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10시15분경 이태원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에 수십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2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사진=SNS 커뮤니티 갈무리) 3년 만의 노마스크 핼러윈 축제가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대참사로 이어졌다. 30일 소방당국은 전날 이태원 해밀톤호텔 부근 골목 일대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이날 오후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현재까지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망자수는 이날 오전 6시까지 149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중상자 중 2명이 치료 중 숨지면서 사망자수는 151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82명 중 19명이 중상을 입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151명의 사망자 중 97명은 여성이고 54명은 남성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대부분 19~20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29일 밤 10시15분경 이태원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는 핼러윈 축제를 갖기 위해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좁은 골목에 몰리면서 발생했다. 이곳은 폭 4m 정도의 좁은 길이었다. 좁은 골목길에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뒤엉키면서 수십명이 차례로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29일 밤 10시경 이태원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에 수십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현장 수습 중인 모습. 이날 사고로 2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SNS 커뮤니티 갈무리) 사고가 발생한 29일 밤 11시30분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소방관과 경찰들, 일부 시민들이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사진과 영상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 사진들과 영상에는 좁은 골목에 사람들로 가득찬 모습이 담겨 있었다. SNS에 공유되고 있는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이들의 글들에는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손조차 들 수가 없었다’, ‘뒤로, 뒤로 외쳐도 뒤에서는 밀어 밀어하는 소리가 들렸다’ 등의 내용이 있었다. 좁은 골목에 일순간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앞에서는 사람들이 넘어졌는데도 뒤에서는 이 상황을 모르고 계속 앞으로 전진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태원 대형 압사사고 발생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사망자도 19명인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외국인 사망자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확인됐으며, 미국·일본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서 신원 확인을 하고 유족에게 연락하고 있다. 시신은 일산 동국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성빈센트병원, 평택제일장례식장, 강동 경희대병원, 보라매병원, 삼육서울병원, 성남중앙병원 등에 나위어 안치됐다. 서울시는 이날까지 200여건의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관련 전화 신고는 02-2199-8660, 8664∼8678, 5165∼5168 등과 120 다산콜센터로 가능하다. 한편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 현장을 찾은 뒤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며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순위를 이번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제계도 애도의 뜻을 전하며 핼러윈 관련 행사들도 취소하고 있다.

이태원 핼러윈 대참사…220여명 사상자 발생 ‘참담’

29일 밤 10만명 인파 몰려 사고…30일 오후 기준 사망 151명·부상 82명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0.30 16:15 | 최종 수정 2022.10.30 23:18 의견 0
29일 밤 10시15분경 이태원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에 수십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2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사진=SNS 커뮤니티 갈무리)


3년 만의 노마스크 핼러윈 축제가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대참사로 이어졌다.

30일 소방당국은 전날 이태원 해밀톤호텔 부근 골목 일대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이날 오후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현재까지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망자수는 이날 오전 6시까지 149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중상자 중 2명이 치료 중 숨지면서 사망자수는 151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82명 중 19명이 중상을 입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151명의 사망자 중 97명은 여성이고 54명은 남성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대부분 19~20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29일 밤 10시15분경 이태원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는 핼러윈 축제를 갖기 위해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좁은 골목에 몰리면서 발생했다. 이곳은 폭 4m 정도의 좁은 길이었다. 좁은 골목길에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뒤엉키면서 수십명이 차례로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29일 밤 10시경 이태원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에 수십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현장 수습 중인 모습. 이날 사고로 2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SNS 커뮤니티 갈무리)


사고가 발생한 29일 밤 11시30분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소방관과 경찰들, 일부 시민들이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사진과 영상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 사진들과 영상에는 좁은 골목에 사람들로 가득찬 모습이 담겨 있었다.

SNS에 공유되고 있는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이들의 글들에는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손조차 들 수가 없었다’, ‘뒤로, 뒤로 외쳐도 뒤에서는 밀어 밀어하는 소리가 들렸다’ 등의 내용이 있었다. 좁은 골목에 일순간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앞에서는 사람들이 넘어졌는데도 뒤에서는 이 상황을 모르고 계속 앞으로 전진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태원 대형 압사사고 발생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사망자도 19명인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외국인 사망자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확인됐으며, 미국·일본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서 신원 확인을 하고 유족에게 연락하고 있다. 시신은 일산 동국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성빈센트병원, 평택제일장례식장, 강동 경희대병원, 보라매병원, 삼육서울병원, 성남중앙병원 등에 나위어 안치됐다.

서울시는 이날까지 200여건의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관련 전화 신고는 02-2199-8660, 8664∼8678, 5165∼5168 등과 120 다산콜센터로 가능하다.

한편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 현장을 찾은 뒤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며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순위를 이번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제계도 애도의 뜻을 전하며 핼러윈 관련 행사들도 취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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