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내 테슬라 관에 전시된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모형. (사진=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홈페이지) ‘모터쇼’가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로봇을 뽐내는 ‘미래 모빌리티쇼’로 거듭난다. 현대차·벤츠·BMW·테슬라 등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 대결이 펼쳐질뿐 아니라 테슬라의 휴머로이드 로봇까지 선보인다. 서울모빌리티쇼 사무국과 완성차 업계는 오는 30일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30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다양한 전기차와 로봇, UAM 등 미래 모빌리티를 전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 현대차그룹, ‘EV9·PBV’ 전기차 출격…KG모빌리티, ‘토레스 EVS’ 첫 공개 현대차그룹은 기아의 대형 전기차 EV9과 현대모비스의 PBV를 선보인다. 기아가 최근 디자인을 공개한 EV9은 박스 형태의 직각 형태의 디자인으로 웅장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져 완성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갖췄다. 실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면서 바닥이 평편하고 휠 베이스가 길어 뛰어난 공간감을 제공해준다. '부산국제모터쇼 2022'에서 공개한 기아 전기 콘셉트 'EV9' (사진=손기호 기자) 현대모비스는 PBV 엠비전 TO와 HI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기반 자율주행 콘셉트카다. e-코너 시스템과 자율주행 센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등의 신기술들이 융합된 차량이다. 좌우 바퀴가 제자리 360도로 회전하는 PBV를 관람객들은 타볼 수 있다. 레저와 휴식 목적에 맞게 개발된 PBV ‘엠비전 HI’도 전시된다. 차량 내부에는 자유롭게 위치와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의자와, 시선 인식 기술이 탑재된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시선을 돌리고 손을 움직이는 동작만으로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쌍용차에서 사명을 변경한 KG모빌리티는 인가 차량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 ‘토레스EVS’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비전 선포식을 한다. 토레스 EVX는 토레스의 외관에, 실내의 경우 ‘슬림 앤 와이드’의 인체 공학적 설계가 특징이다. 쌍용자동차가 인기 차종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 ‘토레스 EVX’의 실차 이미지를 공개했다. 오는 30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실물을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쌍용차) ■ 테슬라, 휴머로이드 로봇 국내 첫 공개로 관심 테슬라는 휴머로이드 로봇을 국내에 처음 전시할 계획이어서 테슬라 팬들을 들썩이게 할 전망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모형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이후 처음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9월 ‘AI 데이(인공지능의 날)’에 로봇을 공개했다. 로봇은 옵티머스의 플랫폼 ‘범블씨(Bumble-Cee)’다. 이 로봇은 내부 회로와 전선 등 조립 부품이 다 보이는 상태이며 걷고 팔을 움직일 수 있다. 테슬라는 영상을 통해 로봇이 상자를 옮기고 물뿌리개로 화분에 물을 뿌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로봇은 아직 걷지 못하지만 몇 주 안에 걷게 될 것”이라며 “3~5년 내 2만 달러 가격에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모비스가 오는 31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할 PBV 전시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 테슬라·벤츠·BMW, 전기차 등 대거 전시…SKT UAM 등 미래모빌리티도 주목 수입차 브랜드들의 전동화 모델 전시도 주목된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메르세데스-AMG와 더불어 메르세데스-EQ 전동화 모델을 ‘아트 갤러리’ 콘셉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안에 국내 출시가 예정된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SUV ‘더 뉴 EQE’ SUV와 고성능 순수 전기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를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BMW는 첫 수소연료전지차인 ‘iX5 하이드로젠’과 한정판 순수전기 모델인 ‘미니(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을 공개한다. 테슬라도 출전한다.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준대형 세단 모델S와 대형 SUV 모델X의 최상위 트림 플래드도 처음 공개한다. 테슬라코리아는 “주력 차량 모델S·3·X·Y 라인 모두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모빌리티 부문에서는 SKT 등이 참가해 UAM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를 전시한다. 조직위는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존도 운영한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육·해·공을 아울러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출품된다”며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한 모습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로봇이 온다고?…서울모빌리티쇼, 전기차부터 로봇까지

현대차·벤츠·BMW 전기차 각축전…테슬라, 로봇 국내 첫 선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3.28 16:19 의견 0
미국 LA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내 테슬라 관에 전시된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모형. (사진=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홈페이지)


‘모터쇼’가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로봇을 뽐내는 ‘미래 모빌리티쇼’로 거듭난다. 현대차·벤츠·BMW·테슬라 등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 대결이 펼쳐질뿐 아니라 테슬라의 휴머로이드 로봇까지 선보인다.

서울모빌리티쇼 사무국과 완성차 업계는 오는 30일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30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다양한 전기차와 로봇, UAM 등 미래 모빌리티를 전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 현대차그룹, ‘EV9·PBV’ 전기차 출격…KG모빌리티, ‘토레스 EVS’ 첫 공개

현대차그룹은 기아의 대형 전기차 EV9과 현대모비스의 PBV를 선보인다.

기아가 최근 디자인을 공개한 EV9은 박스 형태의 직각 형태의 디자인으로 웅장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져 완성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갖췄다. 실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면서 바닥이 평편하고 휠 베이스가 길어 뛰어난 공간감을 제공해준다.

'부산국제모터쇼 2022'에서 공개한 기아 전기 콘셉트 'EV9' (사진=손기호 기자)


현대모비스는 PBV 엠비전 TO와 HI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기반 자율주행 콘셉트카다. e-코너 시스템과 자율주행 센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등의 신기술들이 융합된 차량이다. 좌우 바퀴가 제자리 360도로 회전하는 PBV를 관람객들은 타볼 수 있다.

레저와 휴식 목적에 맞게 개발된 PBV ‘엠비전 HI’도 전시된다. 차량 내부에는 자유롭게 위치와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의자와, 시선 인식 기술이 탑재된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시선을 돌리고 손을 움직이는 동작만으로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쌍용차에서 사명을 변경한 KG모빌리티는 인가 차량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 ‘토레스EVS’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비전 선포식을 한다. 토레스 EVX는 토레스의 외관에, 실내의 경우 ‘슬림 앤 와이드’의 인체 공학적 설계가 특징이다.

쌍용자동차가 인기 차종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 ‘토레스 EVX’의 실차 이미지를 공개했다. 오는 30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실물을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쌍용차)


■ 테슬라, 휴머로이드 로봇 국내 첫 공개로 관심

테슬라는 휴머로이드 로봇을 국내에 처음 전시할 계획이어서 테슬라 팬들을 들썩이게 할 전망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모형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이후 처음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9월 ‘AI 데이(인공지능의 날)’에 로봇을 공개했다. 로봇은 옵티머스의 플랫폼 ‘범블씨(Bumble-Cee)’다. 이 로봇은 내부 회로와 전선 등 조립 부품이 다 보이는 상태이며 걷고 팔을 움직일 수 있다. 테슬라는 영상을 통해 로봇이 상자를 옮기고 물뿌리개로 화분에 물을 뿌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로봇은 아직 걷지 못하지만 몇 주 안에 걷게 될 것”이라며 “3~5년 내 2만 달러 가격에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모비스가 오는 31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할 PBV 전시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 테슬라·벤츠·BMW, 전기차 등 대거 전시…SKT UAM 등 미래모빌리티도 주목

수입차 브랜드들의 전동화 모델 전시도 주목된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메르세데스-AMG와 더불어 메르세데스-EQ 전동화 모델을 ‘아트 갤러리’ 콘셉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안에 국내 출시가 예정된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SUV ‘더 뉴 EQE’ SUV와 고성능 순수 전기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를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BMW는 첫 수소연료전지차인 ‘iX5 하이드로젠’과 한정판 순수전기 모델인 ‘미니(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을 공개한다.

테슬라도 출전한다.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준대형 세단 모델S와 대형 SUV 모델X의 최상위 트림 플래드도 처음 공개한다. 테슬라코리아는 “주력 차량 모델S·3·X·Y 라인 모두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모빌리티 부문에서는 SKT 등이 참가해 UAM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를 전시한다. 조직위는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존도 운영한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육·해·공을 아울러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출품된다”며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한 모습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