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삼성 인사 및 조직개편 주요 관심사 (표=손기호) 삼성이 이번주 주요 그룹 중 마지막으로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번째 인사로 ‘뉴삼성’ 비전에 맞춘 인적 쇄신을 단행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변화보다 안정에 방점을 찍은 인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삼성은 수십여명의 임원에게 퇴임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깜짝 인사’가 예상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또는 6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부터 이미 주력 사업부인 반도체(DS) 부문 등에서 부사장급과 상무급 임원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만 60세 이상 고위 임원들을 퇴임시키고 30~50대 젊은 임원들을 승진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수요는 줄고 글로벌 경기가 하락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인적 쇄신’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5~6일 중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7일쯤엔 승진 대상자를, 9일에는 조직 개편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12월7일에 정기 사장단 인사가 이뤄졌다.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인사가 이뤄지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DX부문(가전·TV·스마트폰) 한종희 부회장, DS부문(반도체) 경계현 사장이 각각 부문 대표이사로 올랐다. 두 사람의 투톱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취임 첫 해이면서 글로벌 경영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수장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또 두 사람의 체제가 1년 밖에 지나지 않은 점도 유임 이유가 된다. 지난 10월 돌연 사임한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의 후임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가전사업부는 지난 7월 드럼세탁기 ‘비스포크 그랑데 AI’의 유리문이 파손돼 10월 국정감사에도 소환된 일이 있었다. 당시 이재승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돌연 사임하면서 이기수 부사장이 대신 출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재승 사장의 후임으로 꼭 정기임원 인사가 아니라 적합한 인물이 나타날 때 선임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는 이 회장의 ‘뉴삼성’ 의지를 담아 기술력을 갖춘 30~40대의 젊은 리더를 발탁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에도 40대 부사장, 30대 상무를 대거 선임했다. 이 회장은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오고 양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외부 인사도 이번 정기 임사 내외로 영입할 가능성도 나온다. 삼성전자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도 나올지 주목된다. 삼성 계열사 중 사장급 임원 여성은 이 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한 상태다. 삼성전자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과 양혜순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등이 여성 사장으로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조직개편에서는 과거 미래전략실과 같은 그룹 컨트롤타워가 부활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현재 미전실 관련 이 회장의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에는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삼성은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계열사 간 협력을 총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주요 그룹들이 변화보다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삼성도 안정에 초첨을 맞춰 주요 CEO 대부분이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평소 이 회장이 인재를 강조한 만큼 세대 교체와 인재 발탁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 임원 수십명 교체?…삼성전자, 이번주 ‘인적 쇄신’ 인사 전망

한종희 부회장 경계현 사장 유임 가능성…이재승 사장 후임 주목돼
30·40대 젊은 임원 대거 발탁할 듯…이부진 사장 이후 첫 여성 CEO도 관심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2.05 09:57 의견 0
2023년 삼성 인사 및 조직개편 주요 관심사 (표=손기호)


삼성이 이번주 주요 그룹 중 마지막으로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번째 인사로 ‘뉴삼성’ 비전에 맞춘 인적 쇄신을 단행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변화보다 안정에 방점을 찍은 인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삼성은 수십여명의 임원에게 퇴임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깜짝 인사’가 예상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또는 6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부터 이미 주력 사업부인 반도체(DS) 부문 등에서 부사장급과 상무급 임원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만 60세 이상 고위 임원들을 퇴임시키고 30~50대 젊은 임원들을 승진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수요는 줄고 글로벌 경기가 하락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인적 쇄신’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5~6일 중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7일쯤엔 승진 대상자를, 9일에는 조직 개편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12월7일에 정기 사장단 인사가 이뤄졌다.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인사가 이뤄지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DX부문(가전·TV·스마트폰) 한종희 부회장, DS부문(반도체) 경계현 사장이 각각 부문 대표이사로 올랐다. 두 사람의 투톱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취임 첫 해이면서 글로벌 경영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수장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또 두 사람의 체제가 1년 밖에 지나지 않은 점도 유임 이유가 된다.

지난 10월 돌연 사임한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의 후임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가전사업부는 지난 7월 드럼세탁기 ‘비스포크 그랑데 AI’의 유리문이 파손돼 10월 국정감사에도 소환된 일이 있었다. 당시 이재승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돌연 사임하면서 이기수 부사장이 대신 출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재승 사장의 후임으로 꼭 정기임원 인사가 아니라 적합한 인물이 나타날 때 선임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는 이 회장의 ‘뉴삼성’ 의지를 담아 기술력을 갖춘 30~40대의 젊은 리더를 발탁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에도 40대 부사장, 30대 상무를 대거 선임했다. 이 회장은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오고 양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외부 인사도 이번 정기 임사 내외로 영입할 가능성도 나온다.

삼성전자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도 나올지 주목된다. 삼성 계열사 중 사장급 임원 여성은 이 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한 상태다. 삼성전자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과 양혜순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등이 여성 사장으로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조직개편에서는 과거 미래전략실과 같은 그룹 컨트롤타워가 부활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현재 미전실 관련 이 회장의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에는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삼성은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계열사 간 협력을 총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주요 그룹들이 변화보다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삼성도 안정에 초첨을 맞춰 주요 CEO 대부분이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평소 이 회장이 인재를 강조한 만큼 세대 교체와 인재 발탁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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