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 사) 카페 창업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저가 커피 브랜드와 매장 수가 급증했다. 이에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과당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의 규모가 커지기보단 한정된 파이를 나눠먹는 경쟁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뷰어스는 저가 커피 브랜드의 현황을 살펴보고 이들이 생존하기 위한 전략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저가 커피 브랜드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브랜드 인지도만 앞세우던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MD상품(기획상품) 출시, 사회공헌활동, 가맹점주와 상생 등의 카드를 꺼내들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21일 국세청이 발표한 생활업종 월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 기준 커피 음료점 등록업체는 7만7543개로 전년 대비 1만1000개 늘었다. 특히 초기 창업비용이 적게 드는 저가 커피 브랜드 확장세가 두드러졌다. 메가MGC커피의 경우 지난 2018년 404개에 불과했던 점포수는 지난해 2185개로 크게 늘었다. 지난 2014년 브랜드를 론칭한 컴포즈커피는 현재 가맹점수가 1804개에 달한다. 빽다방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1000호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성장세는 둔화됐다. 지난 2018년 점포수가 539개였던 할리스는 지난해 570여 개로 소폭 증가했다. 스타벅스의 점포수는 지난해 말 기준 1777개였다. 이는 전년 보다 138개 늘어난 수치다. 이디야커피의 점포수는 현재 3000개가 넘지만 지난 2021년부터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저가 브랜드로 몰리고 있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짜고 있다. 스타벅스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 경영을 강화하고 이디야커피는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나섰다. 할리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MD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 스타벅스, 지역사회 상생 등 ‘사회공헌활동’ 집중 스타벅스는 지역사회 상생 등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지역사회 카페업 소상공인과의 상생협약 체결, 상생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역사회 상생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는 지역사회 상생의 일환으로 경동1960점을 오픈했다. 경동1960점은 스타벅스가 지역사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매장 운영 수익금의 일부를 환원하는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앞으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 경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의 역할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디야커피, 마케비용 본사 부담 등 가맹점주 지원 이디야커피는 가맹점주의 생계를 함께 고민하고 부담하는 상생전략을 실현하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가맹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 원두 가격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인 가맹점 운영을 위해 본사 마진을 줄이면서까지 가맹점 원두 공급가격을 동결했다. 가맹점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사이즈 변경을 앞두고 외부 의뢰를 통한 전체 가맹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프랜차이즈 업계 상생의 모범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이디야커피는 창립 이후 현재까지 판촉 및 광고비 등의 마케팅 비용도 본사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대규모 경품 프로모션부터 멤버스 앱 고객 프로모션, SNS 마케팅, 가맹점 홍보물 등 지난해 약 12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본사가 모두 부담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상권 재분석, 리뉴얼 지원 등을 통한 기존 가맹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디야는 가맹점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최고의 커피를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할리스, 라이프스타일 ‘MD 상품’ 기획 할리스는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할리스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MD상품(기획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일례로 할리스가 선보인 MD상품은 골프볼과 골프티 세트, 핸들 파우치, 릴타월 등으로 구성한 할리스골프 기획상품 3종이 있다. 할리스는 트렌드와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아웃도어, 홈트레이닝, 리빙, 뷰티 등 보다 다양한 MD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홈트레이닝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할리스골프 시즌 4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텀블러를 사용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텀블러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대전] ③ 대형커피업계, 저가 브랜드 성장에 ‘화들짝’…차별화 통해 경쟁력 강화

스타벅스, 지역사회 상생 등 ‘사회공헌활동’ 집중
이디야커피, 상생 기반 가맹점 운영 전략 펼쳐
할리스, 라이프스타일 ‘MD상품’ 기획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2.21 14:24 | 최종 수정 2023.02.22 09:20 의견 0
(사진=각 사)


카페 창업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저가 커피 브랜드와 매장 수가 급증했다. 이에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과당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의 규모가 커지기보단 한정된 파이를 나눠먹는 경쟁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뷰어스는 저가 커피 브랜드의 현황을 살펴보고 이들이 생존하기 위한 전략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저가 커피 브랜드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브랜드 인지도만 앞세우던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MD상품(기획상품) 출시, 사회공헌활동, 가맹점주와 상생 등의 카드를 꺼내들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21일 국세청이 발표한 생활업종 월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 기준 커피 음료점 등록업체는 7만7543개로 전년 대비 1만1000개 늘었다.

특히 초기 창업비용이 적게 드는 저가 커피 브랜드 확장세가 두드러졌다. 메가MGC커피의 경우 지난 2018년 404개에 불과했던 점포수는 지난해 2185개로 크게 늘었다. 지난 2014년 브랜드를 론칭한 컴포즈커피는 현재 가맹점수가 1804개에 달한다. 빽다방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1000호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성장세는 둔화됐다. 지난 2018년 점포수가 539개였던 할리스는 지난해 570여 개로 소폭 증가했다. 스타벅스의 점포수는 지난해 말 기준 1777개였다. 이는 전년 보다 138개 늘어난 수치다. 이디야커피의 점포수는 현재 3000개가 넘지만 지난 2021년부터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저가 브랜드로 몰리고 있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짜고 있다. 스타벅스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 경영을 강화하고 이디야커피는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나섰다. 할리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MD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 스타벅스, 지역사회 상생 등 ‘사회공헌활동’ 집중

스타벅스는 지역사회 상생 등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지역사회 카페업 소상공인과의 상생협약 체결, 상생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역사회 상생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는 지역사회 상생의 일환으로 경동1960점을 오픈했다. 경동1960점은 스타벅스가 지역사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매장 운영 수익금의 일부를 환원하는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앞으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 경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의 역할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디야커피, 마케비용 본사 부담 등 가맹점주 지원

이디야커피는 가맹점주의 생계를 함께 고민하고 부담하는 상생전략을 실현하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가맹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 원두 가격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인 가맹점 운영을 위해 본사 마진을 줄이면서까지 가맹점 원두 공급가격을 동결했다. 가맹점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사이즈 변경을 앞두고 외부 의뢰를 통한 전체 가맹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프랜차이즈 업계 상생의 모범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이디야커피는 창립 이후 현재까지 판촉 및 광고비 등의 마케팅 비용도 본사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대규모 경품 프로모션부터 멤버스 앱 고객 프로모션, SNS 마케팅, 가맹점 홍보물 등 지난해 약 12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본사가 모두 부담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상권 재분석, 리뉴얼 지원 등을 통한 기존 가맹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디야는 가맹점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최고의 커피를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할리스, 라이프스타일 ‘MD 상품’ 기획

할리스는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할리스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MD상품(기획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일례로 할리스가 선보인 MD상품은 골프볼과 골프티 세트, 핸들 파우치, 릴타월 등으로 구성한 할리스골프 기획상품 3종이 있다.

할리스는 트렌드와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아웃도어, 홈트레이닝, 리빙, 뷰티 등 보다 다양한 MD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홈트레이닝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할리스골프 시즌 4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텀블러를 사용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텀블러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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