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월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처음 참석해 SK-퍼펙트데이의 대체유 아이스크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3(MWC23)’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친다. 삼성은 퀄컴, 구글과 XR(확장현실) 동맹을 돈독히 할 예정이다. 이들은 올해 초 CES 2023에서 XR 동맹을 선언하고 애플과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2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MWC23이 열리는 스페인을 비롯해 포르투갈, 덴마크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한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과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이 MWC23을 방문하면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3’ 참석과 함께 첫 참석이다. 최 회장은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등과 함께 스페인에서 반도체,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술 협력에 나설 가능성도 나온다. 스페인은 태양열 발전 세계 1위, 풍력 5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국이다.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협력 논의도 전망해볼 수 있다. 최 회장은 스페인 방문을 계기로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을 방문해 ICT 기술들을 살펴보고 협력 논의를 할 수도 있다. MWC23 현장에는 유영상 SKT 사장이 지키고 있다. SKT는 초거대AI 에이닷과 AI 서비스, 5G(5세대)·6G(6세대) 이동통신 기술, 로봇 기술 등을 선보이고 세계 파트너들과 협력 논의에 나선다. SKT는 AI 서비스의 두뇌에 해당하는 AI 반도체도 선보인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스페인을 방문하면서 MWC23 현장을 찾아 AI 반도체 ‘사피온’ 관련 글로벌 협력을 지원할 수도 있다. 특히 SKT는 퀄컴과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협력을 MWC23에서 소개한다. 박 부회장은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와 만날 수도 있다. 앞서 지난 CES2023 현장에서도 박 부회장과 유 사장은 아몬 CEO와 만나 반도체, 5G, 메타버스 등 사업 협력과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성일경 삼성전자 구주총괄장, 홍성화 전 주멕시코 대사 등도 함께 동행한다. 스페인뿐 아니라 덴마크, 포루투갈 등도 등 3개국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왼쪽)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가운데),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체험존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3사는 XR 동맹을 발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이번 MWC에서 올해 2월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공개한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북3’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웨이가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3’를 공개할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모바일 기기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의 퀄컴, 구글과 XR 동맹이 관심이 쏠린다. 앞서 올해 2월 ‘갤럭시 S23 언팩’ 행사에서 퀄컴, 구글과 XR 동맹을 깜짝 발표하면서 주목됐다. 삼성은 이번 전시에서 XR 관련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퀄컴은 비공개 세션을 통해 XR 관련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퀄컴은 지난해 11월 AR 안경용 칩셋 AR2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과 퀄컴, 구글의 XR 동맹은 애플과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애플은 자체 개발한 OS와 AP를 탑재한 XR 기기를 통해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5세대(G) 이동통신으로 모바일 기기와 인공위성을 연결하는 ‘비지상 네트워크(NTN)’ 표준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같은 위성인터넷 기술도 선보인다.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와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와 함께 위성과 스마트폰 간 데이터 연결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5G NR 비지상 네트워크를 시연한다. 이번 시연에서는 키사이트 PROPSIM 채널 에뮬레이터를 통해 저궤도 위성성상을 운용하고 키사이트 E7515B UXM 5G 무선 테스트 플랫폼과 삼성 엑시노스 모뎀 플랫폼 사이에 5G 연결을 구축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 삼성전자는 5G 이동통신으로 모바일 기기와 인공위성을 연결하는 NTN 표준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지국 없이도 바다와 깊은 산 속, 사막 한가운데서도 5G 통신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MWC23] 최태원 SK 회장, 부산엑스포 알린다…삼성, XR동맹·위성인터넷 관심

SK, AI·반도체 글로벌 협력 모색…퀄컴, 비공개 세션서 삼성과 XR 동맹 소개할듯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2.26 06:00 의견 0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월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처음 참석해 SK-퍼펙트데이의 대체유 아이스크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3(MWC23)’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친다. 삼성은 퀄컴, 구글과 XR(확장현실) 동맹을 돈독히 할 예정이다. 이들은 올해 초 CES 2023에서 XR 동맹을 선언하고 애플과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2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MWC23이 열리는 스페인을 비롯해 포르투갈, 덴마크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한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과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이 MWC23을 방문하면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3’ 참석과 함께 첫 참석이다.

최 회장은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등과 함께 스페인에서 반도체,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술 협력에 나설 가능성도 나온다. 스페인은 태양열 발전 세계 1위, 풍력 5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국이다.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협력 논의도 전망해볼 수 있다.

최 회장은 스페인 방문을 계기로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을 방문해 ICT 기술들을 살펴보고 협력 논의를 할 수도 있다. MWC23 현장에는 유영상 SKT 사장이 지키고 있다. SKT는 초거대AI 에이닷과 AI 서비스, 5G(5세대)·6G(6세대) 이동통신 기술, 로봇 기술 등을 선보이고 세계 파트너들과 협력 논의에 나선다.

SKT는 AI 서비스의 두뇌에 해당하는 AI 반도체도 선보인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스페인을 방문하면서 MWC23 현장을 찾아 AI 반도체 ‘사피온’ 관련 글로벌 협력을 지원할 수도 있다.

특히 SKT는 퀄컴과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협력을 MWC23에서 소개한다. 박 부회장은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와 만날 수도 있다. 앞서 지난 CES2023 현장에서도 박 부회장과 유 사장은 아몬 CEO와 만나 반도체, 5G, 메타버스 등 사업 협력과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성일경 삼성전자 구주총괄장, 홍성화 전 주멕시코 대사 등도 함께 동행한다. 스페인뿐 아니라 덴마크, 포루투갈 등도 등 3개국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왼쪽)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가운데),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체험존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3사는 XR 동맹을 발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이번 MWC에서 올해 2월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공개한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북3’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웨이가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3’를 공개할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모바일 기기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의 퀄컴, 구글과 XR 동맹이 관심이 쏠린다. 앞서 올해 2월 ‘갤럭시 S23 언팩’ 행사에서 퀄컴, 구글과 XR 동맹을 깜짝 발표하면서 주목됐다. 삼성은 이번 전시에서 XR 관련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퀄컴은 비공개 세션을 통해 XR 관련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퀄컴은 지난해 11월 AR 안경용 칩셋 AR2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과 퀄컴, 구글의 XR 동맹은 애플과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애플은 자체 개발한 OS와 AP를 탑재한 XR 기기를 통해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5세대(G) 이동통신으로 모바일 기기와 인공위성을 연결하는 ‘비지상 네트워크(NTN)’ 표준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같은 위성인터넷 기술도 선보인다.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와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와 함께 위성과 스마트폰 간 데이터 연결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5G NR 비지상 네트워크를 시연한다.

이번 시연에서는 키사이트 PROPSIM 채널 에뮬레이터를 통해 저궤도 위성성상을 운용하고 키사이트 E7515B UXM 5G 무선 테스트 플랫폼과 삼성 엑시노스 모뎀 플랫폼 사이에 5G 연결을 구축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 삼성전자는 5G 이동통신으로 모바일 기기와 인공위성을 연결하는 NTN 표준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지국 없이도 바다와 깊은 산 속, 사막 한가운데서도 5G 통신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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