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대출영업 10개월 만에 중저신용 대출비중 40%를 넘겼다. 토스뱅크의 총 대출 8조원 중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가계 대출이 2조70000억원에 달했다. 21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가계대출 가운데 중저신용 대출비중(KCB 850점 이하, 잔액 기준)은 이달 19일 기준 40.1%로 집계됐다. 올 1분기 31.4%보다 8.7%포인트 늘며 제1금융권 가운데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올해 1월 대출영업을 정상화 한 토스뱅크는 이달 19일까지 대출 총 8조원(가계, 기업대출 포함)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 가운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가계 대출 규모만 총 2조7000억원(잔액 기준)에 달했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말 여신잔액은 5315억원이었다. 특히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월평균 원리금이 35만 원 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토스뱅크 측은 전했다. ‘매달 내는 돈 낮추기’는 토스뱅크가 국내 금융권에서 최초 시행했다. 고객들의 원리금 납부기간을 최장 10년까지 늘림에 따라 고정비용인 원리금이 줄어드는 실질적 효과가 발생한다. 기업 대출의 경우 중저신용 비중은 더 높았다. 개인사업자 중저신용 대출비중은 이달 19일 기준 48.3%로, 특히 운수업 등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웠던 취약계층이 토스뱅크에서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포용됐다. 올해 9월 토스뱅크가 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선보인 ‘사장님 대환대출’ 서비스는 2개월 만에 대출잔액 300억원을 넘어섰다. 전 은행권을 통틀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토스뱅크로 대환을 선택한 대출 가운데 82.4%는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등 제2, 제3금융권으로부터의 이동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고정금리 대출 수요가 몰린 덕분으로 토스뱅크는 분석했다. 그럼에도 안정지표는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발굴한 결과 올 10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2%로, 올 3분기 4대 시중은행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다.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도 균형감을 유지하며 성장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출범부터 꾸준히 고객들과 약속해 온 ‘포용금융’을 은행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숫자로 증명해 나가려 한다”며 “중저신용 대출 비중에는 포함되지 않더라도 개인사업자 대출 등 시장의 여러 자금 수요와 금융 사각지대를 들여다보고 제 역할을 하는 신뢰의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 사각지대 챙기는’ 토스뱅크, 중저신용자 비중 40% 웃돌아

홍승훈 기자 승인 2022.11.21 09:29 의견 0


토스뱅크가 대출영업 10개월 만에 중저신용 대출비중 40%를 넘겼다. 토스뱅크의 총 대출 8조원 중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가계 대출이 2조70000억원에 달했다.

21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가계대출 가운데 중저신용 대출비중(KCB 850점 이하, 잔액 기준)은 이달 19일 기준 40.1%로 집계됐다. 올 1분기 31.4%보다 8.7%포인트 늘며 제1금융권 가운데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올해 1월 대출영업을 정상화 한 토스뱅크는 이달 19일까지 대출 총 8조원(가계, 기업대출 포함)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 가운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가계 대출 규모만 총 2조7000억원(잔액 기준)에 달했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말 여신잔액은 5315억원이었다.

특히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월평균 원리금이 35만 원 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토스뱅크 측은 전했다. ‘매달 내는 돈 낮추기’는 토스뱅크가 국내 금융권에서 최초 시행했다. 고객들의 원리금 납부기간을 최장 10년까지 늘림에 따라 고정비용인 원리금이 줄어드는 실질적 효과가 발생한다.

기업 대출의 경우 중저신용 비중은 더 높았다. 개인사업자 중저신용 대출비중은 이달 19일 기준 48.3%로, 특히 운수업 등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웠던 취약계층이 토스뱅크에서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포용됐다.

올해 9월 토스뱅크가 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선보인 ‘사장님 대환대출’ 서비스는 2개월 만에 대출잔액 300억원을 넘어섰다. 전 은행권을 통틀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토스뱅크로 대환을 선택한 대출 가운데 82.4%는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등 제2, 제3금융권으로부터의 이동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고정금리 대출 수요가 몰린 덕분으로 토스뱅크는 분석했다.

그럼에도 안정지표는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발굴한 결과 올 10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2%로, 올 3분기 4대 시중은행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다.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도 균형감을 유지하며 성장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출범부터 꾸준히 고객들과 약속해 온 ‘포용금융’을 은행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숫자로 증명해 나가려 한다”며 “중저신용 대출 비중에는 포함되지 않더라도 개인사업자 대출 등 시장의 여러 자금 수요와 금융 사각지대를 들여다보고 제 역할을 하는 신뢰의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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