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악성재고로 있던 드릴십(원유시추선)을 매각했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1척을 2991억원에 이탈리아 전문 시추선사인 사이펨에 산토리니에 매각했다고 6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번 매각으로 드릴십 경영부담을 해소하게 됐다”며 “추가 유동성을 확충한 만큼 경영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삼성중공업은 국내 사모펀드(PEF)가 설립한 ‘큐리어스 크레테’에 드릴십 4척을 약 1조원에 매각한 바 있다. 큐리어스 크레테는 국제유가 강세로 심해유전 개발에 필요한 드릴십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이 중 2척 매각을 성사시켰다. 잔여 2척의 매각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삼성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드릴십은 1척 가격이 6억 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저유가로 지난 2014년 이후 신규 발주가 전무해진 상황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2013년 수주했던 드릴십이 유가 하락으로 계약이 파기되는 일을 겪으며 악성 재고를 떠안고 있었다. 이번에 그 재고를 매각한 것이다.

삼성중공업, 악성 재고 털었다…드릴십 2991억원에 매각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2.06 11:22 의견 0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악성재고로 있던 드릴십(원유시추선)을 매각했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1척을 2991억원에 이탈리아 전문 시추선사인 사이펨에 산토리니에 매각했다고 6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번 매각으로 드릴십 경영부담을 해소하게 됐다”며 “추가 유동성을 확충한 만큼 경영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삼성중공업은 국내 사모펀드(PEF)가 설립한 ‘큐리어스 크레테’에 드릴십 4척을 약 1조원에 매각한 바 있다. 큐리어스 크레테는 국제유가 강세로 심해유전 개발에 필요한 드릴십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이 중 2척 매각을 성사시켰다. 잔여 2척의 매각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삼성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드릴십은 1척 가격이 6억 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저유가로 지난 2014년 이후 신규 발주가 전무해진 상황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2013년 수주했던 드릴십이 유가 하락으로 계약이 파기되는 일을 겪으며 악성 재고를 떠안고 있었다. 이번에 그 재고를 매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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