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통해 포스코케미칼이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인 ‘니켈 함량을 80% 초과하는 양극소재 설계, 제조, 공정기술’의 해외수출을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왼쪽부터) 리튬, 원통형 배터리, 니켈, 양극재, 코발트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국가핵심기술을 해외 생산기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북미와 중국 합작법인에 양극재 핵심기술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니켈 비중을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중국 등에 기술 유출 우려에 대해서 포스코케미칼은 핵심기술 보호 수준과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통해 포스코케미칼이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인 ‘니켈 함량을 80% 초과하는 양극소재 설계, 제조, 공정기술’의 해외수출을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산업기술보호위는 국가핵심기술 수출 승인, 지정, 해외 인수합병(M&A) 승인 등 산업기술 보호 업무 전반의 논의를 위한 민관 합동기구다. 위원장은 산업부 장관이다. 국가핵심기술은 기술적,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크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해외수출 시 정부가 엄격한 보안요건을 요구하는 기술을 말한다.
해외공장에서 활용하려면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산업부는 반도체·전기전자·철강 등 13개 분야 75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고시하고 있다.
이번에 포스코케미칼이 승인 받은 국가핵심기술은 니켈 비중을 높인 양극재 제조기술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산업기술보호위는 “포스코케미칼의 기술 보호 수준, 배터리 산업,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래 산업 관련 국가핵심기술인 만큼 중국 등에 기술 유출 우려가 나온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우려에 대해서 정부가 판단한 것”이라며 “포스코케미칼이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되는 리스크를 차단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고 판단해서 승인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과 국가별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나 원료사와 합작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핵심기술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북미, 유럽, 중국 등에 합작법인을 통한 거점별 양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승인으로 해외 양극재 생산법인인 캐나다 얼티엄캠과 중국 절강포화에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승인을 통해 축적된 경험이 향후 북미와 중국 외 다른 해외지역 사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얼티엄캠은 포스코케미칼과 GM의 합작사다. 캐나다 퀘벡에 연산 3만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2024년 6월에 완공하고,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절강포화는 중국 코발트 업체인 화유코발트와의 합작사다.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연 5000톤에서 3만5000톤 규모로 증설하는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4년 6월부터 2만톤, 이듬해 6월부터는 1만톤을 추가로 양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