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달 서울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다. 집값 하락세 속에 공급 증가와 고금리 환경은 전셋값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전국 46개단지, 3만574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1만1722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내달 입주 예정인 3만5748가구 중 수도권 입주물량만 2만5096가구로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서울은 6213가구가 늘었으며 경기도는 1만 5009가구가 증가했다. 지방에선 24개 단지에서 총 1만625가구 입주할 예정이다. 이 중 대구는 지난해 60가구에 그쳤으나 올해는 2401가구로 크게 늘었다. (자료=부동산R114) 지난해에 이어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시장은 높은 이자율과 입주 대기 물량 증가로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단기간에 3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가 몰리는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부천, 공급누적의 우려가 깊은 경기 화성, 양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빠르게 떨어지며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월 수도권 입주물량 2만5000가구…전셋값 하락세 지속 전망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1.20 16:52 의견 0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달 서울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다. 집값 하락세 속에 공급 증가와 고금리 환경은 전셋값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전국 46개단지, 3만574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1만1722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내달 입주 예정인 3만5748가구 중 수도권 입주물량만 2만5096가구로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서울은 6213가구가 늘었으며 경기도는 1만 5009가구가 증가했다.

지방에선 24개 단지에서 총 1만625가구 입주할 예정이다. 이 중 대구는 지난해 60가구에 그쳤으나 올해는 2401가구로 크게 늘었다.

(자료=부동산R114)

지난해에 이어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시장은 높은 이자율과 입주 대기 물량 증가로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단기간에 3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가 몰리는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부천, 공급누적의 우려가 깊은 경기 화성, 양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빠르게 떨어지며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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