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증산 연기 보도이후 고점대비 20% 이상 급락한 비에이치에 대해 '저가 매수 타이밍'이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IT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비에이치의 실적 성장과 시장내 입지가 단단하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비에이치가 내년 역시 지속되는 수요 우려를 상쇄할 모멘텀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봤다. SK증권은 4일 비에이치에 대해 "아이폰14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도 아이폰14 일반 모델 감산, 중국 사전 예약 부진, 증산 계획 철회 등 부정적 소식이 나오면서 애플 체인의 주가도 단기 급락에 빠졌다"며 "하지만 아이폰14 시리즈의 빌드업 물량이 9천만대 내외로 전작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됐을 뿐 전작과 달리 추가 증산 가능성에 대해선 애초에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동주 애널리스트는 "출하가 전작 대비 부진할 것은 이미 예상됐고 일반 모델 감산은 pro급 모델의 증산을 의미한다"며 "결국 pro, pro max의 판매 비중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며 65%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에도 단기 실적은 단단하다. SK증권은 비에이치의 3분기 매출액을 4580억원, 영업이익도 560억원 추정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초도 물량은 전작만큼 많고 오히려 환율 및 믹스 개선 효과로 업사이드 여력도 존재한다"며 "4분기 역시 일회성 비용은 감안해도 압도적 점유율과 믹스 효과로 전분기 대비 감익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내년 역시 수요 우려는 지속되지만 이를 상쇄할 모멘텀은 더 많다는 것이 SK증권의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년 주요 패널 고객의 점유율과 고객사 내 동사 점유율은 최소 올해 이상"이라고 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무선충전 모듈 사업(비에이치EVS)가 내년부터 연결 실적 반영, 태블릿과 노트PC향 2H23의 신규 진입, 현재 재원을 전장 관련 사업향 CAPEX 투자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등을 꼽았다. 키움증권 역시 이날 비에이치에 대해 불확실성 우려에도 차별화되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오현진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14시리즈의 경우 프로 라인업 비중 확대 등 제품 믹스 개선에 초점 맞추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프로 라인업 비중 확대에도 증산 전 생산 계획이 전작과 유사한 수준으로, 프로 라인업 대응 비중이 큰 동사의 생산량은 증가가 가능하다"고 했다. 중장기 성장 로드맵도 탄탄한 편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올해 영업이익은 1690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부터는 LTPO 적용 모델 확대, 전장용 매출 비중 확대, OLED 적용 IT 기기 확대(태블릿 및 노트북)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특히 늘어나는 수요처를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 증설 등을 위해 부지 확보 등을 완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빠른 생산 능력 확대 등 경쟁사 대비 경쟁 우위를 지속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애플 쇼크? ‘비에이치’ 왜 사야 하냐면...

홍승훈 기자 승인 2022.10.04 09:28 의견 0


애플의 증산 연기 보도이후 고점대비 20% 이상 급락한 비에이치에 대해 '저가 매수 타이밍'이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IT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비에이치의 실적 성장과 시장내 입지가 단단하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비에이치가 내년 역시 지속되는 수요 우려를 상쇄할 모멘텀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봤다.

SK증권은 4일 비에이치에 대해 "아이폰14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도 아이폰14 일반 모델 감산, 중국 사전 예약 부진, 증산 계획 철회 등 부정적 소식이 나오면서 애플 체인의 주가도 단기 급락에 빠졌다"며 "하지만 아이폰14 시리즈의 빌드업 물량이 9천만대 내외로 전작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됐을 뿐 전작과 달리 추가 증산 가능성에 대해선 애초에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동주 애널리스트는 "출하가 전작 대비 부진할 것은 이미 예상됐고 일반 모델 감산은 pro급 모델의 증산을 의미한다"며 "결국 pro, pro max의 판매 비중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며 65%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에도 단기 실적은 단단하다. SK증권은 비에이치의 3분기 매출액을 4580억원, 영업이익도 560억원 추정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초도 물량은 전작만큼 많고 오히려 환율 및 믹스 개선 효과로 업사이드 여력도 존재한다"며 "4분기 역시 일회성 비용은 감안해도 압도적 점유율과 믹스 효과로 전분기 대비 감익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내년 역시 수요 우려는 지속되지만 이를 상쇄할 모멘텀은 더 많다는 것이 SK증권의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년 주요 패널 고객의 점유율과 고객사 내 동사 점유율은 최소 올해 이상"이라고 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무선충전 모듈 사업(비에이치EVS)가 내년부터 연결 실적 반영, 태블릿과 노트PC향 2H23의 신규 진입, 현재 재원을 전장 관련 사업향 CAPEX 투자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등을 꼽았다.

키움증권 역시 이날 비에이치에 대해 불확실성 우려에도 차별화되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오현진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14시리즈의 경우 프로 라인업 비중 확대 등 제품 믹스 개선에 초점 맞추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프로 라인업 비중 확대에도 증산 전 생산 계획이 전작과 유사한 수준으로, 프로 라인업 대응 비중이 큰 동사의 생산량은 증가가 가능하다"고 했다.

중장기 성장 로드맵도 탄탄한 편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올해 영업이익은 1690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부터는 LTPO 적용 모델 확대, 전장용 매출 비중 확대, OLED 적용 IT 기기 확대(태블릿 및 노트북)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특히 늘어나는 수요처를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 증설 등을 위해 부지 확보 등을 완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빠른 생산 능력 확대 등 경쟁사 대비 경쟁 우위를 지속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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