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최고 수준의 수출 수주액을 기록한 국내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내년 협력업체들의 성장으로 이어지며 지속적인 수주 확대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첨단 무기의 도입과 군 현대화, 나아가 우주 공간에서의 갈등 등 환경을 감안할 때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 매력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료=SK증권 방위산업 분석 보고서) 30일 SK증권이 발간한 방위산업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11월 현재 우리나라 방위산업이 기록한 올해 수출 수주액은 170억달러로 지난해 73억달러 수준 대비 두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폴란드와의 방산 수출 계약을 중심으로 이뤄진 성장세는 내년 유럽 및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여타 국가로부터 추가적인 수주 성장 기대감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나승두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관전포인트 4가지로 ▲ 갈등과 대립 국면 지속에 따른 세계 각국 국방예산 증액 ▲ 첨단 무기 도입, 군 현대화, 소진된 무기 재고 출적 수요로 인한 K방산 추가 수출 가능성 ▲ 무기 완제품의 대규모 수출시 관련 부품 및 기자재 수요 증가 ▲ 우주 공간에서의 경쟁 치열화 등을 꼽았다. 나 애널리스트는 특히 올해 국내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폴란드와 관련해 “이르면 연내 폴란드와의 2차 이행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최종 계약 성사 이전까지 속단하기 어렵지만 1차 이행계약 수준은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방위산업은 국가와 국가 간의 대표적인 밀착 산업으로, 방 산물자의 인도 이후에도 최소 5~10년간 유지보수/정비/개량 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내 방산 기업들은 중장기적 탄탄한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2023년에는 유럽을 비롯하여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여타 국가로부터 추가적인 수주 성사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또 한 번의 수출 수주 금액 기록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나 애널리스트는 내년 각 국가간 '갈등'과 '대립'이 더욱 심화된다면, 결국 중요한 것은 국가별 자주 국방력을 갖추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지난 2015년 5600억달러 수준의 국방 예산을 사용하던 미국은 내년 국방 예산으로 8130억달러를 승인한 상태. 그는 “세계 각국이 국방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전통 군사 강국인 미국과 독일 등이 자국 국방력 강화에 가장 우선 순위를 두면서 우리나라 방산 물자를 찾는 국가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내년 수출 수주 잔액 200억달러 상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각 종목별 목표주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3만원 ▲LIG넥스원 12만원 ▲현대로템 3만4000원 ▲한국항공우주 8만원 ▲한화시스템 1만6000원 ▲SNT중공업 1만2000원 등을 제시했다. 그는 “중장기적 성장 토대를 마련한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출 비중 증가는 기업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 연간 실적은 올해보다 더 좋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포트폴리오에 빠져서는 안 되는 필요한 섹터로 자리매김 중”이라고 덧붙였다.

[애널픽] ‘K-방산’의 힘, 내년 200억불 수출시대 열린다

추가 수주 성사 기대감 높아...내년 수출 수주 금액 기록 경신할 듯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관련주 포트폴리오에 필수 포함시켜야

박민선 기자 승인 2022.11.30 08:58 의견 0

올해 사상 최고 수준의 수출 수주액을 기록한 국내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내년 협력업체들의 성장으로 이어지며 지속적인 수주 확대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첨단 무기의 도입과 군 현대화, 나아가 우주 공간에서의 갈등 등 환경을 감안할 때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 매력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료=SK증권 방위산업 분석 보고서)


30일 SK증권이 발간한 방위산업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11월 현재 우리나라 방위산업이 기록한 올해 수출 수주액은 170억달러로 지난해 73억달러 수준 대비 두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폴란드와의 방산 수출 계약을 중심으로 이뤄진 성장세는 내년 유럽 및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여타 국가로부터 추가적인 수주 성장 기대감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나승두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관전포인트 4가지로 ▲ 갈등과 대립 국면 지속에 따른 세계 각국 국방예산 증액 ▲ 첨단 무기 도입, 군 현대화, 소진된 무기 재고 출적 수요로 인한 K방산 추가 수출 가능성 ▲ 무기 완제품의 대규모 수출시 관련 부품 및 기자재 수요 증가 ▲ 우주 공간에서의 경쟁 치열화 등을 꼽았다.

나 애널리스트는 특히 올해 국내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폴란드와 관련해 “이르면 연내 폴란드와의 2차 이행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최종 계약 성사 이전까지 속단하기 어렵지만 1차 이행계약 수준은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방위산업은 국가와 국가 간의 대표적인 밀착 산업으로, 방 산물자의 인도 이후에도 최소 5~10년간 유지보수/정비/개량 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내 방산 기업들은 중장기적 탄탄한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2023년에는 유럽을 비롯하여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여타 국가로부터 추가적인 수주 성사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또 한 번의 수출 수주 금액 기록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나 애널리스트는 내년 각 국가간 '갈등'과 '대립'이 더욱 심화된다면, 결국 중요한 것은 국가별 자주 국방력을 갖추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지난 2015년 5600억달러 수준의 국방 예산을 사용하던 미국은 내년 국방 예산으로 8130억달러를 승인한 상태.

그는 “세계 각국이 국방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전통 군사 강국인 미국과 독일 등이 자국 국방력 강화에 가장 우선 순위를 두면서 우리나라 방산 물자를 찾는 국가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내년 수출 수주 잔액 200억달러 상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각 종목별 목표주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3만원 ▲LIG넥스원 12만원 ▲현대로템 3만4000원 ▲한국항공우주 8만원 ▲한화시스템 1만6000원 ▲SNT중공업 1만2000원 등을 제시했다.

그는 “중장기적 성장 토대를 마련한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출 비중 증가는 기업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 연간 실적은 올해보다 더 좋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포트폴리오에 빠져서는 안 되는 필요한 섹터로 자리매김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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