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약/바이오 비중 추이(자료=하나증권) 투자심리가 바닥을 친 바이오를 두고 반전 타이밍이 찾아왔다는 분석이다. 하반기까지 금리인상이 이어지며 강한 랠리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앞으로 다운사이드보단 업사이드 가능성이 높다는 것. 냉각된 기업공개(IPO)시장도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곳인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31일 하나증권은 "바이오텍이 터널을 지나 반전을 기다리는 구간에 있다"며 "투자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는 긍정적 소식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음을 주목하라"고 주장했다. 6월 이후 KOSPI(의약품)은 -1.2%의 수익률을 기록, 시장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비해 바이오텍 비중이 높은 KOSDAQ(제약)은 6월 이후 -8.9%로 부진하다. 무엇보다 금리인상에 따른 밸류에이션 디레이팅과 자금 조달에의 어려움, 올해들어 줄어든 기술 수출 등이 주가를 누르는 요인이었다. 하지만 최근 긍정적 소식들도 꾸준히 이어진다. M&A, 라이선스 딜 부분에서 규모 기준 올해 3, 4번째로 큰 딜이 8월에 발표됐고, 앨라일람(Alnylam)은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다. 박재경 애널리스트는 "당장 강한 랠리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코스닥(제약)이 시총서 차지하는 비중이 코로나 발생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현재는 다운사이드보다 업사이드가 큰 상황으로 좋은 신약개발 기업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주장했다. 기회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무엇보다 냉각된 IPO 시장에서 기회가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2020년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했던 글로벌 헬스케어 IPO는 2022년 급감했다. 이를 대변하듯 올해 국내 바이오 기업의 공모 경쟁률은 처참했고 공모 경쟁률이 IPO 시장의 열기와 수급을 보여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헬스케어 IPO 시장은 여전히 차가운 상황. 하지만 이러한 IPO 시장의 냉각은 상장시장에선 좋은 기업을 낮아진 밸류에 살 수 있는 기회라는 것. 박재경 애널리스트는 "신규 상장 바이오텍들은 높아진 상장 허들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업체들"이라며 "활발해진 VC 투자로 상장 전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R&D 투자가 진행된 업체들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상장기업으로는 보로노이, 루닛, 에이프릴바이오 등이 제시됐다.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정밀 표적치료제 설계와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텍으로 10월 AACR(EORTC-NCI-AACR) 전임상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루닛은 개발 기술력, 의학 전문 역량을 보유한 의료 AI 기업으로,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속형 기술인 SAFA 플랫폼과 특징적인 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기업으로 룬드백에 기술이전한 ABP-A1는 23년 초 미국 임상 1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픽] 반전의 ‘바이오’, 기회는 어디에?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8.31 09:18 | 최종 수정 2022.08.31 09:52 의견 0
코스닥 제약/바이오 비중 추이(자료=하나증권)


투자심리가 바닥을 친 바이오를 두고 반전 타이밍이 찾아왔다는 분석이다. 하반기까지 금리인상이 이어지며 강한 랠리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앞으로 다운사이드보단 업사이드 가능성이 높다는 것. 냉각된 기업공개(IPO)시장도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곳인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31일 하나증권은 "바이오텍이 터널을 지나 반전을 기다리는 구간에 있다"며 "투자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는 긍정적 소식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음을 주목하라"고 주장했다.

6월 이후 KOSPI(의약품)은 -1.2%의 수익률을 기록, 시장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비해 바이오텍 비중이 높은 KOSDAQ(제약)은 6월 이후 -8.9%로 부진하다. 무엇보다 금리인상에 따른 밸류에이션 디레이팅과 자금 조달에의 어려움, 올해들어 줄어든 기술 수출 등이 주가를 누르는 요인이었다.

하지만 최근 긍정적 소식들도 꾸준히 이어진다. M&A, 라이선스 딜 부분에서 규모 기준 올해 3, 4번째로 큰 딜이 8월에 발표됐고, 앨라일람(Alnylam)은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다. 박재경 애널리스트는 "당장 강한 랠리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코스닥(제약)이 시총서 차지하는 비중이 코로나 발생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현재는 다운사이드보다 업사이드가 큰 상황으로 좋은 신약개발 기업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주장했다.

기회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무엇보다 냉각된 IPO 시장에서 기회가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2020년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했던 글로벌 헬스케어 IPO는 2022년 급감했다. 이를 대변하듯 올해 국내 바이오 기업의 공모 경쟁률은 처참했고 공모 경쟁률이 IPO 시장의 열기와 수급을 보여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헬스케어 IPO 시장은 여전히 차가운 상황.

하지만 이러한 IPO 시장의 냉각은 상장시장에선 좋은 기업을 낮아진 밸류에 살 수 있는 기회라는 것. 박재경 애널리스트는 "신규 상장 바이오텍들은 높아진 상장 허들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업체들"이라며 "활발해진 VC 투자로 상장 전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R&D 투자가 진행된 업체들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상장기업으로는 보로노이, 루닛, 에이프릴바이오 등이 제시됐다.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정밀 표적치료제 설계와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텍으로 10월 AACR(EORTC-NCI-AACR) 전임상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루닛은 개발 기술력, 의학 전문 역량을 보유한 의료 AI 기업으로,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속형 기술인 SAFA 플랫폼과 특징적인 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기업으로 룬드백에 기술이전한 ABP-A1는 23년 초 미국 임상 1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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