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초청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추경호 경제부총리(앞줄 왼쪽 여섯번째)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국빈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국내 기업인들과 만나 미래 디지털과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도체 원재료인 희토류 등 공급망 협력에 나섰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하고 이날 이처럼 밝혔다. 앞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푹 베트남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산업과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푹 주석은 공동 언론 발표문을 통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6일 푹 베트남 국가주석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국내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협력 논의에 나섰다. 대한상의 측은 “올해 상반기부터 하이퐁시, 흥옌성, 꽝닌성, 하남성 등 베트남 주요 지역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국가주석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30주년 기념행사들을 마무리하는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인들은 한-베트남 경협위 한측 위원장인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해 안세진 롯데그룹 총괄대표, 안원형 LS 사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이사,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이사, 박주환 TKG태광 회장,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빙 밍 상임부총리, 응우옌 찌 즁 기획투자부 장관, 부이 탄 손 외교부 장관, 레 칸 하이 주석실 장관, 응우옌 홍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 응우옌 반 훙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다오 홍 란 보건부 장관,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 등 주요 부처 장관급이 총 출동했다. 기업에서는 레 응옥 득 따잉꽁그룹 부회장, 레 홍 하 베트남항공 CEO, 돈 디 람 비나캐피탈 CEO 등이 참석했다. 6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이날 주시보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양국 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약 800억 달러를 넘어섰고, 한국은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이라며 “세계 경제가 자국 우선주의, 경제블록화,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중에 경제 현안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공동 대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디지털과 그린 에너지 협력방안과 양국 간 지속가능한 미래 협력 과제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은 그린 에너지 관련 “베트남은 제8차 전력 개발 계획을 수립중으로 제조업 위주로 성장 중에 탄소 감축방안 달성에 고민이 클 것”이라며 “단순히 에너지 전환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저가 에너지를 추구하는 만큼 변동성이 적고 발전량을 조절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활용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사장은 “한국의 에너지 산업은 인프라 투자와 건설경험, 연기금을 활용한 금융 투자 여력, LNG, 태양광, 수소,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솔루션을 갖고 있다”며 “장기적인 베트남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선 주현 산업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심영우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 서승현 신한금융지주 글로벌사업그룹장, 도 반 스 외국인투자청 부청장, 레 응옥 득 타잉꽁모터 부회장이 참여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과 정부 간 무역 협력 강화와 디지털·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개최됐다. ▲대한항공과 베트남항공의 항공 노선 협력 MOU ▲STS개발과 사이공통신기술롱안성의 스마트시티 개발 MOU ▲부루벨코리아와 Vive의 베트남 프리미엄 브랜드의 유통사업 협력 ▲성원무역과 빗푹생산수출입 하이테크 농산물 투자 및 개발 협력 ▲세인I&D와 N&G그룹의 하이텍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산단 조성 등 14여건의 MOU가 체결됐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베트남은 경제, 산업 발전을 함께하고 있는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경제 협력뿐 아니라 기후변화 공동 대응이나 문화, 인적 교류를 비롯한 글로벌 전환기에 우리와 미래를 함께할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포스코·LS·한화 등 기업인, 베트남 국가주석 만나…희토류 등 공급망 협력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개최…“미래 디지털·에너지 협력”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2.06 11:34 | 최종 수정 2022.12.06 11:37 의견 0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초청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추경호 경제부총리(앞줄 왼쪽 여섯번째)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국빈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국내 기업인들과 만나 미래 디지털과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도체 원재료인 희토류 등 공급망 협력에 나섰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하고 이날 이처럼 밝혔다.

앞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푹 베트남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산업과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푹 주석은 공동 언론 발표문을 통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6일 푹 베트남 국가주석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국내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협력 논의에 나섰다. 대한상의 측은 “올해 상반기부터 하이퐁시, 흥옌성, 꽝닌성, 하남성 등 베트남 주요 지역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국가주석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30주년 기념행사들을 마무리하는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인들은 한-베트남 경협위 한측 위원장인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해 안세진 롯데그룹 총괄대표, 안원형 LS 사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이사,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이사, 박주환 TKG태광 회장,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빙 밍 상임부총리, 응우옌 찌 즁 기획투자부 장관, 부이 탄 손 외교부 장관, 레 칸 하이 주석실 장관, 응우옌 홍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 응우옌 반 훙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다오 홍 란 보건부 장관,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 등 주요 부처 장관급이 총 출동했다. 기업에서는 레 응옥 득 따잉꽁그룹 부회장, 레 홍 하 베트남항공 CEO, 돈 디 람 비나캐피탈 CEO 등이 참석했다.

6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이날 주시보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양국 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약 800억 달러를 넘어섰고, 한국은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이라며 “세계 경제가 자국 우선주의, 경제블록화,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중에 경제 현안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공동 대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디지털과 그린 에너지 협력방안과 양국 간 지속가능한 미래 협력 과제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은 그린 에너지 관련 “베트남은 제8차 전력 개발 계획을 수립중으로 제조업 위주로 성장 중에 탄소 감축방안 달성에 고민이 클 것”이라며 “단순히 에너지 전환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저가 에너지를 추구하는 만큼 변동성이 적고 발전량을 조절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활용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사장은 “한국의 에너지 산업은 인프라 투자와 건설경험, 연기금을 활용한 금융 투자 여력, LNG, 태양광, 수소,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솔루션을 갖고 있다”며 “장기적인 베트남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선 주현 산업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심영우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 서승현 신한금융지주 글로벌사업그룹장, 도 반 스 외국인투자청 부청장, 레 응옥 득 타잉꽁모터 부회장이 참여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과 정부 간 무역 협력 강화와 디지털·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개최됐다. ▲대한항공과 베트남항공의 항공 노선 협력 MOU ▲STS개발과 사이공통신기술롱안성의 스마트시티 개발 MOU ▲부루벨코리아와 Vive의 베트남 프리미엄 브랜드의 유통사업 협력 ▲성원무역과 빗푹생산수출입 하이테크 농산물 투자 및 개발 협력 ▲세인I&D와 N&G그룹의 하이텍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산단 조성 등 14여건의 MOU가 체결됐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베트남은 경제, 산업 발전을 함께하고 있는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경제 협력뿐 아니라 기후변화 공동 대응이나 문화, 인적 교류를 비롯한 글로벌 전환기에 우리와 미래를 함께할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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