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완료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합산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완료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합산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상사 부문이 매출을, 에너지 부문이 영업이익 실적을 이끌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7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41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1740억원, 순이익 80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35조9250억원, 영업이익 7890억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1%, 48.8%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반적으로 상사부문이 매출을 주도하고 에너지 부문이 이익을 견인했다”며 “고금리, 공급망 위기,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 양 사업부문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2020~2022년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에너지부문은 매출 약 5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64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사업부 이익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호주 세넥스 등 해외 가스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자원개발 사업에서만 약 3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터미널과 발전사업에서도 LNG 가격, 전력 도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약 270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상사부문에선 매출 약 36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5300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담당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재 철강 판매량이 최초로 1000만톤을 돌파했고, 해외 무역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따라 트레이딩사업에서 영업이익 3000억원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또한 “팜유 판매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 유연탄가격 상승, 구동모터코아 판매물량 확대 등으로 상사부문 투자 자회사에서 영업이익 2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2023년 주요 사업 전망 (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 올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와 상사 부문의 양 날개를 통해 균형잡힌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에너지부문에서는 2025년까지 3년간 3조8000억원을 투자해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기까지 LNG 전 밸류체인을 통합할 계획이다.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자원 개발, 생산 업스트림 영역에서는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설비 증설로 생산량을 확대하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광구 탐사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너지의 수송과 소비자 공급을 의미하는 미드스트림과 다운스트림에선 광양 LNG터미널을 확장하고 LNG벙커링, LNG저장과 판매와 같은 터미널 연계사업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에너지 사업의 기반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 수소 혼소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상사부문은 식량과 구동모터코아 등 신성장 미래사업 영역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철강사업은 미래성장산업의 신수요 개발에 나서고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항제철소가 완전 복구됐기 때문에 올해 철강 트레이딩은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한 1385만톤의 판매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식량사업은 인도네시아에서 추가 팜농장을 확보해 팜유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2억 달러를 투자해 2025년까지 생산규모 50만톤의 팜유 정제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농장 내 팜나무가 성숙기에 진입했다”며 “올해 팜유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0%가량 증가한 19만4000톤 수준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국내 200만대 생산체제를 기반으로 중국, 북미, 유럽 등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해 2030년까지 글로벌 700만대 이상 공급체제를 구축한다. 이에 올해 하반기 멕시코 공장 가동, 포항공장 가동확대 등으로 작년보다 50% 가까이 상승한 227만대의 판매량이 예상된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망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에너지와 상사 양 부문의 균형적 육성을 통해 매출기준 국내 10위권의 종합사업회사로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상사·에너지 양날개’ 포스코인터, 작년 영입익 첫 1조 돌파

통합 법인 작년 매출 41.7조·영업익 1.1조…“친환경에너지 3.8조 투자 계획”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1.27 16:19 의견 0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완료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합산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완료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합산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상사 부문이 매출을, 에너지 부문이 영업이익 실적을 이끌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7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41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1740억원, 순이익 80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35조9250억원, 영업이익 7890억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1%, 48.8%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반적으로 상사부문이 매출을 주도하고 에너지 부문이 이익을 견인했다”며 “고금리, 공급망 위기,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 양 사업부문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2020~2022년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에너지부문은 매출 약 5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64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사업부 이익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호주 세넥스 등 해외 가스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자원개발 사업에서만 약 3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터미널과 발전사업에서도 LNG 가격, 전력 도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약 270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상사부문에선 매출 약 36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5300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담당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재 철강 판매량이 최초로 1000만톤을 돌파했고, 해외 무역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따라 트레이딩사업에서 영업이익 3000억원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또한 “팜유 판매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 유연탄가격 상승, 구동모터코아 판매물량 확대 등으로 상사부문 투자 자회사에서 영업이익 2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2023년 주요 사업 전망 (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


올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와 상사 부문의 양 날개를 통해 균형잡힌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에너지부문에서는 2025년까지 3년간 3조8000억원을 투자해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기까지 LNG 전 밸류체인을 통합할 계획이다.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자원 개발, 생산 업스트림 영역에서는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설비 증설로 생산량을 확대하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광구 탐사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너지의 수송과 소비자 공급을 의미하는 미드스트림과 다운스트림에선 광양 LNG터미널을 확장하고 LNG벙커링, LNG저장과 판매와 같은 터미널 연계사업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에너지 사업의 기반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 수소 혼소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상사부문은 식량과 구동모터코아 등 신성장 미래사업 영역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철강사업은 미래성장산업의 신수요 개발에 나서고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항제철소가 완전 복구됐기 때문에 올해 철강 트레이딩은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한 1385만톤의 판매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식량사업은 인도네시아에서 추가 팜농장을 확보해 팜유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2억 달러를 투자해 2025년까지 생산규모 50만톤의 팜유 정제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농장 내 팜나무가 성숙기에 진입했다”며 “올해 팜유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0%가량 증가한 19만4000톤 수준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국내 200만대 생산체제를 기반으로 중국, 북미, 유럽 등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해 2030년까지 글로벌 700만대 이상 공급체제를 구축한다. 이에 올해 하반기 멕시코 공장 가동, 포항공장 가동확대 등으로 작년보다 50% 가까이 상승한 227만대의 판매량이 예상된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망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에너지와 상사 양 부문의 균형적 육성을 통해 매출기준 국내 10위권의 종합사업회사로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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