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주주환원 정책 실행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반기 배당 시행과 자사주 매입, 소각까지 전망되면서 주주에 우호적인 정책을 통한 신뢰도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31일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SK 주요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뚜렷하며,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K는 전일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공시했다. 이는 현 주가 대비 1.2% 수준으로 내년 3월 신탁계약 종료 후 소각할 예정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2019년 4분기 4.7%를 취득(당시 자기주식 매입기간 주가 15.6% 상승)한 이후 약 3년 만에 자기주식 취득으로 취득 후 SK의 자기주식 비율은 전일 종가기준 24.3%에서 25.5%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 3월 자기주식 소각에 대한 검토도 예정되었다고 밝힌 바 있어 기존에 보유하던 자기주식의 소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강조했다. 올해 자기주식 매입 완료 시 전년 대비 주주환원 금액은 18.4%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SK는 반기배당으로 주당 1500원을 지급하는 등 지난해 주주환원금액 4490억원을 모두 배당에 사용했으나 올해는 자기주식을 매입한 2000억원을 포함 총 5315억원을 사용할 것이란 전망. 최 애널리스트는 “매년 주주환원 금액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SK가 이미 발표된 주주환원정책을 넘어 시장 기대에 화답하고 있다”며 “오는 2025년까지 매년 1% 이상씩 꾸준히 자기주식을 취득함으로써 취득기간 종료 후 수급에 급격한 충격 발생 가능성을 제한하며 점진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반기 LNG 가격 상승세가 재개되고 핵심 자회사인 SK E&S의 사업구조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또 하나의 투자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는 “원가 경쟁력이 상반기 대비 약화되긴 했으나 인도네시아, 호주 등지에서 직도입이 유지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주주환원의 ‘모범사례’ SK, 신뢰도 높아진다

반기 배당, 자사주 매입, 자기주식 소각 등 우호적 주주환원정책 '쓰리콤보'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8.31 09:03 의견 0

SK의 주주환원 정책 실행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반기 배당 시행과 자사주 매입, 소각까지 전망되면서 주주에 우호적인 정책을 통한 신뢰도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31일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SK 주요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뚜렷하며,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K는 전일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공시했다. 이는 현 주가 대비 1.2% 수준으로 내년 3월 신탁계약 종료 후 소각할 예정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2019년 4분기 4.7%를 취득(당시 자기주식 매입기간 주가 15.6% 상승)한 이후 약 3년 만에 자기주식 취득으로 취득 후 SK의 자기주식 비율은 전일 종가기준 24.3%에서 25.5%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 3월 자기주식 소각에 대한 검토도 예정되었다고 밝힌 바 있어 기존에 보유하던 자기주식의 소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강조했다.

올해 자기주식 매입 완료 시 전년 대비 주주환원 금액은 18.4%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SK는 반기배당으로 주당 1500원을 지급하는 등 지난해 주주환원금액 4490억원을 모두 배당에 사용했으나 올해는 자기주식을 매입한 2000억원을 포함 총 5315억원을 사용할 것이란 전망.

최 애널리스트는 “매년 주주환원 금액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SK가 이미 발표된 주주환원정책을 넘어 시장 기대에 화답하고 있다”며 “오는 2025년까지 매년 1% 이상씩 꾸준히 자기주식을 취득함으로써 취득기간 종료 후 수급에 급격한 충격 발생 가능성을 제한하며 점진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반기 LNG 가격 상승세가 재개되고 핵심 자회사인 SK E&S의 사업구조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또 하나의 투자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는 “원가 경쟁력이 상반기 대비 약화되긴 했으나 인도네시아, 호주 등지에서 직도입이 유지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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