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이 20일 한국해양기자협회 초청으로 서울 여의도 소재 공단 서울출장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이 국내 어선 등의 선박검사를 비롯해 선박안전운항에 대한 시스템을 한 단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김 이사장은 한국해양기자협회 초청으로 서울 여의도 소재 공단 서울출장소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이사장은 “우선 해양사고 예방과 종합관리를 위한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오는 6월까지 실시간 교통량 분석, 여객선 입출항시간 예보 등 7종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에는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를 인천과 목포에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는 일종의 선박검사장이다. 지정·예약을 통해 당일 검사종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어선건조 지원센터’도 구축된다. 김 이사장은 “매년 국내에서 약 2000척의 어선이 건조되고 있지만 분산된 영세 조선사에서 건조되고 있어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어선건조 지원센터 구축으로 조선사 집적화를 유도하고 체계적 관리·지원을 통해 조선사 경쟁력과 어선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어선건조 지원센터는 전남 고흥에 490억원의 사업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규모는 부지 약 3만5700평이며, 완공 예정일은 오는 2027년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이 20일 한국해양기자협회 초청으로 서울 여의도 소재 공단 서울출장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공단 규모도 해양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효율화를 갖추고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5년에 비해 현재 공단의 인원과 예산은 2배로 확대됐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현재 추진 중인 신규사업으로 향후 5년 내 조직이 40% 이상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530명 수준(계약직 제외)인 직원이 5년 내 1000명이 넘을 전망이다. 김 이사장 취임 전 공단은 아픔을 겪기도 했다. 조직 내부 조직원들 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또한 해양안전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이지만 대외적으로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알리지 못해 경영평가에서는 최하인 ‘E’를 받았다. 김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공단에 취임해 100일을 넘겼다. 그는 공단의 경영평가를 끌어올릴 적임자로 여겨졌다. 부산해양수산청장, 해운물류국장, 수산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해양수산부 내 엘리트였기 때문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해양사고 예방, 해양교통 디지털화, 친환경 선박 인증과 보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개요도 (자료=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김 이사장 취임 후 공단은 정부 혁신정책 기조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기존 74개의 조직을 55개로, 5본부를 4본부로 효율화 했다. 지방조직은 18개 지사, 2개 출장소, 12개 운항관리센터로 개편했다. 인력도 현장 인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경영평가가 당장에 바로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조직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원칙을 준수하고 소통 경영을 강화하다 보면 저절로 평가는 나아질 것이고, 또한 국민들의 해양안전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양교통안전공단, 달라진다…김준석 “선박검사·안전운항 시스템 고도화”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3.20 16:47 의견 0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이 20일 한국해양기자협회 초청으로 서울 여의도 소재 공단 서울출장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이 국내 어선 등의 선박검사를 비롯해 선박안전운항에 대한 시스템을 한 단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김 이사장은 한국해양기자협회 초청으로 서울 여의도 소재 공단 서울출장소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이사장은 “우선 해양사고 예방과 종합관리를 위한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오는 6월까지 실시간 교통량 분석, 여객선 입출항시간 예보 등 7종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에는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를 인천과 목포에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는 일종의 선박검사장이다. 지정·예약을 통해 당일 검사종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어선건조 지원센터’도 구축된다. 김 이사장은 “매년 국내에서 약 2000척의 어선이 건조되고 있지만 분산된 영세 조선사에서 건조되고 있어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어선건조 지원센터 구축으로 조선사 집적화를 유도하고 체계적 관리·지원을 통해 조선사 경쟁력과 어선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어선건조 지원센터는 전남 고흥에 490억원의 사업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규모는 부지 약 3만5700평이며, 완공 예정일은 오는 2027년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이 20일 한국해양기자협회 초청으로 서울 여의도 소재 공단 서울출장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공단 규모도 해양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효율화를 갖추고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5년에 비해 현재 공단의 인원과 예산은 2배로 확대됐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현재 추진 중인 신규사업으로 향후 5년 내 조직이 40% 이상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530명 수준(계약직 제외)인 직원이 5년 내 1000명이 넘을 전망이다.

김 이사장 취임 전 공단은 아픔을 겪기도 했다. 조직 내부 조직원들 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또한 해양안전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이지만 대외적으로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알리지 못해 경영평가에서는 최하인 ‘E’를 받았다.

김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공단에 취임해 100일을 넘겼다. 그는 공단의 경영평가를 끌어올릴 적임자로 여겨졌다. 부산해양수산청장, 해운물류국장, 수산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해양수산부 내 엘리트였기 때문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해양사고 예방, 해양교통 디지털화, 친환경 선박 인증과 보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개요도 (자료=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김 이사장 취임 후 공단은 정부 혁신정책 기조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기존 74개의 조직을 55개로, 5본부를 4본부로 효율화 했다. 지방조직은 18개 지사, 2개 출장소, 12개 운항관리센터로 개편했다. 인력도 현장 인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경영평가가 당장에 바로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조직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원칙을 준수하고 소통 경영을 강화하다 보면 저절로 평가는 나아질 것이고, 또한 국민들의 해양안전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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