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하반기 이익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는 LG이노텍의 단기 주가 모멘텀 부재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추거나 유지하면서도 하반기 XR모멘텀과 증익 가능성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26일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량 둔화 및 수익성 하락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6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끌어내렸다. 최근 원달러 하락에 따른 이익률 하락세와 중국 정저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기록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하반기 마진 개선 가능성과 XR 모멘텀은 긍정적으로 봤다. 이규하 애널리스트는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 하반기 출시 예정인 북미 업체의 XR기기가 성장 동력 및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까지는 전년비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하반기의 경우 XR기대감과 함께 신모델에 폴디드 줌이 탑재되며 고가 및 일반모델에서 모두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어 판매 호조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도 높아진 증익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4분기 부진으로 인해 오히려 올해의 증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양승수 애널리스트는 "폴디드 줌 카메라모듈 단독공급과 일반모델 4800만 확대 적용, 전면 SL 카메라의 스펙 상향을 통해 하반기 평균 ASP 상승이 예상된다"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따른 애플의 판매량 증가 가능성과 아이폰12 교체 수요 발생 가능성도 하반기 기대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적 측면에서 상반기 모멘텀은 부재하나 하반기 증익 가시성은 매우 높아 시장의 관심이 하반기 기대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순간 비중확대 접근이 필요하다"며 적정주가는 47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했으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상반기 이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으로 유럽의 반등과 폴디드 모듈의 판가에 주목했다. 에너지난으로 인한 소비 부진과 유로와 약세에 따른 아이폰 가격 인상으로 부진했던 유럽이 소비 심리의 반등과 환율의 정상화로 반등할 가능성을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고의영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은 올해 광학솔루션 사업부에 1조7000억을 투자할 계획으로 작년대비 61% 증가한 큰 규모"라며 "투자규모가 이전보다 커진만큼 폴디드모듈의 판가 혹은 액츄에이터의 마진 개선 요인이 예상보다 더 클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애널픽] LG이노텍, 툭 떨어진 실적·목표가...하반기 기대감?

이영빈 기자 승인 2023.01.26 09:42 | 최종 수정 2023.01.26 09:55 의견 0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하반기 이익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는 LG이노텍의 단기 주가 모멘텀 부재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추거나 유지하면서도 하반기 XR모멘텀과 증익 가능성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26일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량 둔화 및 수익성 하락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6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끌어내렸다.

최근 원달러 하락에 따른 이익률 하락세와 중국 정저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기록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하반기 마진 개선 가능성과 XR 모멘텀은 긍정적으로 봤다. 이규하 애널리스트는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 하반기 출시 예정인 북미 업체의 XR기기가 성장 동력 및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까지는 전년비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하반기의 경우 XR기대감과 함께 신모델에 폴디드 줌이 탑재되며 고가 및 일반모델에서 모두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어 판매 호조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도 높아진 증익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4분기 부진으로 인해 오히려 올해의 증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양승수 애널리스트는 "폴디드 줌 카메라모듈 단독공급과 일반모델 4800만 확대 적용, 전면 SL 카메라의 스펙 상향을 통해 하반기 평균 ASP 상승이 예상된다"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따른 애플의 판매량 증가 가능성과 아이폰12 교체 수요 발생 가능성도 하반기 기대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적 측면에서 상반기 모멘텀은 부재하나 하반기 증익 가시성은 매우 높아 시장의 관심이 하반기 기대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순간 비중확대 접근이 필요하다"며 적정주가는 47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했으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상반기 이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으로 유럽의 반등과 폴디드 모듈의 판가에 주목했다.

에너지난으로 인한 소비 부진과 유로와 약세에 따른 아이폰 가격 인상으로 부진했던 유럽이 소비 심리의 반등과 환율의 정상화로 반등할 가능성을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고의영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은 올해 광학솔루션 사업부에 1조7000억을 투자할 계획으로 작년대비 61% 증가한 큰 규모"라며 "투자규모가 이전보다 커진만큼 폴디드모듈의 판가 혹은 액츄에이터의 마진 개선 요인이 예상보다 더 클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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