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미국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첫 번째 전기차다. 현대차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제네시스 GV70 일렉트리파이드의 첫 생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앨라배마 공장은 내연기관차 생산 공장이지만, 이곳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을 처음으로 혼류 생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GV70 전동화 모델의 앨라배마 혼류 생산이) 맞는 내용으로 알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전용 공장 설립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의 가격은 기본 어드밴스드 AWD의 경우 6만8500달러(약 8900만원), 프레스티지 AWD는 7만2650달러(약 9900만원)다. 이들 차량은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 8만 달러(약 1억원)보다 낮고, 미국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IRA 기준에도 충족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미국 IRA로 인해 미국 내 생산된 전기차가 아니라는 이유로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해 다른 경쟁사들 대비 가격 경쟁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올해부터 첫 삽을 뜨고 오는 2024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다만 그 사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앨라배마 내연기관 생산 기존 공장에서 전기차 혼류생산을 통해 IRA에 정면 대응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의 미국 내 판매도 기대가 된다. GV70 전기차는 지난해 11월 출시돼 국내에서 2개월간 2952대가 판매되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는 ‘2022 최고의 수입차’에 GV70 전동화 모델을 선정하기도 했다.

‘IRA 돌파’ 현대차, 미국 내 전기차 첫 생산…보조금 혜택 받아 경쟁력 ↑

GV70 전동화 모델,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혼류 생산…IRA 보조금 혜택 받을 전망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2.22 15:59 의견 0
현대차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미국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첫 번째 전기차다.

현대차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제네시스 GV70 일렉트리파이드의 첫 생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앨라배마 공장은 내연기관차 생산 공장이지만, 이곳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을 처음으로 혼류 생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GV70 전동화 모델의 앨라배마 혼류 생산이) 맞는 내용으로 알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전용 공장 설립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의 가격은 기본 어드밴스드 AWD의 경우 6만8500달러(약 8900만원), 프레스티지 AWD는 7만2650달러(약 9900만원)다. 이들 차량은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 8만 달러(약 1억원)보다 낮고, 미국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IRA 기준에도 충족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미국 IRA로 인해 미국 내 생산된 전기차가 아니라는 이유로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해 다른 경쟁사들 대비 가격 경쟁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올해부터 첫 삽을 뜨고 오는 2024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다만 그 사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앨라배마 내연기관 생산 기존 공장에서 전기차 혼류생산을 통해 IRA에 정면 대응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의 미국 내 판매도 기대가 된다. GV70 전기차는 지난해 11월 출시돼 국내에서 2개월간 2952대가 판매되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는 ‘2022 최고의 수입차’에 GV70 전동화 모델을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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