일대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지정돼, 인접 부지 간의 통합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향후 구역 내 추가 수주를 통한 대규모 브랜드 타운 조성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이어 DL건설은 지난 27일 서울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해당 사업지의 경우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1245번지 일대에서 진행된다. 지하 2층~지상 15층, 공동주택 259세대가 들어선다. DL건설은 이번 시공권 확보로 인근 지역 내 ‘모아타운’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 모아타운이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묶어, 공동주택 및 편의시설 등을 공급하는 정비사업이다. 서울시는 모아타운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3만호 이상의 공급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면목동은 번동과 함께 서울시가 모아타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곳이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인근 정비구역의 수주를 이어가며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향후 모아타운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달 연이은 수주를 통해 DL건설은 시공권 확보 기준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누적 수주액 1조 1336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 2020년 11월 창사 최초로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DL건설은 올해까지 약 1조 4000억원 수준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L건설은 상반기 매출액이 7992억원, 영업이익 3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73.0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상반기 신규 수주는 1조429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지속적인 도시정비 사업 추가 수주를 통해 2000억원 가량을 추가하는데 성공했으며 누적 수주 3조원에도 가까워졌다. DL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도시정비 1조 클럽을 이전 대비 3개월 앞당긴 8월에 달성해 그 의미가 크다”며 “도시정비사업을 필두로 올 하반기 누적 수주 3조원 실적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L건설,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든든한 수주고에 실적 기대감↑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8.30 14:59 의견 0
충북 청주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위쪽) 및 서울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자료=DL건설)

DL건설이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상반기 부진한 실적에도 수주고를 늘리면서 전망을 밝혔다.

DL건설은 최근 ‘충북 청주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서울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청주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 36-2번지 일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DL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 5층~지상 38층, 공동주택 414세대 및 오피스텔 57실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DL건설은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청주 남주동1구역(550세대·2020년) ▲청주 남주동2구역(558세대·2021년) 등에서 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시공권 확보까지 합쳐 DL건설은 약 4000억원, 1600세대 규모의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DL건설에 따르면 해당 부지 일대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지정돼, 인접 부지 간의 통합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향후 구역 내 추가 수주를 통한 대규모 브랜드 타운 조성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이어 DL건설은 지난 27일 서울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해당 사업지의 경우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1245번지 일대에서 진행된다. 지하 2층~지상 15층, 공동주택 259세대가 들어선다.

DL건설은 이번 시공권 확보로 인근 지역 내 ‘모아타운’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 모아타운이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묶어, 공동주택 및 편의시설 등을 공급하는 정비사업이다. 서울시는 모아타운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3만호 이상의 공급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면목동은 번동과 함께 서울시가 모아타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곳이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인근 정비구역의 수주를 이어가며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향후 모아타운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달 연이은 수주를 통해 DL건설은 시공권 확보 기준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누적 수주액 1조 1336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 2020년 11월 창사 최초로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DL건설은 올해까지 약 1조 4000억원 수준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L건설은 상반기 매출액이 7992억원, 영업이익 3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73.0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상반기 신규 수주는 1조429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지속적인 도시정비 사업 추가 수주를 통해 2000억원 가량을 추가하는데 성공했으며 누적 수주 3조원에도 가까워졌다.

DL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도시정비 1조 클럽을 이전 대비 3개월 앞당긴 8월에 달성해 그 의미가 크다”며 “도시정비사업을 필두로 올 하반기 누적 수주 3조원 실적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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